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의 나라, '매직 킹덤' > 50개주 여행

디즈니 만화 캐릭터와 만나는 곳...어린이들 가장 선호

1955년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 월트 디즈니랜드를 오픈했던 디즈니는 자신의 꿈을 확장해 나가는 데 있어 위치상으로 한계가 있다고 생각하고 플로리다로 눈을 돌렸다. 그리고 1965년 '플로리다 프로젝트'를 공표한 지 6년 만인 1971년 '월트 디즈니월드 매직 킹덤'을 개장했다.

매직 킹덤(MagicKingdom) 에는 어린이 만화가였던 디즈니가 그의 만화속에 그려낸 얘기와 캐릭터들이 고스란히 살아있다. 그래서인지 디즈니월드 안에 네개의 테마공원(매직 킹덤, 엡캇센터, MGM 스튜디오, 애니멀 킹덤)중 어린이들에게 가장 사랑받고 있는 곳도 매직 킹덤 이다.

매직킹덤의 상징 '신데렐라성'

매직 킹덤을 관광하기 전 우선 매직 킹덤 지도를 공부하는 것이 도움된다.

워낙 넓은 공원인지라 하루동안 쉬지 않고 돌아다녀도 완전하게 구경할 수 없는 곳이기 때문에 지도를 먼저 보고 매직 킹덤이 대강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를 점검해 보는 것이 좋다.

공원 방문전에 미리 웹사이트에 들어가 공원 지도와 함께 각종 정보를 미리 얻으면 더욱 알찬 관광을 할 수 있다.

그렇지 못할 경우 매직킹덤에 입장하자 마자 우선 정보 센터에 가서 공원 지도와 함께 쇼나 퍼레이드 시간표 그리고 각종 정보들이 들어있는 프로그램표를 가져다가 하루 일정 코스를 대략 짠 다음 관광하는 것이 좋다.

코스를 짤 때는 여러곳에서 벌어지는 쇼와 퍼레이드 등의 시간과 장소도 염두에 둔다.

·매직 킹덤은 대략 둥그런 모양을 하고 있으며 정 중앙에 신데렐라 성이 자리를 잡고 있다. 그리고 매직 킹덤 정문에서 신데렐라 성으로 쭉 뻗은 길이 '메인스트리트 USA ' 로 주로 상점들이 들어차 있다.

사실 신데렐라 성은 매직 킹덤의 상징 구조물로서 성내에는 고급 식당이나 상점외에 별다른 볼거리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성을 중심으로 공원 빙둘러 6개의 테마 랜드가 둘러서 있는 데, 정문 좌측부터 시계방향으로 '어드벤쳐 랜드' '프론티어 랜드' '리버티 스퀘어' '판타지 랜드' '미키스 툰타운 페어' 가 자리잡고 있으며 마지막으로 정문 우측에 '투모로우 랜드' 가 놓여 있다.

각 테마 랜드마다 구경거리, 인기있는 곳 그리고 극장공연 등으로 나누어 소개한다.

어드벤쳐 랜드

·8가지의 구경거리와 식당 들이 있다.

·인기 있는 곳- '카리비안의 해적' 은 관객이 어두컴컴한 동굴속에서 배를 타고 지나는 동안 사람모양의 인형들이 해적 이야기를 연출한다. 줄거리가 있으며 얼마전 이를 본딴 동명영화가 나와 인기를 끌기도 했다 .

이 밖에도 나무위에 지어진 '스위스 패밀리 트리 하우스' 와 '정글 보트' 그리고 어린이들의 놀이 기구 '알라딘 매직 카팻' 등이 인기 있다.

·극장공연- '티키 룸' 은 만화영화 알라딘과 라이언 킹속에 등장하는 인기 새들이 출연, 노래하는 가운데 남미 정글의 향취를 느낄 수 있게 한 곳으로 예쁘고 특이하다.

프론티어 랜드

5가지 구경거리와 매직킹덤 가장자리를 도는 기차역 그리고 게임룸인 슈팅 아케이드, 식당이 있다.

·인기있는 곳- '스플래쉬 마운틴' 과 '빅 썬더 마운틴 레일로드' 는 스릴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전자는 배를타고 폭포처럼 떨어지는 곳이며 후자는 빠른 속도의 롤러코스터로 키 제한이 있다.

이 밖에도 배타고 조그만 섬을 탐험하는 '톰 소여 아일랜드' 는 어린이들이 좋아할 곳 중 하나다.

·극장공연- 곰들이 나와 무대위에서 노래하고 춤추는 '컨트리 베어 잼보리 공연' 이 볼 만하다.

리버티 스퀘어

·4군데 구경거리와 식당이 있다.

·가장 인기있는 곳- '하운티드 맨션' 은 유령의 집으로 조그만 기차를 타고 집안 곳곳을 도는데 약간 무섭기도 하지만 위트도 있어 국민학교 아동 이상이면 별 무리없이 즐길 수 있다.

이 밖에도 미국초기시대 증기배를 타고 톰 소여 아일랜드를 도는 '리버티 스퀘어 리버보트' 와 43명의 미 대통령 모습을 재현해 놓고 있는 '홀 오브 프레지던트' 가 흥미롭다.

판타지 랜드

·국민학생과 그 이하의 어린 아동들에게 인기 있는 곳으로 실내 및 실외 구경거리와 회전목마등 놀이 기구들이 밀집되어 있다.

·인기있는곳- 배를 타고 세계 각 나라 인형들이 노래하는 세상을 여행하는 '스몰 월드' 는 환상적인 곳으로 꼭 방문해 봐야 하는 곳이다. 한국을 비롯한 각국의 인형들이 스몰 월드 노래에 맞춰 춤을 춘다. 이 외 실내 공중을 나는 '피터 팬스 플라이트' 도 매우 인기 있다.

이 밖에도 기구를 타고 실내에서 동화나라를 여행하는 '스노우 화이트 어드벤쳐' '어드벤쳐스 위니 더 푸' 도 빼놓을 수 없는 곳.

·극장공연- 음악과 아울러 만화 주인공들을 특이한 화면조작을 통해 보여주는 '미키스 필하매직' 은 비교적 최근에 신설된 곳으로 꼭 들러 봐야할 곳.

미키스 툰타운 페어

·아주 어린 아동들을 위한 곳으로 마치 조그만 동화나라에 온 것 처럼 구경거리들을 귀엽게 배치해 놓았다.

요소요소에서 미키와 미니 등 캐릭터들을 직접 만나고 사진도 찍을 수 있다. 또 싸인도 해주므로 어린아이들은 미리 싸인북을 가져가면 좋다.

·인기 있는 곳- 어린이용 롤러 코스터장인 '반스토머 구피스 팜' 과 물총놀이를 즐길 수 있는 '도널드 보트' 등

투모로우 랜드

·국민학교 이상의 남자아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곳으로 10가지 구경거리들이 집중돼 있다.

·인기 있는 곳- '스페이스 마운틴' 은 실내 컴컴한 곳에 설치된 롤러 코스터로 환상적이지만 매직 킹덤 내에서 가장 도전적인 놀이기구이다.

기차를 타고 외계괴물들을 레이저총으로 쏘는 '스페이스 레인저' 는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이 밖에도 자동차 경주를 할 수 있는 '스피드 웨이' 갖가지 위성 모양의 기구를 타고 올라가 회전하는 '애스트로 오비터' 등도 줄을 길게 서야하는 곳이다.

·극장공연- 360도 각도로 공연되는 '멀티 미디어 쇼 타임 키퍼' 와 인간 생활 변천사를 보여주는 '카루셀 프로그래스' 등은 다소 교육적인 장소이다.

또 '갤럭시 팰리스 씨어터' 에서는 생음악 공연이 스페이스를 주제로 진행된다.

매직 킹덤내 여러가지 볼거리 중에서도 직접 거리에서 벌이는 퍼레이드와 폐장을 앞두고 신데렐라 성 위에서 벌어지는 불꽃놀이를 빼놓을 수 없다.

우선 '스펙트로 매직 퍼레이드'는 저녁 퍼레이드로 디즈니의 온갖 캐릭터들이 반짝이는 불들을 달고 거리를 행진하는데 약 5십만개의 전구가 사용된다 한다.

또 폐장 직전에 벌이는 불꽃놀이는 신데렐라, 인어공주, 피터팬등 캐릭터들도 등장해 매직 킹덤이 관광객들의 기억속에 영원히 남을 수 있도록 환상적으로 꾸며진다.

이 외에도 낮에는 신데렐라 성 앞 무대에서 디즈니 캐릭터들이 '신데렐라 서프라이스 셀리브레이션' 공연을 벌이며 거리에선 '드림 컴 투루 퍼레이드'가 펼쳐지므로 공연 시간과 장소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 / 최정희-김명곤 기자

메직킹덤 두 배로 즐기기

1.작년부터 디즈니공원은 '팰 미키(Pal Micky)' 라는 인터액티브 인형을 이용해 디즈니 어린이 방문객들에게 각종 볼거리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팰 미키는 공원 정보뿐 아니라 게임도 할 수 있고 줄 서는 시간을 줄 일수 있는 정보도 제공한다. 매직 킹덤 지정 지역에서 사거나 빌릴 수 있다. 2. 공원내 놀이 기구들 중 키를 제한 하는 것들이 있으므로 미리 자녀의 키를 알고 가면 좋다. 3. 인기 있는 장소는 특별히 '패스트패스(Fastpass)' 서비스가 있다. 파크패스 카드를 패스트패스 기계에 넣으면 시간을 주는데 이 시간에 다시 오면 줄을 서지 않고 바로 입장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각 구경거리에는 디즈니 명성에 걸맞게 정성이 들어 있으나 줄서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비되므로 인기장소 위주로 적절히 구경시간 분배를 해야 한다. 4. 파킹장에 차를 둘 때 반드시 차가 있는 레인의 기둥에 그려져 있는 디즈니 캐릭터와 문자를 외워놓아야 관광후 다시 제자리에 돌아올 수 있다. 5. 매직 킹덤을 들어가고 나오는데도 쉽지 않다. - 들어가기: 차를 파킹한 후 트롤리를 타고 매표소 입구까지 간다. 표를 구입한 후 모노레일을 타고 한참 가야 매직 킹덤 정문에 도착한다. 모노레일은 무척 환상적인데 디즈니 공원 여러곳을 연결하므로 꼭 매직킹덤 가는 것을 타야 한다. - 돌아오기: 불꽃놀이가 끝나고 나올때는 수만명의 인파가 한꺼번에 나온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이때는 모노레일 뿐 아니라 배와 버스가 총동원 되므로 적당한 것을 골라야 하는데 어느 것을 선택하든 지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특히 밤배는 매우 낭만적이므로 입장할 땐 모노레일 그리고 공원을 나올 때는 밤배를 타는 것도 좋다. 파킹장소가 매표소 입구에서 가깝다면 걸어가도 괜찮으나 멀리 떨어져 있을 경우엔 다시 트롤리를 타고 찾아가야 한다. 6. 하루종일 구경해야 하므로 이에 걸맞는 복장을 준비해야 하며, 유모차나 휠체어는 공원측에서 제공된다.(운전면허증 필요) 7. 쇼핑 한 물건들을 가지고 다닐 필요 없다. 쇼핑했던 가게에 요청하면 나올 때 입구 가까이 있는 픽업 장소에서 찾을 수 있다. 8. 공원 시간: 대체로 9시에 문을 여나 폐장시간은 요일마다 다르므로 웹사이트(Disneyworld.com)에서 캘런더를 참조 하거나 전화(407-824-4321)로 문의한다. 9. 입장료: 어른: $75, 어린이(3-9): $63. 이 외 플로리다 주민들을 위한 일년 패스카드(두 종류)도 있으며, 스페셜 패키지를 제공할 때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