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세상 100배 즐기기 ③ wi-fi > 스마트세상 100배 즐기기

 

지금까지 우리는 스마트 기기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과 활용방법에 대하여 간략하게 살펴보았다. 한마디로 축약한다면, 산재해 있던 개인용 정보기기들을 하나의 기기(device)로 집약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스마트 기기 하나만의 발전으로 진정한 스마트 열풍이 일어난 것이고, 스마트 세상이 열리는 것일까?

어떠한 산업의 발전이든 해당하는 분야 하나만의 발전으로는 산업의 패러다임을 주도하기 어렵다. 스마트 세상 또한 단순히 기기만의 발전으로 이룩하기는 그 힘이 부족하다. 스마트 기기의 열풍 가운데는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의 개발이 뒷바침을 하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다양한 어플리케이션도 기기에서의 처리속도, 그리고 다른 기기와의 커뮤니케이션에 사용되는 시간의 신속성이 보장 되어야만 이용자들로부터 외면당하지 않을 것이다.

쉬운 예로 우리나라의 초고속 인터넷 시장의 발전은 사용자의 3초 법칙(특정 사이트 방문시 3초 이내에 응답이 없다면 닫아버리는 특성)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후문도 있다. 이렇듯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와 더불어 통신망의 발전 또한 스마트 세상을 열어가는데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동전화 망의 발전(2G,3G)으로 기본적인 접근 속도가 빨라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동전화 망의 속도 만으로 모든 어플리케이션을 만족 할 수 없고, 이용자 측면에서 볼 때 이용요금에 대한 부담 또한 무시할 수 없다.

이용자의 욕구를 중심으로 보면 동영상을 감상 할 경우 고화질의 컨텐츠를 끊김없이 이용하고 싶은 것이 당연한 이치이다. 하지만 단지 이동전화망 만으로 가지고 이러한 이용자의 욕구를 만족시키기에는 부족함이 따른다. 그렇기에 모든 스마트 기기에는 wi-fi라는 통신 방식이 탑재되어 있는 것이다.

통신사들의 광고를 보라. 무선데이터의 원활함을 자랑하는 광고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용자들의 사용 패턴이 꼭 스마트 기기가 아니더라도 무선데이터의 이용이 지속적으로 증가를 하고 있다. 하물며 스마트 기기에선 말할 필요가 있겠는가?

그렇기에 스마트 기기에서의 wi-fi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단순히 속도를 비교하는 광고도 존재하기에 속도에 대한 부연설명은 무의미 하다 생각한다. 다만 스마트 기기에서의 wi-fi사용은 요금에 제약을 받지 않으며, 데이터의 송,수신 속도에서 적게는 5배 많게는 10배 이상의 차이를 보인다. 그러므로 동일한 시간에 더 많은 데이터들을 수집하고 처리할 수 있다. 이처럼 많은 차이를 보이는 wi-fi가 설치되어 있는 곳이라면, 당연히 선택하여 사용을 하는 것이 진리이다.

다만 wi-fi존이라 하여 모두 제약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스스로가 무선 공유기를 설치하여 사용을 할 수 있고, 개방형 wi-fi는 접속을 할 수 있다. KT의 QooknShow존의 경우 iPhone4 이후의 기기에 탑재되는 마이크로USIM을 통하여 인증방식을 개선하여 과거 해당 사이트에서 정보등록(MAC 어드레스)을 하던 번거로움을 해소했다. 또 지난해 수도권지역과 6대 광역시에 개통이 완료된 와이브로(Wibro)를 통해 wi-fi를 이용할 수 있게 변환해 주는 에그를 사용한다면 해당지역에서는 어디서나 wi-fi를 이용한 스마트 세상을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