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문화 한마당 인터넷 검색 능력이 경쟁력이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harvard 댓글 0건 조회 1,523회 작성일 10-10-09 00:41
본문
인터넷 검색의 조건
전 세계 컴퓨터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사용하는 인터넷, 그러나 이러한 인터넷에 어떠한 정보가 있으며, 자신이 원하는 정보가 무엇인지 판단하고 선택하는 것은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과거에는 없었던 또 다른 선택의 문제에 직면하게 만든다. 따라서 인터넷에서의 선택의 문제는 이미 일상생활에서의 선택의 문제이며, 현대인이 생활을 영위하는 데 하나의 판단기준을 제공하는 수단으로 자리 잡아왔다. 또 쓸모가 있건 없건 간에 엄청난 규모의 인터넷 정보들은 사람들이 생활을 영위하는 데 의지하는 하나의 큰 축이 되었다.
이렇듯 하루가 다르게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인터넷에서 정작 우리가 원하고 찾는 정보를 검색하고 찾아내는 것은 현재와 미래 사회를 살아가는 데 사람들이 갖추어야 할 하나의 기본 자질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누리꾼은 인터넷이 발달함에 따라 더욱 전문적이고 구체적인 정보를 인터넷에서 찾기를 원하고 있다. 이러한 누리꾼들의 수요를 반영하듯 최근의 인터넷 검색은 다양한 정보를 모두 제공하는 포털사이트의 발달과 함께 특정한 목적 또는 전문 분야를 위한 검색사이트가 계속해서 개발되고 있다. 이러한 누리꾼들의 전문화 경향은 더욱 전문화한 정보를 인터넷에서 찾아내는 능력이 곧 자신의 실력으로 직결되는 요소가 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전문적인 정보의 수요에 대응한 맞춤형 인터넷 검색서비스가 누리꾼들에게 각광받으면서 일반인들이 이용하는 주요 포털사이트에서도 검색서비스상의 많은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전 세계 대표 인터넷 검색사이트인 구글(google)은 전문지식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해 구글 학술검색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자체 제공 프로그램인 구글 어스(google earth)와 3차원 그래픽 프로그램인 구글 스케치업(google sketchup) 등을 지속적으로 전문적인 사용자들의 기준에 맞게 업그레이드함으로써 누리꾼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최대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는 지식iN이나 전문지식서비스를 따로 두어 이를 원하는 누리꾼들이 각종 자료를 자유롭게 공유하고 활용할 수 있는 환경를 제공하고 있다. 또 컴퓨터 등 각종 제품들을 구매하기 위해 누리꾼들은 각종 쇼핑몰에서 제공하는 사용자 후기나 가격비교사이트 등을 이용함으로써 가격과 제품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게 되었다.
이렇듯 미래의 인터넷문화는 UCC, 블로그로 대표되는 개인화 경향과 좀 더 구체적이고 세분화한 정보를 제공하는 인터넷 정보의 전문화가 큰 이슈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블로그나 UCC를 통해 자신의 개성을 나타내는 것도, 전문적인 지식의 흐름을 파악하여 자신이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검색하고 파악하는 능력도 현대인에게 미래를 대비하는 좋은 경쟁력이 될 것이다. 어떠한 형태가 되든 간에 앞으로의 경쟁력은 인터넷을 누가 더욱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자신을 돋보이게 하는지가 관건이 될 것이다. 다양한 인터넷 검색을 통해 현대인들이 미래에 어떻게 변하고 인터넷이 그에 맞춰 어떻게 진화할 것인지 주목된다.
해외 주요 사이트 한국 진출 활발, 성공 여부는 미지수?
지난해 말 ‘세컨드 라이프’라는 실생활 구현 가상 시뮬레이션 구축 사이트가 국내에 소개되어 누리꾼에게 새로운 사이버 공간의 장으로서 다가온 이후, 해외 주요 사이트들의 본격적인 국내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사용자들을 보유한 동영상 공유 포털사이트인 ‘유튜브(youtube)’는 지난 1월 23일 국내 사용자들을 위해 유튜브 한국어 지원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히고, 한글로 된 유튜브 웹사이트(kr.youtube.com)를 공개했다. 공개된 웹사이트들은 특히 단순히 영어로 된 웹사이트를 번역한 것에 그치지 않고 한국이라는 지역에 맞는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원래 사이트와 다른 현지화한 구성을 선보이겠다고 밝히며, 국내 사용자와 IT 콘텐츠 관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청사진 제시에도 국내 인터넷 동영상 관련업계와 누리꾼의 반응을 냉담한 편이다. 한국어 유튜브를 사용한 국내 누리꾼들은 현지화를 통한 서비스 제공이라는 계획과는 달리 단순히 한글로 된 동영상이 같이 섞여 있는 것뿐이라는 반응이다. 또한 유튜브의 사이트에서는 ‘사용자의 신고에 바탕을 둔 동영상 인증관리’정책으로 로그인 없이 각종 성인 콘텐츠들을 여과 없이 다운로드할 수 있어, 국내 인터넷정책을 무시한 처사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유튜브와 유사한 국내 UCC와 동영상 공유 포털사이트는 일단 관련 시장의 확대를 통한 수익 창출에 기대감은 나타내고 있으나, 실질적으로 유튜브가 게시판이나 댓글, 토론에 민감한 국내 인터넷문화의 특성에 얼마나 잘 적응할지는 미지수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특히 사전 필터링에 신경 쓰는 국내 UCC와 동영상 사이트와 달리 유튜브의 동영상 필터링에 소극적인 자세는 구글이나 야후 등의 사이트가 국내에서 성공을 거두지 못한 것과 같은 전철을 밟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여, 추후 국내 인터넷환경에 맞는 필터링의 지원과 서비스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처럼 인터넷이 생활에 영향을 많이 미치는 나라는 없을 것이다. 국내에서는 UCC, 블로그 등이 다른 나라보다 활발하게 확산되고 있으며, 국내 인터넷 공간은 인터넷 콘텐츠의 실험의 장으로서 세계의 인터넷문화를 주도하는 한 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양한 실험으로 국내 인터넷 공간은, 발생하는 여러 가지 문제와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우리만의 특성을 가진 인터넷문화로서 성숙해왔다. 이러한 점으로 볼 때, 자신들의 콘텐츠와 서비스에만 바탕을 둔 해외 유명 사이트들의 국내 서비스는 이미 다양한 형태의 인터넷문화를 경험하고 그에 따라 의식수준이 성숙한 국내 누리꾼들에게 그렇게 획기적인 변화나 호응을 불러일으키지 않을 수 있다. 또 개인들이 직접 만든 UCC나 동영상 콘텐츠도 있겠지만, 대부분 저작권의 침해를 받는 동영상물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유튜브의 섣부른 서비스정책의 실현은 오히려 기존의 국내 인터넷문화를 왜곡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을 것이다. 아직은 국내에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는 시작 단계에 불과하지만, 기존의 해외 사이트들과는 다른, 제시한 비전 그대로 현지화를 통해 더욱 국내 누리꾼에게 어필하는 해외 웹사이트들의 국내 진출을 기대해본다.
휴대기기, 방송을 만나다. 팟캐스트(Podcast)를 통한 개인방송 활발
이제 MP3, PMP를 이용하여 개인이 만든 방송을 다른 사람들이 선택에서 들을 수 있는 개인방송 콘텐츠가 최근 전 세계적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팟캐스트(Podcast)라고 불리는 이 신조어는 애플사에서 만든 대표적인 휴대용 멀티미디어 기기인 ‘iPod’과 방송을 뜻하는 ‘broadcasting’의 합성어로, 인터넷을 통하여 시청하려는 사용자들이 원하는 팟캐스트(휴대기기로 들을 수 있는 개인방송 콘텐츠)를 선택하여 정기적 혹은 새로운 내용이 올라올 때마다 자동으로 구독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방송을 전달하는 방법을 말한다. 기존의 방식과 달리 팟캐스트는 자신의 휴대기기를 원하는 개인방송이나 팟캐스팅 콘텐츠와 동기화함으로써 정기적으로 이를 다운로드하거나 컴퓨터로 특정 UCC사이트나 블로그들을 검색할 필요 없이 바로 연결하여(동기화) 구독하는 시스템으로 휴대기기에 선택한 UCC사이트나 블로그를 등록만 하면 해당 사이트에 등록되는 모든 콘텐츠들을 실시간으로 받아서 즐길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팟캐스트에 관심이 높아지고 그 이용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비록 아직까지는 누리꾼들 사이에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국내에서는 MP3 플레이어뿐만 아니라 PMP, UMPC(Ultra Mobile PC: 1kg 내외의 경량의 휴대용 PC) 멀티미디어 기능이 내장된 휴대폰 등이 외국에 비해 많이 보급되어 있기 때문에, 팟캐스트가 앞으로 가지게 될 잠재력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해 3월부터 국내에 진출한 한 외국계 검색엔진 소프트웨어 업체는 국내 최초로 팟캐스트를 위한 사이트(www.podics. com)를 개설하여 9개월간의 베타테스트 후 지난해 12월에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간 점은 앞으로 국내의 누리꾼 개인이 만들고 공유하는 팟캐스트가 활성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시발점이라고 할 수 있다. 또 외국과 같이 음성으로 제공되는 개인방송과 달리 국내에서는 e-Learning과 같은 하나의 문화 콘텐츠 사업모델로서 제시되고 있다. 즉 각종 교육 콘텐츠를 가지고 있는 UCC나 블로그에 팟캐스팅이 가능한 휴대기기 사용자가 채널을 등록하여 해당 채널의 내용을 실시간으로 받는 댓가로 일정 금액의 비용을 지불하여 수익을 창출하는 문화 콘텐츠 사업으로 만들어질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국내 팟캐스트의 활성화에 관한 몇 가지 지적도 나오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팟캐스트에서 제공하게 되는 각종 콘텐츠들이 개인이 만들어서 제공하는 것보다 기존의 저작권이 있는 콘텐츠를 중심으로 제공될 경우 개인이 저작권 문제에 휘말릴 수 있는 상황이 생기는 점이다. 국내에서는 P2P사이트와 프로그램을 통한 광범위한 불법 프로그램 유통과 콘텐츠 복제가 이루어지는 상황에서 팟캐스트의 활성화는 또 다른 불법 콘텐츠 공유 시스템을 만들어내는 결과일 수도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개인 중심의 방송이 활성화할 경우 기존의 방송의 범위가 사라지면서 무분별한 콘텐츠 난립으로 오히려 인터넷 내 정보나 문화가 왜곡될 우려도 있다.
현재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팟캐스트는 기존의 인터넷방송 전문업체뿐만 아니라 개인 참여자들이 제공하는 인터넷방송이 점차 활성화하는 추세다. 팟캐스트 사이트인 팟캐스팅닷넷, 아이포더 등에서는 하루에도 1천여 건에 이르는 개인방송 콘텐츠들이 등록되어 공유되고 있다. 이들 개인방송 업로더들은 주로 자신들의 블로그를 가지고 있으면서 자신들이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해서 자유롭게 방송하여 다른 이들과 인터넷 공간에서 교감하는 새로운 사이버문화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또 이러한 새로운 인터넷문화의 흐름에 맞춰 기존의 방송사와 각종 언론매체에서도 전담 부서를 설립하여 지원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앞으로 팟캐스트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저작권 문제, 콘텐츠의 질적 성장의 전제, 국내의 인터넷 여건과 특성 등에 관한 몇 가지 문제점이 있으나, 팟캐스트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더욱 편리하게 정보를 교류하고 공유한다는 점에서 앞으로 새로운 인터넷 콘텐츠를 전달할 수 있는 수단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새롭게 시작된 팟캐스트가 국내 인터넷문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 세계 컴퓨터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사용하는 인터넷, 그러나 이러한 인터넷에 어떠한 정보가 있으며, 자신이 원하는 정보가 무엇인지 판단하고 선택하는 것은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과거에는 없었던 또 다른 선택의 문제에 직면하게 만든다. 따라서 인터넷에서의 선택의 문제는 이미 일상생활에서의 선택의 문제이며, 현대인이 생활을 영위하는 데 하나의 판단기준을 제공하는 수단으로 자리 잡아왔다. 또 쓸모가 있건 없건 간에 엄청난 규모의 인터넷 정보들은 사람들이 생활을 영위하는 데 의지하는 하나의 큰 축이 되었다.
이렇듯 하루가 다르게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인터넷에서 정작 우리가 원하고 찾는 정보를 검색하고 찾아내는 것은 현재와 미래 사회를 살아가는 데 사람들이 갖추어야 할 하나의 기본 자질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누리꾼은 인터넷이 발달함에 따라 더욱 전문적이고 구체적인 정보를 인터넷에서 찾기를 원하고 있다. 이러한 누리꾼들의 수요를 반영하듯 최근의 인터넷 검색은 다양한 정보를 모두 제공하는 포털사이트의 발달과 함께 특정한 목적 또는 전문 분야를 위한 검색사이트가 계속해서 개발되고 있다. 이러한 누리꾼들의 전문화 경향은 더욱 전문화한 정보를 인터넷에서 찾아내는 능력이 곧 자신의 실력으로 직결되는 요소가 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전문적인 정보의 수요에 대응한 맞춤형 인터넷 검색서비스가 누리꾼들에게 각광받으면서 일반인들이 이용하는 주요 포털사이트에서도 검색서비스상의 많은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전 세계 대표 인터넷 검색사이트인 구글(google)은 전문지식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해 구글 학술검색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자체 제공 프로그램인 구글 어스(google earth)와 3차원 그래픽 프로그램인 구글 스케치업(google sketchup) 등을 지속적으로 전문적인 사용자들의 기준에 맞게 업그레이드함으로써 누리꾼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최대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는 지식iN이나 전문지식서비스를 따로 두어 이를 원하는 누리꾼들이 각종 자료를 자유롭게 공유하고 활용할 수 있는 환경를 제공하고 있다. 또 컴퓨터 등 각종 제품들을 구매하기 위해 누리꾼들은 각종 쇼핑몰에서 제공하는 사용자 후기나 가격비교사이트 등을 이용함으로써 가격과 제품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게 되었다.
이렇듯 미래의 인터넷문화는 UCC, 블로그로 대표되는 개인화 경향과 좀 더 구체적이고 세분화한 정보를 제공하는 인터넷 정보의 전문화가 큰 이슈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블로그나 UCC를 통해 자신의 개성을 나타내는 것도, 전문적인 지식의 흐름을 파악하여 자신이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검색하고 파악하는 능력도 현대인에게 미래를 대비하는 좋은 경쟁력이 될 것이다. 어떠한 형태가 되든 간에 앞으로의 경쟁력은 인터넷을 누가 더욱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자신을 돋보이게 하는지가 관건이 될 것이다. 다양한 인터넷 검색을 통해 현대인들이 미래에 어떻게 변하고 인터넷이 그에 맞춰 어떻게 진화할 것인지 주목된다.
해외 주요 사이트 한국 진출 활발, 성공 여부는 미지수?
지난해 말 ‘세컨드 라이프’라는 실생활 구현 가상 시뮬레이션 구축 사이트가 국내에 소개되어 누리꾼에게 새로운 사이버 공간의 장으로서 다가온 이후, 해외 주요 사이트들의 본격적인 국내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사용자들을 보유한 동영상 공유 포털사이트인 ‘유튜브(youtube)’는 지난 1월 23일 국내 사용자들을 위해 유튜브 한국어 지원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히고, 한글로 된 유튜브 웹사이트(kr.youtube.com)를 공개했다. 공개된 웹사이트들은 특히 단순히 영어로 된 웹사이트를 번역한 것에 그치지 않고 한국이라는 지역에 맞는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원래 사이트와 다른 현지화한 구성을 선보이겠다고 밝히며, 국내 사용자와 IT 콘텐츠 관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청사진 제시에도 국내 인터넷 동영상 관련업계와 누리꾼의 반응을 냉담한 편이다. 한국어 유튜브를 사용한 국내 누리꾼들은 현지화를 통한 서비스 제공이라는 계획과는 달리 단순히 한글로 된 동영상이 같이 섞여 있는 것뿐이라는 반응이다. 또한 유튜브의 사이트에서는 ‘사용자의 신고에 바탕을 둔 동영상 인증관리’정책으로 로그인 없이 각종 성인 콘텐츠들을 여과 없이 다운로드할 수 있어, 국내 인터넷정책을 무시한 처사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유튜브와 유사한 국내 UCC와 동영상 공유 포털사이트는 일단 관련 시장의 확대를 통한 수익 창출에 기대감은 나타내고 있으나, 실질적으로 유튜브가 게시판이나 댓글, 토론에 민감한 국내 인터넷문화의 특성에 얼마나 잘 적응할지는 미지수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특히 사전 필터링에 신경 쓰는 국내 UCC와 동영상 사이트와 달리 유튜브의 동영상 필터링에 소극적인 자세는 구글이나 야후 등의 사이트가 국내에서 성공을 거두지 못한 것과 같은 전철을 밟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여, 추후 국내 인터넷환경에 맞는 필터링의 지원과 서비스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처럼 인터넷이 생활에 영향을 많이 미치는 나라는 없을 것이다. 국내에서는 UCC, 블로그 등이 다른 나라보다 활발하게 확산되고 있으며, 국내 인터넷 공간은 인터넷 콘텐츠의 실험의 장으로서 세계의 인터넷문화를 주도하는 한 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양한 실험으로 국내 인터넷 공간은, 발생하는 여러 가지 문제와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우리만의 특성을 가진 인터넷문화로서 성숙해왔다. 이러한 점으로 볼 때, 자신들의 콘텐츠와 서비스에만 바탕을 둔 해외 유명 사이트들의 국내 서비스는 이미 다양한 형태의 인터넷문화를 경험하고 그에 따라 의식수준이 성숙한 국내 누리꾼들에게 그렇게 획기적인 변화나 호응을 불러일으키지 않을 수 있다. 또 개인들이 직접 만든 UCC나 동영상 콘텐츠도 있겠지만, 대부분 저작권의 침해를 받는 동영상물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유튜브의 섣부른 서비스정책의 실현은 오히려 기존의 국내 인터넷문화를 왜곡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을 것이다. 아직은 국내에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는 시작 단계에 불과하지만, 기존의 해외 사이트들과는 다른, 제시한 비전 그대로 현지화를 통해 더욱 국내 누리꾼에게 어필하는 해외 웹사이트들의 국내 진출을 기대해본다.
휴대기기, 방송을 만나다. 팟캐스트(Podcast)를 통한 개인방송 활발
이제 MP3, PMP를 이용하여 개인이 만든 방송을 다른 사람들이 선택에서 들을 수 있는 개인방송 콘텐츠가 최근 전 세계적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팟캐스트(Podcast)라고 불리는 이 신조어는 애플사에서 만든 대표적인 휴대용 멀티미디어 기기인 ‘iPod’과 방송을 뜻하는 ‘broadcasting’의 합성어로, 인터넷을 통하여 시청하려는 사용자들이 원하는 팟캐스트(휴대기기로 들을 수 있는 개인방송 콘텐츠)를 선택하여 정기적 혹은 새로운 내용이 올라올 때마다 자동으로 구독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방송을 전달하는 방법을 말한다. 기존의 방식과 달리 팟캐스트는 자신의 휴대기기를 원하는 개인방송이나 팟캐스팅 콘텐츠와 동기화함으로써 정기적으로 이를 다운로드하거나 컴퓨터로 특정 UCC사이트나 블로그들을 검색할 필요 없이 바로 연결하여(동기화) 구독하는 시스템으로 휴대기기에 선택한 UCC사이트나 블로그를 등록만 하면 해당 사이트에 등록되는 모든 콘텐츠들을 실시간으로 받아서 즐길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팟캐스트에 관심이 높아지고 그 이용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비록 아직까지는 누리꾼들 사이에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국내에서는 MP3 플레이어뿐만 아니라 PMP, UMPC(Ultra Mobile PC: 1kg 내외의 경량의 휴대용 PC) 멀티미디어 기능이 내장된 휴대폰 등이 외국에 비해 많이 보급되어 있기 때문에, 팟캐스트가 앞으로 가지게 될 잠재력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해 3월부터 국내에 진출한 한 외국계 검색엔진 소프트웨어 업체는 국내 최초로 팟캐스트를 위한 사이트(www.podics. com)를 개설하여 9개월간의 베타테스트 후 지난해 12월에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간 점은 앞으로 국내의 누리꾼 개인이 만들고 공유하는 팟캐스트가 활성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시발점이라고 할 수 있다. 또 외국과 같이 음성으로 제공되는 개인방송과 달리 국내에서는 e-Learning과 같은 하나의 문화 콘텐츠 사업모델로서 제시되고 있다. 즉 각종 교육 콘텐츠를 가지고 있는 UCC나 블로그에 팟캐스팅이 가능한 휴대기기 사용자가 채널을 등록하여 해당 채널의 내용을 실시간으로 받는 댓가로 일정 금액의 비용을 지불하여 수익을 창출하는 문화 콘텐츠 사업으로 만들어질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국내 팟캐스트의 활성화에 관한 몇 가지 지적도 나오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팟캐스트에서 제공하게 되는 각종 콘텐츠들이 개인이 만들어서 제공하는 것보다 기존의 저작권이 있는 콘텐츠를 중심으로 제공될 경우 개인이 저작권 문제에 휘말릴 수 있는 상황이 생기는 점이다. 국내에서는 P2P사이트와 프로그램을 통한 광범위한 불법 프로그램 유통과 콘텐츠 복제가 이루어지는 상황에서 팟캐스트의 활성화는 또 다른 불법 콘텐츠 공유 시스템을 만들어내는 결과일 수도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개인 중심의 방송이 활성화할 경우 기존의 방송의 범위가 사라지면서 무분별한 콘텐츠 난립으로 오히려 인터넷 내 정보나 문화가 왜곡될 우려도 있다.
현재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팟캐스트는 기존의 인터넷방송 전문업체뿐만 아니라 개인 참여자들이 제공하는 인터넷방송이 점차 활성화하는 추세다. 팟캐스트 사이트인 팟캐스팅닷넷, 아이포더 등에서는 하루에도 1천여 건에 이르는 개인방송 콘텐츠들이 등록되어 공유되고 있다. 이들 개인방송 업로더들은 주로 자신들의 블로그를 가지고 있으면서 자신들이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해서 자유롭게 방송하여 다른 이들과 인터넷 공간에서 교감하는 새로운 사이버문화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또 이러한 새로운 인터넷문화의 흐름에 맞춰 기존의 방송사와 각종 언론매체에서도 전담 부서를 설립하여 지원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앞으로 팟캐스트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저작권 문제, 콘텐츠의 질적 성장의 전제, 국내의 인터넷 여건과 특성 등에 관한 몇 가지 문제점이 있으나, 팟캐스트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더욱 편리하게 정보를 교류하고 공유한다는 점에서 앞으로 새로운 인터넷 콘텐츠를 전달할 수 있는 수단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새롭게 시작된 팟캐스트가 국내 인터넷문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