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일의 익산보석박물관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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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ewha 댓글 0건 조회 1,158회 작성일 11-01-29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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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산보석박물관
진귀한 보석과 원석 등이 저마다 고귀한 자태를 뽐내고 있는 ‘익산 보석박물관’이 지난달 22일 문을 열었다. 소장 품목은 총 100여 종, 11만7000 여점. 여심(女心)을 흔들어 놓는 형형색색 신비의 보석 세계로 가 보자.
보석박물관은 보석에 대한 일반인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다이아몬드, 루비, 에메랄드, 탄자나이트, 아콰마린 등의 귀보석(貴寶石)과 반(半)귀보석에 속하는 투어멀린, 토파즈, 가닛, 그리고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각종 수정 및 일반광물을 각각 분류해 전시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결혼식 때 예물로 주고받는 다이아몬드는 0.3~0.5캐럿이 보통이다. 이에 비해 이곳에는 일반인들이 보기 힘든 8캐럿, 10캐럿 등의 다이아몬드 진품이 있다.
다이아몬드 맞은 편에 전시된 탄자나이트는 보석애호가라면 누구나 하나쯤 소장하고 싶은 보석이다. 뛰어난 빛깔과 아름다운 모양에 비해 물량이 많지 않아 세계적으로 희귀한 보석에 속한다.
달팽이 모양으로 된 조개화석이 아름다운 빛깔을 띠면서 보석으로 대접받는 암모나이트도 국내 최초로 공개하고 있다.
박물관 1층의 기획전시실에는 213개의 다이아몬드, 15개의 금 잎사귀, 36개의 가넷으로 단장한 ‘보석꽃’(높이 1m, 20kg·시가 15억원)이 전시돼 있다. 이 작품은 독일의 보석세공사로 영국 왕실에 귀금속을 납품하는 명장(名匠) 만프레드 와일드(51)씨가 2년여 동안 일일이 손으로 깎고 다듬은 명품이다. 백수정 꽃받침에 18K 금으로 만든 34cm 높이의 기둥 3개가 세워지고 그 위에 금과 가넷, 다이아몬드 등으로 꾸민 꽃술·꽃송이·잎사귀가 얹혀 있다. 보석꽃은 이곳에 영구 전시된다.
기획전시실 중앙에 위치한 조각가 고광국(50)씨의 작품 ‘서동과 선화공주’(높이 190cm, 무게 2.2톤)는 흔한 석고처럼 보이지만 이탈리아산 ‘피앙코’(하얀 대리석)다. 고씨는 “피앙코로 만든 작품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크다”며 “3.5톤 짜리 원석을 깎아 만든 것”이라고 했다.
세계에서 가장 크고 완벽한 결정형태를 보이는 브라질산 1톤 짜리 백수정 원석도 보석박물관의 자랑거리. 또 무게가 4kg에 달하는 크리스털 형태(원석에서 결정만 떼어낸 나석 이전의 상태)의 러시아산 토파즈는 세계에서 두번째로 크다.
성인 몸짓을 보는 것 같은 거대한 자수정과 아마존강 유역에서 발굴된 세계에서 가장 큰 2톤짜리 아마조나이트 원석도 볼거리로 충분하다.
영국왕실이 소유한 왕관과 단검·보석 등은 영국왕실로부터 허가를 받아 복제품을 만들어 전시하고 있다.
보석박물관의 전시실을 모두 돌아보면 다양한 원석과 보석에 대한 아름다움을 체계적으로 감상하면서 각각의 보석군에 대한 지식도 함께 얻을 수 있어 구입에도 큰 도움을 준다.
또한 이곳에는 일반인들도 보석을 직접 가려볼 수 있도록 여러 종류의 감정기기가 설치되어 있다. 이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다이아몬드 테스트기. 다이아몬드를 기기 위에 올려놓고 작동시켜 테스트기의 눈금이 녹색으로 이동하면 ‘진짜’, 빨간색으로 이동하면 ‘가짜’라고 다이아몬드의 진위 여부를 즉시 가려준다. 이 테스트기는 누구나 간단히 조작할 수 있으며 고가의 다이아몬드를 공짜로 감정할 수 있어 관람의 묘미를 더해주고 있다.
한편 보석전시관 뒤에는 300여 평의 화석전시관이 있다. 지질시대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이 전시관에는 30m에 달하는 실제 크기의 모형 공룡 7마리가 설치됐다. 공룡들이 실제와 같이 움직이고 소리도 질러 어린이들의 관심을 끈다. 또 곤충화석 300여 점을 시대별로 정리해 화석의 신비함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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