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용 오픈 플랫폼, '스마트카' 시대 이끈다 > 스마트세상 100배 즐기기

"자동차에 오픈 플랫폼 소프트웨어가 장착되면 모바일 사업자와도 연계돼 산업 업계별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된다."

엠베디드·모바일 소프트웨어 기업 윈드리버가 9일 미디어 세미나를 갖고 자동차용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시장 동향에 대해 소개했다.

'오픈 인포테인먼트 플랫폼(Open Infotainment Platforms)'은 호환성을 갖춘 표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한 것으로, 개발자들은 이를 활용해 각종 자동차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다.

아직 초기단계지만 몇년 후에는 본격적인 개발이 이루어지면서 자동차 산업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김상모 윈드리버 코리아 부장은 "최근 스마트폰이나 컨슈머 디바이스의 새로운 혁신들이 자동차 업계에서도 일어나고 있다"며 "그런 트렌드의 일환으로 '커넥티트 카' 등 많은 기술혁신이 있고, 오픈 플랫폼을 중심으로 많이 채택되고 있다"고 말했다.

가령 자동차에 오픈 플랫폼이 적용되면 내비게이션이나 태블릿 등 별도의 기기를 거치지 않고서도 자동차의 자체 서버를 통해 음성 인식이 가능하다.

운전중에 버튼을 누르는 위험이나 내비게이션 등에서 음성 인식이 빨리 되지 않는 등의 문제점에서 벗어날 수 있다.

하지만 자동차 개발 사이클이 오픈 플랫폼 진영보다 현저히 늦어 자동차 업계에서는 생산 이후의 시장(애프터마켓)의 공세에 치중하는 추세다.

또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이 우수한 성능을 앞세워 내비게이션을 대체하고 있는 것을 감안할때, 굳이 자동차 자체에 오픈 플랫폼을 적용할 필요가 있을 지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제기도 있다.

김 부장은 "표준 검증을 마친 주요 자동차 업체의 오픈 소스 개발은 앞으로도 1~2년 정도가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표준 검증을 마친 상용화도 2~3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