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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을 재미있게 하는 일곱가지 Ti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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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타라곤 댓글 0건 조회 1,082회 작성일 12-06-08 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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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완벽한 여행준비를 하지 말 일이다.
무인도에 가는 것도 아니요, 에베레스트에 오르는 것도 아니요, 사람 사는 곳에 가는데 이사짐 싸듯 보따리를 챙기는 것은 완벽한 준비가 아니라 고생길에 들어서는 준비다. 필요한 게 있으면 현지에서 사면 된다. 짐에 치이면 짐꾼이지 여행자가 아니다.

사실, 사전에 여행코스를 정확히 정한다는 건 불가능하다. 현지에 가서 정보를 얻고 그 자리에서 갈 곳을 정하면 된다. 여행은 자유다. 무거운 짐보따리와 완벽한 여행코스와 치밀한 일정은 자유를 찾으려는 나홀로 여행을 속박하는 방해꾼일 뿐이다.

둘째, 언어소통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 버려야 한다.
한적한 곳을 찾아 혼자 떠돌아 다니는 여행에서 유창한 영어는 십중팔구 무용지물이 된다. 인심좋은 곳에 영어쓰는 곳 없다.

다만 어디 가든 중학교 2,3학년 수준의 영어는 필요하다. 항공권을 산다든가 도시의 호텔에서 하룻밤을 잘 때 필요한 간단한 영어는 알아야 한다.

영어를 할 줄 아는 현지인을 구하거나, 그림으로 대화를 하거나 방법을 쓰면 된다.

어떤 언어학자가 남미 아마존 정글 속에 사는 인디오와 지구 반대편에서 구석기 시대를 살아가는 파푸아 뉴기니인을 한 곳에 모아 두었더니 이틀도 못 가 서로 의사소통을 하더라는 얘기가 있지 않은가? 겁낼 필요 없다. 부닥치면 해결이 된다.

셋째, 나 홀로 오지여행을 하려면 넉살이 좋아야 한다.
그러나 넉살과 몰염치는 엄연히 다르다. "배고파 죽을 지경이다. 뭐 좀 얻어 먹을 수 없겠는가?" 이렇게 물어서 그들이 일상적으로 먹는 음식을 받아 맛있게 먹으면 그들은 아주 좋아한다. 자신의 의견이나 원하는 것을 분명하게 얘기해 줄 필요가 있다.

넷째, 현지화는 나 홀로 여행에서 꼭 필요할 뿐만 아니라 재미를 훨씬 더해준다.
우리보다 못산다는 사람, 미개하다는 사람, 비문화적이라는 사람들의 삶, 그런 것을 존중해 주어야 한다. 그들을 우리의 잣대로 평가한다는 사실 자체가 문명이라는 마약에 중독되어 실성한 사람들의 오만이라는 것을 왜 모르는가. 그들을 업신여기거나 동정하는 것은 진정한 여행자의 태도가 아니다.

말을 하지 않더라도 마음 속으로 그들을 깔보면 그들은 눈빛으로 보고 마음을 읽는다. 도시든 시골이든 바닷가든, 관광객들이 드나드는 식당이나 술집은 가능한 한 피하고 현지인들이 가는 곳을 찾아 값싸고 인정미 넘치는 현지인들과의 교류를 손쉽게 하는 길이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여행이다.

다섯째, 가능한 한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곳을 찾아갈 일이다.
새삼스럽게 설명할 필요도 없이 전기가 들어가면 그곳에 따라 들어간 텔레비젼이 문명에 물든 영악스런 이기심을 안방에 쏟아부어 인정이 사라지는 현상은 다른 나라라고 해서 다를 게 하나도 없다.

여섯째, 위험하다는 곳을 한사코 외면할 필요는 없다.
위험하다고 알려진 곳은 관광객의 발길이 닿지 않아 그곳의 전통과 문화가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고, 오히려 치안상태는 더욱 좋다. 쿠바 같은 나라들은 좀 으스스한 이름들이지만 그 나라 만큼 여행하기 좋은 나라들도 없다. 볼거리 많고, 안전하고, 사람들 순진하고, 게다가 물가는 싸고...

일곱째, 가능한 한 비행기는 피하고 기차나 배, 버스를 탈 일이다.
버스, 기차, 배를 타고 가는 시간이 절대로 낭비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버스나 기차를 타고 현지 사람들과 몸을 맞대고 몇 시간씩 혹은 어느 때는 며칠씩 지내는 그 자체가 나 홀로 여행의 가장 소중한 재미이다.

그러면서 이나라 저나라로 갈 때, 차창 밖으로 보이는 산하가 단절되지 않고 계속 이어져 간다는 사실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자연환경의 변화에 적응하는 인간들의 삶도 자연히 달라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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