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반항아' 배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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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inceton 댓글 0건 조회 1,114회 작성일 10-08-07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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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반항아 배두나(23)가 ‘타협’을 했다. 그 동안 흥행과는 거리가 있는 독특한 작품성을 고집해 왔던 그가 드디어 ‘흥행 배우’ 타이틀에 도전장을 냈다. 10월 18일 개봉된 코믹영화 ‘굳세어라 금순아’(아인스필름ㆍPMC 프로덕션, 현남섭 감독)의 주연으로 ‘대박’을 꿈꾼다.
지금까지 영화 ‘플란더스의 개’ ‘청춘’ ‘고양이를 부탁해’ ‘복수는 나의 것’ 등에 출연하면서 신세대 스크린 스타로 주목 받았지만 흥행 성적은 저조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개런티는 스크린 여배우 최고 대접을 받았다. 당시 최고 출연료였던 전도연과 같은 액수인 2억 6,000만원. 게다가 혼자서 영화 전체를 끌고 나가는 타이틀 롤이다. 자연히 부담이 컸지만 “이번 기회에 배두나 식(式) 색깔을 확실히 보여주겠다”는 욕심이 생겼다.
처음 시나리오를 받고 배두나는 울었다고 했다. 코믹 영화 시나리오를 읽고 울었다는 그의 반응이 무척 놀라웠다. 이유를 물어보니 “너무 마음에 들어서”라고 답한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강한 개성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영화 ‘굳세어라 금순아’는 배구선수 출신의 스무살 초보 아줌마가 하룻밤 동안 벌이는 해프닝을 그린 이야기. 곤드레 만드레 술에 취해 단란주점에 볼모가 된 남편(김태우)을 구하기 위해 젖먹이 아이를 질끈 업고 밤거리로 나선 금순이(배두나)의 모험담이다. 한때 배구선수였던 기운이 남아 돌아 잘 뛰고, 밤거리의 못된 남성들에게 강스파이크를 내려꽂는 겁없는 아줌마의 활약상이 통쾌하게 펼쳐진다.
지금까지 스크린에서 ‘예쁜 척’하는 연기를 해본 적이 없는 배두나이지만 이번에는 더욱 망가졌다. 그는 “세상 경험도 별로 없는 초보 아줌마 역할이다. 늘 실수투성이지만 망가질수록 사랑스러운 캐릭터”라고 설명한다.
천방지축 같아 보이지만, 알고 보면 속은 한없이 여리다. 부상으로 인생의 중심이었던 배구를 잃고 기댈 곳이라고는 남편 밖에 없는 여자다. 조폭들에게 쫓기는 위기 상황에서도 시부모 밥상에 올릴 고등어 토막을 소중히 들고 뛰는 순박함이 돋보인다.
엄마 수업도 톡톡히 치렀다. 이번 영화를 찍으며 가장 힘들었던 게 “아기를 달래는 것”이었다고 털어놓는다. “저는 슬픈 감정을 잡아야 하는데 아기가 운다고 즐거운 음악을 틀고, 밤은 짧은데 촬영은 진척 되지 않고… 아수라장이었어요. 아기를 달랠 때 주로 틀어준 음악이 ‘징글벨’이었는데, 나중에는 ‘징글’벨 소리가 정말 ‘징그럽게’ 들릴 지경이 됐죠.”
연예인들에겐 누구나 꼬리표처럼 따라붙는 이미지가 있다. 배두나에게 그것은 데뷔작인 KBS 미니시리즈 ‘학교’(1998년)의 ‘아웃사이더’다. 보이(boy)시하고 무표정하며 어딘가 냉소적인 분위기다. 한 마디로 평하기 힘든 기막힌 캐릭터다. 영화 관계자들은 배두나의 이런 독특한 이미지를 높이 평가한다.
짧은 연기 경력에도 배두나의 수상 이력은 화려하다. 청룡영화제 신인상(2000년), 춘사영화제 여우주연상(2001년), 영평상 여우주연상(2001년) 등이 그의 대표적인 수상 경력. 역시 연기 잘 하는 배우답다.
‘굳세어라 금순아’에서도 배두나의 연기력은 관객들을 실망시키지 않는다. 꾸밈없는 털털함으로 스크린을 꽉 채운다.
지금까지 영화 ‘플란더스의 개’ ‘청춘’ ‘고양이를 부탁해’ ‘복수는 나의 것’ 등에 출연하면서 신세대 스크린 스타로 주목 받았지만 흥행 성적은 저조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개런티는 스크린 여배우 최고 대접을 받았다. 당시 최고 출연료였던 전도연과 같은 액수인 2억 6,000만원. 게다가 혼자서 영화 전체를 끌고 나가는 타이틀 롤이다. 자연히 부담이 컸지만 “이번 기회에 배두나 식(式) 색깔을 확실히 보여주겠다”는 욕심이 생겼다.
처음 시나리오를 받고 배두나는 울었다고 했다. 코믹 영화 시나리오를 읽고 울었다는 그의 반응이 무척 놀라웠다. 이유를 물어보니 “너무 마음에 들어서”라고 답한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강한 개성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영화 ‘굳세어라 금순아’는 배구선수 출신의 스무살 초보 아줌마가 하룻밤 동안 벌이는 해프닝을 그린 이야기. 곤드레 만드레 술에 취해 단란주점에 볼모가 된 남편(김태우)을 구하기 위해 젖먹이 아이를 질끈 업고 밤거리로 나선 금순이(배두나)의 모험담이다. 한때 배구선수였던 기운이 남아 돌아 잘 뛰고, 밤거리의 못된 남성들에게 강스파이크를 내려꽂는 겁없는 아줌마의 활약상이 통쾌하게 펼쳐진다.
지금까지 스크린에서 ‘예쁜 척’하는 연기를 해본 적이 없는 배두나이지만 이번에는 더욱 망가졌다. 그는 “세상 경험도 별로 없는 초보 아줌마 역할이다. 늘 실수투성이지만 망가질수록 사랑스러운 캐릭터”라고 설명한다.
천방지축 같아 보이지만, 알고 보면 속은 한없이 여리다. 부상으로 인생의 중심이었던 배구를 잃고 기댈 곳이라고는 남편 밖에 없는 여자다. 조폭들에게 쫓기는 위기 상황에서도 시부모 밥상에 올릴 고등어 토막을 소중히 들고 뛰는 순박함이 돋보인다.
엄마 수업도 톡톡히 치렀다. 이번 영화를 찍으며 가장 힘들었던 게 “아기를 달래는 것”이었다고 털어놓는다. “저는 슬픈 감정을 잡아야 하는데 아기가 운다고 즐거운 음악을 틀고, 밤은 짧은데 촬영은 진척 되지 않고… 아수라장이었어요. 아기를 달랠 때 주로 틀어준 음악이 ‘징글벨’이었는데, 나중에는 ‘징글’벨 소리가 정말 ‘징그럽게’ 들릴 지경이 됐죠.”
연예인들에겐 누구나 꼬리표처럼 따라붙는 이미지가 있다. 배두나에게 그것은 데뷔작인 KBS 미니시리즈 ‘학교’(1998년)의 ‘아웃사이더’다. 보이(boy)시하고 무표정하며 어딘가 냉소적인 분위기다. 한 마디로 평하기 힘든 기막힌 캐릭터다. 영화 관계자들은 배두나의 이런 독특한 이미지를 높이 평가한다.
짧은 연기 경력에도 배두나의 수상 이력은 화려하다. 청룡영화제 신인상(2000년), 춘사영화제 여우주연상(2001년), 영평상 여우주연상(2001년) 등이 그의 대표적인 수상 경력. 역시 연기 잘 하는 배우답다.
‘굳세어라 금순아’에서도 배두나의 연기력은 관객들을 실망시키지 않는다. 꾸밈없는 털털함으로 스크린을 꽉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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