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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에이전트의 허와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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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신선초 댓글 0건 조회 2,294회 작성일 12-05-25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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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을 하며 차창 밖을 내다 보니 벗꽃으로 보이는 엷은색 꽃들이 피기 시작하고 나무들도 잎이 무성해 보이는 게 겨울이 별 추위도 없이 지나가고 봄이 곧 올듯한 분위기 이다.
하루하루가 무엇인가 쫓기듯 그리 바쁜지 분주하기만한 일상인데 그래도 봄은 마음 한구석에 평온함과 여유를 갖게 하는 좋은 계절이고 특별히 내가 종사하고 있는 부동산 업계도 봄이 되어야 좀 더 분주해 지기 시작할 듯 싶다.
이번 주간에도 부동산업을 새로 시작할 마음으로, 또는 다른 회사에서 일을 하다가 조금 더 자신에게 적합한 일터를 찾기 위해 인터뷰를 하려고 회사를 방문하는 에이전트들과의 약속이 잡혀있다.
함께 일을 하다보면 부동산업을 새로 시작하는 에이전트들의 시작 동기도 다양하여, 평생의 업으로 생각하고 자부심을 갖고 일을 하는 사람이 대부분이지만 가끔은 마땅한 할일이 생길 때까지 임시직으로, 또 어떤 사람은 자기가 구입할 부동산도 찾고 수수료도 챙기겠다는 일석이조의 기회로 삼아, 쉬엄쉬엄 일년에 2~3건 정도 매매를 성사시켜 가계에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하기도 한다.
그러나 무슨일이나 그렇지만 부동산업계도 치열하게 부딪히며 일을 해야하는 생존경쟁의 일터이다. 그러나 노력에 비해 수입이 적고 불안정하여 이직률도 높은 직업이다.
그러나 이런 저런 호, 불호에도 불구하고 이 일은 우리들 생활의 기본이 되는 주택을 장만하고, 생업이 되는 비즈니스를 소개하고, 투자를 도와 재산증식을 할 수 있는 길잡이가 되는 보람된 직업이기도 하다.
이런 부동산업계에도 황금률이란 것이 있는데, 이 황금률의 내용은 이렇다. “부동산 에이전트의 수입원인 커미션이 상위 20%의 에이전트가 업계 전체의 수입 중 80%를 가져가고, 나머지 20%의 커미션 수입을 에이전트의 대부분인 80%가 나눠가진다” 는 말이다.
바꿔 말하면 부동산업에 뛰어든 에이전트 10명중 2명만이 안정된 수입원을 가진, 그리고 성공한 에이전트가 된다는 얘기이다. 이렇게 성공하기 위해서는 매년 새로운 도전정신을 가지고 목표를 세운 후에,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부지런히 매물을 살피고 고객에게 정확한 정보를 빠르게 제공하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등 부지런하고 책임있게 일하는 에이전트들이 성공하는 것을 많이 본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고객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성실하여야 하고 관련 지식이나 정보에도 밝아야하므로 끊임없이 공부해야 하는 직업이기도하다.
필자가 운영하는 회사도 상위 20%에 속하는 에이전트들이 많아야 안정된 운영을 할 수 있다고 보고 소속된 에이전트 모두가 상위 20%의 톱(top)이 될 수 있도록 교육에 힘쓰고 있다. 부동산업의 기본 분야인 주택매매, 상업용부동산 거래, 그리고 비즈니스 매매에 관해, 그리고 부동산업에 관련되는 전문지식과 계약의 법적효력, 융자, 소유권 보험, 세금법 등을 일년 내내 계속 교육하고 있어 에이전트들의 소양과 능력을 기를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그래야만 경험부족이나 관련지식이 부족하여 실수하는 일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렇게 교육하고 또 해도 가끔씩 고객들로부터 불만을 듣게 되고 어쩌다가는 소송을 당하는 에이전트도 있다. 에이전트의 잘못이 있든 없든 일단 법정 소송을 당하게 되면 정신적, 금전적인 손해는 불 보듯 뻔 한 일이고 그 여파로 부동산업계를 떠나는 일도 생긴다.
혹은 소수이겠으나 에이전트 중에는 부동산 거래계약서의 뜻을 제대로 이해 못 할 뿐 아니라 심지어는 계약서 작성도 할 줄 모르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미숙함이나 과실로 문제가 생겼을 때 셀러나 바이어에게 가장 직접적인 피해가 간다. 물론 이 분야가 아무리 예방을 해도 문제가 생길 수 있는 여지가 있는 업종이기도 하므로 그 위험으로부터 고객과 에이전트를 보호할 수 있는 튼튼한 보상보험을 갖고 있어야 함이 필수이다.
물론 부동산 회사도 값싼 물건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99센트 스토어 같은 곳도 있다. 소속 에이전트들로부터 부동산 거래 때 받는 커미션 중 아주 작은 금액만 받고 회사는 거저 봉사하는 듯 한 광고로 많은 에이전트들을 확보했던 부동산 회사가 있다.
회사는 소속 에이전트의 모든 거래와 활동을 세밀하게 관리하고 슈퍼바이징 해야 할 의무가 있는데 이 박리다매 회사를 통한 부동산 거래가 에이전트의 전문지식 부족이나 회사의 책임자인 브로커의 관리 감독 소홀로 고객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여지가 많아 많은 부동산인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 그러나 많은 비용을 들여 최적의 환경과 최고의 교육시스템, 최대한으로 고객과 에이전트들을 보호하기 위해 각종 안전장치를 마련하고 있는 회사도 있다.
그래서 고객들도 부동산 거래를 도와주는 에이전트의 회사나 그 회사의 대표 브로커의 평판등도 고려해야 하며 가능하면 파트타임 보다는 풀타임으로 일하고 철저하게 직업정신으로 무장된, 잘 교육되고 성실하며 정직한 에이전트를 골라야 후회가 없게 된다. 그러므로 우리 동포들의 성향 즉, 아는 사람, 친구, 친척 등을 통한 효율적이지 못한 거래 방식은 이제는 고쳐져야 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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