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를 빌릴 때 부과되는비용 항목 > 여행/스포츠/레저

휴가 때 자동차를 렌탈하면 편리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특히 사전에 잘 예약하면 비용 지출도 꽤 줄일 수 있다. 자동차를 빌릴 때 주의할 점은 숨은 비용이 없나를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다. 극단적으로 얘기하면, 자동차를 빌릴 때 실제로 지불해야 하는 비용은 자동차 렌털 회사들이 광고하는 가격의 2배가 넘는 경우도 흔하다. 자동차를 빌릴 때 종종 부과되는, 간과하기 쉬운 비용 항목들을 짚어본다.

공항 요금- 공항에서 자동차를 픽업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에어포트 피 (Airport Fees)’라고 불리는 공항 요금이 부과될 수 있다. 렌탈 예약 때 공항 요금이 포함되는지를 묻도록 한다.

운전자 추가-대부분의 회사는 렌탈 카를 빌리는 일행 가운데 운전자가 몇이든 관계없이 일정한 요금을 부가한다. 하지만 일부 렌탈 카 회사들은 추가되는 운전자 수에 따라 요금을 높여 받기도 한다.

운전자 연령에 따른 요금 차등-렌탈 카 회사에 따라서는 운전자의 연령을 보고 추가적으로 요금을 더 요구할 수 있다. 보험료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으로 보통 24세 미만이나 70세 이상 운전자에게는 더 높은 요금을 부과한다. 그러나 모든 렌탈 카 회사들이 이런 식으로 요금을 부과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당신이 24세 이하이거나 70세 이상일 때는 나이에 상관없이 일정한 요금을 부과하는 렌탈 카 회사를 찾는게 좋다.

연료비용-자동차 연료 비용은 보통 렌탈 비용에 포함되지 않는다. 어떤 회사는 픽업할 때 연료가 가득 찬 상태로 차를 내주고, 반환할 때도 기름을 꽉 채우길 원한다. 아니면 그때 그때의 눈금을 기준으로 빌릴 때와 반환할 때 똑같이 맞춰주기를 원하는 경우도 있다. 이를 맞추지 못하면 갤런 당 얼마라는 식으로 요금을 물린다. 주유소에서 넣는 기름 가격보다 비싼 경우도 종종 있다.

부대 장비 비용- 부대 장비나 장치를 빌려야 할 때도 있다. 내비게이션 시스템(GPS)이나 어린이 좌석 등을 요구하면, 요금이 추가로 부가될 수 있다. 물론 이런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당신이 갖고 있는 어린이 좌석 등을 가져와 차를 빌리는 동안 장착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도록 하라.

원 웨이 렌탈 (One Way Rental)-차를 픽업하는 곳과 반환하는 곳이 다를 경우, 즉 한 도시에서 출발해 다른 도시까지 이동한 뒤 그 곳에서 차를 반환한다면 비용이 좀 더 비싼 경우가 많다.

시간 초과- 원래 반환하기로 한 시간을 초과해서 자동차를 반환하면 추가 요금을 물어야 한다. 초과 요금을 계산하는 방식이나 기준도 몇 가지가 있으므로 어떤 기준으로 요금을 책정하는지 알아보도록 한다.

충돌 사고 면책 (Collision Damage Waiver)-어떻게 보면 가장 중요한 대목이다. 빌린 차량을 타고 가다가 큰 사고가 나는 것은 흔한 일은 아니지만, 만일 충돌사고가 났다면 큰 손해를 볼 수 있다. 차를 빌릴 때 사고가 아무리 커도, 즉 폐차를 시킬 만큼 사고가 커도 당신이 추가적으로 돈을 지출하지 않는지를 정확히 파악해두고 있어야 한다. 충돌 사고 때 당신이 일정 부분 책임을 감수할 수 있다면, 아마도 빌리는 비용이 좀 덜 들 것이다. 빌리는 사람이 신중히 생각해서 결정해야 할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