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 휴가(Spa Vacation) 고르기 > 여행/스포츠/레저

스파(Spa)는 우리 말로 풀이하면 온천 휴양이라는 말이 가장 근접한 뜻풀이가 될듯 하다. 그러나 한국과 미국의 문화 차이 때문에 온천 휴양이란 말로 미국의 스파를 온전히 설명할 수는 없다.

미국에서 스파는 현실 생활에서 대략 세가지 뜻으로 쓰인다. 하나는 한국의 공중 목욕탕과 유사한 의미에서 스파다. 흔히 데이 스파라고 불리는 것이 그런 형태인데, 한국의 목욕탕과 많이 다른 점은 마사지와 몸 관리 등의 서비스가 보통 수반된다는 점이다.

또 다른 스파는 온천 휴양형 스파이다. 최소 서너 밤, 길게는 한달 안팎까지 머무는 리조트 형 스파이다. 한국의 온천 휴양지는 과거 인기있는 신혼 여행 코스이기도 했는데, 이런 식으로 휴식을 목적으로 하는 리조트에서 이뤄지는 스파가 온천 휴양형인 것이다.

마지막으로 최근 들어 생긴, 의료 스파가 있다. 질환을 가진 사람이나 혹은 예방적 차원에서 건강 증진을 위해 운영되는 스파가 이에 해당한다.

최근 미국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스파는 두번째, 즉 스파 리조트 여행이다. 21세기 들어서야 이런 스파가 인기를 끄는 걸 보면, 한국보다 유행이 한참 뒤쳐진 셈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는 미국의 스파 문화가 한국과 일본 등을 필두로 한 아시아권이나 유럽권에 비해 그간 별로 발달하지 않은 까닭이기도 하다.

스파 여행이 인기는 끄는 것은 한편으로는 현대인들의 생활 양식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현대인들은 자동차와 컴퓨터 등 문명의 이기를 활용, 과거 사람들보다 편리한 생활을 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과거 사람들보다 생활 방식이 건강하다고는 볼 수 없다.

이런 이유에서 현대인들은 휴식 여행에 대한 욕구가 더 커졌다고도 할 수 있는데, 여행을 겸하면서 심신의 피로를 풀 수 있는 까닭에 스파 여행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다.

리조트 스파 여행은 일반적으로는 패키지 형태가 대부분이다.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플로리다 등에 이런 스파 리조트가 많이 있는데, 3~4박 짜리에서부터 1주일 이상까지 다양한 패키지가 있다.

패키지를 고를 때 주의할 점은 서비스의 질과 위생 상태 등이다. 스파 여행을 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 주변에 있다면 이들의 조언을 먼저 들어보는게 큰 도움이 된다. 주변에서 적절한 경험자를 찾기 힘들다면, 인터넷을 통해 검색해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인터넷의 리뷰 코너, 즉 이미 스파 리조트 여행을 해 본 사람들의 경험담이나 후기, 평가 등을 참조한다면 리조트 후보지를 한 손가락 안으로 압축시킬 수도 있을 것이다.

마사지나, 각종 테라피 등의 서비스는 충실한지, 시설은 제대로 갖춰져 있는지, 위생 관리는 철저한지 등이 특히 중점적으로 점검해야 할 사항이다. 패키지 가격이 비슷하다면 교통이 편리하고 공기가 맑고, 경치가 좋은 곳이 우선임은 두말 할 필요도 없다.

스파는 휴식은 물론이고, 예방적 차원에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 가운데 하나이다. 온열은 우리 몸의 피돌기를 원활하게 하고, 면역력을 증진시키는 등의 효과가 있다. 일부에서 암 치료에도 효능이 있다고 말하는 이유이다. 여기에 적당한 맛사지나 안마, 진흙 목욕 등이 보태진다면 건강 증진에 더욱 큰 효능을 발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