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터링 업체 고르기 > 파티&이벤트

케이터링(Catering)은 미국 특유의 음식 문화 가운데 하나라고 해야 할 것 같다. 한국도 요즘은 서서히 케이터링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한국인들 가운데는 아직도 케이터링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이 많다. 우리 말로는 흔히 출장뷔페 등으로 번역되지만, 아주 정확한 뜻은 아니다. 음식 서빙이 뷔페 방식만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좀 더 본뜻에 가깝게 해석한다면 출장 요식업 정도가 될 것이다.

미국에서 케이터링은 일단 단체로 음식을 먹어야 하는 상황이라면 다 적용될 수 있다. 즉 결혼식 피로연이나 생일잔치, 동문회 모임, 일반 파티 등에서 음식을 케이터링 방식으로 서빙할 수 있는 것이다. 케이터링은 미국에서 아주 일반화된 음식 공급 방식이기 때문에 업체 자체를 찾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먹을 것을 더구나 여러 사람들에게 서비스한다는 점 때문에 신경 써야 할 대목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자칫하면 돈은 돈대로 깨지고, 연회나 식사가 끝난 뒤 좋지 않은 소리까지 들을 수 있다.

케이터링 업체를 선정할 때 무엇보다 우선 고려해야 할 점은 음식의 종류와 업체의 평판이다. 이 두 가지는 한꺼번에 다뤄져야 한다. 음식을 뷔페로 할 것인지, 바비큐 중심으로 갈 것인지, 한식 등 고유 민족 음식으로 할 것인지 등이 정해져야 한다. 연회나 파티에 참여하는 사람의 연령대가 다양할 수 있고, 또 여러 인종이 식사하는 자리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큰 범위에서 음식의 종류를 잘 결정해야 한다.

음식의 종류, 즉 메뉴가 정해졌다면 해당 메뉴를 제대로 바가지를 씌우지 않고 공급하는 케이터링 업체를 찾도록 한다. 케이터링 업체에 대한 평판은 주변 사람들한테 들을 수도 있고, 인터넷 등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사람마다 음식에 대해서는 기호가 다를 수 있으므로 이중삼중으로 체크한다. 또 인터넷을 뒤져 보면 결혼식을 준비하거나 결혼을 마친 신부 등이 활발하게 댓글 등을 올리는 사이트가 있는데 이런 곳에서 케이터링 업체의 평판이 어떤지를 알아보도록 한다.

후보 메뉴와 케이터링 업체가 정해졌다면, 다음으로 점검해야 할 부분은 가격이다. 케이터링 음식 가격은 사람 숫자를 기준으로 책정하는데, 최소 인원을 요구하는 곳들이 적지 않다. 음식 값 외에도 주방장이나 서빙을 하는 사람들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 이 경우 비용이 얼마인지, 서비스 범위가 어디까지 인지 등을 확인하도록 한다.

접시나 포크, 냅킨 등은 어떤 방식으로 제공하며 가격을 매기는지도 체크한다. 휴대용 포크나 칼을 내놓는 곳이 있는가 하면, 스테인리스 포크 등을 제공하는 업체도 있다. 조리 장비나 기구 또한 철저히 체크해야 할 부분이다. 예를 들어 바비큐를 한다면 챠콜은 누가 준비해야 하는지 등의 세세한 부분까지도 꼼꼼하게 점검한다. 케이터링이라는 게 별의별 요금 부과가 가능한 비즈니스이다. 사전 예약 요금, 배달 비용, 연회일자가 공휴일인가 등에 따라 달라지는 요금 체계 등도 파악해야 한다. 또 해산물 메뉴는 계절에 따라 가격이 변할 수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