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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영화배우 신영균 500억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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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엘렌공주 댓글 0건 조회 1,767회 작성일 10-10-07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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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억원에 이르는 거액의 재산을 영화계를 위해 선뜻 내놓기로 한 원로배우 신영균(82)의 기자회견 자리는 그의 가족들과 동료 및 후배 영화인, 취재진으로 발디딜틈 없이 붐볐다.

  신영균은 서울 중구 초동 명보아트홀에서 5일 기자회견을 열고 사재 기부의 취지를 밝혔다. 그가 수십년간 운영해온 명보극장이 있던 자리이자 제주도 서귀포시에 있는신영영화박물관과 함께 영화계를 위해 기부하기로 한 건물이다.

  "내 나이도 이제 80이 넘었으니 좋은 일을 하고 가야할 것 아니냐는 생각을 오래전부터 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충무로와 역사를 함께한 명보극장이 헐려서는 안 된다는 생각으로 가족회의를 했고 아들인 신언식 한주에이엠씨 회장이 이 건물을 지켜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고 했다.

  그는 "그래서 재단을 만들기로 했다"면서 "세계 시장과 경쟁하기 위해 많은 인재를 발굴해 진짜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하면 후배들이 세계시장을 지배할 때가 올 거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영균은 박종원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과 언론인 출신인 김두호씨가 자신의 아들인 신언식 회장과 함께 재단을 투명하게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후배 영화인들에게도 충고를 남겼다. "영화배우로서 정직하게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한다. 후배들도 자기가 하는 일에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는 "열심히 건강관리하고 나이 먹었으니 동료들과 시간을 많이 보내야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지금도 죽기 전에 한 작품 하고 싶다"며 "오래전부터 시나리오를 고르고 있는데 나한테 맞는 게 없다"고 말했다.

  신영균은 이어 "얘깃거리가 참 중요하다"면서 "요즘 영화 보면 만날 치고받고 하는거다"면서 한국영화에 대한 비판도 잊지 않았다.

  재단 운영 책임을 맡은 박종원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은 "투명하고 공익성을 유지하면서 영화예술을 해외에 잘 알릴 수 있는 인재를 키우는 게 재단의 목표가 될 것"이라면서 "많은 의견을 모아서 빨리 재단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들인 신원식씨는 "아버지가 고생해서 이룩하신 재산을 기부하는 게 정말 존경스럽다"면서 "저는 그 뜻을 받들어서 재단이 잘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원로배우가 500억원대 부동산을 내놓자 세간에서는 "도대체 재산이 얼마기에" 하는 궁금증이 일었다. 신 이사장은 "김수용 감독이 나만 보면 `재벌`이라고 하는데 명보극장이 내 전 재산의 30% 정도"라고 했다. 그의 재산이 1500억원가량 된다는 뜻이다. 신 이사장은 제주방송의 1대 주주이며 SBS의 주주이기도 하다.

  영화계가 놀란 이유 중 하나는 신 이사장이 워낙 `짠돌이`로 이름났기 때문. 영화계에서는 흔히 그를 "커피 한잔, 자장면 한 그릇 안 사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그는 "그런 소문을 들었다"며 "바쁘게 살다 보니 제대로 베풀지 못한 것 같고 절약이 몸에 배어 있어서 그런 모양"이라며 웃었다. 그는 `신우회`라는 원로배우 오찬모임을 월 1회 열고 명절엔 선물도 보내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 자리에는 김수용 감독, 배우 남궁원, 정인엽 한국영화감독협회 이사장, 이덕화 한국영화배우협회 이사장, 박종원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 배우 안성기 등 영화인들이 대거 참석해 영화계를 위해 `큰 일`을 한 원로배우에게 아낌없이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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