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워크' 시대가 온다! > 스마트세상 100배 즐기기

전체 직장인의 30%가 출퇴근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도록 하겠다.

정부가 최근 이른바 이 스마트워크 구상을 발표했습니다.

과연 어떻게 일을 하는 것이고 장점만 있는 건지 조효정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외근 업무가 많은
회사원 김 언 씨는
회사에 정해진 자기 책상이
없습니다.

회사 밖에서 고객을 만나거나
업무를 처리하고 필요하면
'모바일 오피스'라고 하는
가까운 사무실에 들러
노트북 컴퓨터와 휴대전화로
일을 마무리합니다.

김언/한국 IBM
"중요한 업무가 여의도 쪽으로 돼 있을 때는
아예 출근 자체를 여의도 쪽으로 해서
모바일 오피스에서 등록을 하고 업무를 보고
그리고 고객을 만날 수 있는 그런..."

전 직원의 60%가
이런 식으로 일하는 이 회사는
사무실 임대료를 비롯해
연간 22억원의 비용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원격근무도
도입돼 있습니다.

외근이나 영업활동이 많은 민간기업이
주로 이용합니다. 

정다희/KT
"지금은 그냥 현장에서 고객을 만나고
모바일에서 바로 활동내역을 입력하고
출장내용도 승인을 바로 올릴 수 있어서
그래서 다시 회사에 들어올 필요가 없어서
참 편리한 것 같아요."

이런 원격근무는 재택근무와 함께
정부가 구상하고 있는 스마트워크의
원형입니다.

앞으로 5년 동안 거주지 근처에 원격근무
시스템과 화상회의 시설을 갖춘
스마트워크 센터 500 군데를 만들
계획입니다.

공무원을 포함해 전체 근로자의 30%가
혜택을 볼 전망입니다.

스마트워크 제도가 활성화되면
출퇴근의 제약이 사라집니다.

교통비도 1조 6천억원이 절감될 것으로
추산됩니다.

꼭 직장에 나가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일을 하면서 아이를 키우기도 쉬워집니다. 

전선아/서울 동대문구청 재택근무
" 아기가 지금 저를 필요로 하는 시기에
제가 같이 있어줄 수 있으니까 일단 그게
좋고요. 그리고 업무를 일을 하는 데 있어서
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굉장히 좋은 것 같아요."

하지만 스마트워크가 활성화되려면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습니다.

서로 얼굴을 맞대고 일해 온 조직 문화와
인사 제도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 하는 겁니다.

배귀희 교수/숭실대 행정학
"한 사무실에서 얼굴을 맞대고 함께
근무하지 않는다면 존재감의 상실로 인해서
인사상의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공정한
성과관리시스템을 확립하고 잘 운영하는 것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스마트워크가 IT 기술에 힘입은 것이지만
외부 해킹으로부터 어떻게 보안을 유지하느냐도
해결해야 할 문제 가운데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