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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스마트폰 왕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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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arvard 댓글 0건 조회 1,319회 작성일 11-03-09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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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아서인지 몰라도 요즘 따라 회사 동료들과 어울리는 게 쉽지 않네요.” 스마트폰 사용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아 소외되는 ‘스마트폰 왕따’가 생겨나고 있다.


일반폰을 사용 중인 직장인 김모씨(32)는 최근 팀 회식에 참석하지 못해 속앓이를 했다. 스마트폰을 사용 중인 동료들이 스마트폰의 무료 메시징 애플리케이션(앱)으로 회식 정보를 돌린 탓에 본의 아니게 회식에 참석하지 못해서다. 김씨는 “섭섭한 마음이 들었지만 일부러 외면을 당한 것이 아니라는 생각에 마음을 풀었다”고 말했다.

모 업체 사내 동아리 회장 박모씨(37)는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고 있는 한 명의 회원을 위해 특별한 일정이 있을 때면 별도로 연락을 취한다. 스마트폰을 갖고 있는 나머지 회원들에게는 메시징 앱을 이용해 주요 안건에 대한 의견을 실시간으로 구하고 정보를 공유하지만 일반폰을 사용하고 있는 회원에게는 이마저도 쉽지 않기 때문.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최근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직장인 224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소외감’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3.6%가 소외감을 느껴본 적 있었다고 답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직장인 절반가량이 소외감을 느끼고 있는 셈이다.

이들이 스마트폰으로 인해 소외감을 느낄 때는 ‘대화가 스마트폰에 집중될 때’가 40%로 가장 많았다. ‘카카오톡과 같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얘기할 때’ ‘스마트폰 없다고 구식으로 취급할 때’란 응답도 각각 20%, 16.7%에 달했다. 이어 ‘정보나 서비스에 제약이 느껴질 때’(13.3%)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실시간으로 할 수 없을 때’(6.7%)가 그 뒤를 이었다.

스마트폰 시대가 열리면서 최근 직장인들 사이에서 스마트폰 열풍이 일고 있지만 편리함과 동시에 스마트폰으로 인한 스트레스도 늘고 있다. 한 중견 IT업체에서 근무 중인 직장인 이모씨(35)는 상사가 스마트폰 메시징 앱을 통해 시도 때도 없이 일을 시키는 탓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예전 같으면 외근을 나갔을 때에는 이러한 업무 지시를 피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이마저도 힘들다. 이씨는 “스마트폰이란 편리한 도구가 생긴 만큼 일을 더하는 것 같다”며 “이럴 때면 일반폰을 사용하던 때가 그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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