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서핑, 두뇌 능력에 도움 > 스마트세상 100배 즐기기

인터넷 서핑이 성인의 두뇌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 등은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UCLA) 연구진이 신경적으로 정상인 55∼78세 중·노년층 24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검색과 두뇌 능력간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은 실험 대상자들이 인터넷 검색을 하는 동안 기능성 자기공명영상(fMRI)을 통해 두뇌 내부를 스캔 촬영했다. 그리고 2주간 하루 1시간씩 인터넷 검색을 시킨 뒤 똑같은 방법으로 두뇌 활동을 촬영했다.
첫번째 촬영에서 실험 대상자들은 언어, 독서, 기억, 시각능력을 관장하는 부위에서 두뇌 활동을 보여줬다. 2주일 뒤 다시 촬영한 결과에서는 같은 두뇌 부위뿐만 아니라 기억과 결정에 중요한 것으로 알려진 두뇌 전두엽 부위까지 활성화되는 것으로 관측됐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두뇌 활동은 '쓰지 않으면 쇠퇴한다'는 원칙이 있는데, 이번 실험결과에서 이 원칙이 재확인됐다"고 평가했다.
연구를 주도한 게리 스몰 박사는 "인터넷 서핑을 거의 하지 않는 사람들은 1∼2주 정도만 검색을 해도 판단력을 관장하는 두뇌 활동이 활발해졌다"며 "이는 사람들이 인터넷을 하는 동안 많은 판단을 하기 때문이다"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스몰은 "인터넷 사용이 뇌 기능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인터넷 도박이나 쇼핑 등에 빠졌을 때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