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동산' 디즈니로 꽃피운 올랜도
페이지 정보
작성자 뽕킴 댓글 0건 조회 1,720회 작성일 10-05-13 22:52
본문
1960년대 오렌지밭 촌동네가 관광지 1위 되기까지
(올랜도) 최정희-김명곤 기자 = 플로리다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는 올랜도는 디즈니월드 리조트를 비롯해 미국의 대표적인 테마공원들이 앞다퉈 들어선 이후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한 도시이다.
최근에 미국의 부동산붐을 타고 거대한 메트로 지역을 형성해 가고 있는 올랜도는 본래 조그마한 군대 기지로 시작됐다.
플로리다주가 미합중국에 소속된 이후 땅을 정복해가는 백인들과 이에 반항하는 인디언들 사이에 충돌이 일기 시작하고, 지금도 플로리다 역사에서 종종 거론되고 있는 세미놀 인디언 전쟁이 시작되면서 현재 올랜도가 있는 자리에 포트 개틀린이라는 백인병사 기지가 세워졌다. 이후 1835년 이 기지내 올랜도 리브스라는 한 병사가 인디언 화살에 의해 죽자 이 기지의 이름은 그를 추모하는 뜻에서 올랜도 리브스로 바뀌었다. 결국 올랜도라는 이름은 이때 만들어 진 것이며 현재까지 내려오고 있다.
올랜도 인구는 꾸준히 증가됐지만 20세기 중반까지는 주로 목축과 오렌지 생산이 주요 산업이었던 촌동네에 불과했다. 평화로운 평원에서 소들이 풀을 뜯으며 느릿느릿 오가던 올랜도에 개발폭풍이 갑자기 몰아닥친 것은 1960년대 부터. 우선 올랜도에서 한 시간 거리에 있는 코코비치에 케네디 우주기지가 세워지고 창공을 가르는 굉음이 잠자던 도시를 깨웠다.
뒤이어 올랜도 인근에 어느 누군가가 엄청난 부지를 사들이고 있다는 낌새가 지역내에 포착되고 이를 캐기 위한 미디어의 열기가 고조되어 가던 중, 미국의 시선을 일제히 올랜도로 향하게 하는 뉴스가 터져 나왔다. 디즈니월드 리조트가 이곳에 세워진다는 것.
1971년 매직킹덤이 개장된 후 올랜도는 세계인들이 평생에 한 번 들러보길 염원하는 환상의 도시로 단번에 탈바꿈했다. 이후 유흥산업 발달과 함께 인구가 급속도로 유입되면서 현재 올랜도가 속해 있는 오렌지 카운티는 2004년 한 해동안 인구수 증가면에서 미국 1위를 기록할 정도로 팽창해 가고 있다.
디즈니, 유니버설 등 유명 테마공원으로 인해 국제도시로 명성
올랜도는 이제 디즈니를 포함한 여타 유명 테마공원들로 인해 널리 알려진 국제도시로 매일 세계 각처에서 이곳을 방문하고 있는 관광객들로 넘쳐난다. 관광지 1호인 디즈니월드 리조트는 부에나비스타라는 타운에 있다. 이 리조트에는 동화나라인 매직킹덤과 미래세계를 주제로한 엡캇 센터, 영화테마 공원인 디즈니-MGM스튜디오, 그리고 동물과 자연이 주제인 애니멀 킹덤이 들어서 있다.
디즈니에서 멀지 않은 곳에는 유니버설 리조트와 시월드가 세워져 있다. 이들 또한 디즈니에 못지않은 시설을 가지고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이 외에도 메트로 올랜도에는 세계각처에서 몰려드는 관광객들이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는 크고 작은 유흥지와 식당 그리고 숙박업소들이 수도 없이 들어서 있다. 사실 올랜도 유명 관광지는 남서부쪽에 몰려있어 관광객들은 올랜도의 한 부분만 보고 갈 뿐이다. 이 지역에서 눈을 돌려 사방으로 살펴보면 '진짜' 올랜도를 떠받쳐 주고 있는 독특한 동네들이 동서남북으로 엮어져 있다.
우선 현대식 고층빌딩들이 자리잡고 있는 다운타운에도 '처치스트릿' 이라는 고유한 향취를 지닌 동네가 숨어있다. 한때 유명한 컨트리싱어들이 직접 노래를 부르곤 했던 이 유흥가는 다운타운 디즈니 와 시티워크가 생긴 뒤 점차 사양길을 걷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에 '백스트릿 보이스' 등 남성그룹을 만들어낸 펄만이라는 엔터테인먼트 사업가가 이 지역을 뉴올리언스 버번 스트릿과 같은 동네로 만들겠다는 포부로 재개발을 계획하고 있는데다, 다운타운 개발을 최대 성과로 간직하려는 야심찬 시장에 힘입어 차츰 옛 영광을 찾으려는 태세이다.
독특한 개성 살아있는 동네들이 동서남북 곳곳에
올랜도에서 유명한 동네를 꼽으라면 윈터파크를 빼놓을 수 없다. 다운타운 북쪽에 자리잡고 있는 윈터파크는 마치 뉴잉글랜드 지역처럼 보수적이면서도 부유한 백인 장년층이 몰려 사는 곳으로 이곳에는 사립대학, 박물관, 고급 상가들이 주거 지역 반경에 들어서 있다.
비록 오래된 동네이지만 새로운 동네들이 감히 넘볼 수 없는 분위기가 고성과 같은 저택이나 단층짜리 서민형 주택들에 서려있는 곳이다.
흥미로운 것은 윈터파크내 흑인동네가 오랫동안 함께 존재해 왔으며 이들은 기찻길을 경계로 서로 넘나들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윈터파크가 미국의 전형적인 고전 도시임을 또한 말해주고 있다.
윈터파크 북쪽 바로 윗동네는 미국내 최초 흑인자치지역인 이튼빌시이다. 지금도 역사지로 보존되어 오고 있는 이 지역은 주민 거의가 흑인이며 할렘 르네상스의 대표적 흑인 여성작가로 알려져 있는 조라 닐 허스톤의 성장지로써 해마다 '조라 페스티벌'이 벌어지고 있다.
올랜도 남부의 키시미도 독특한 곳이다. 키시미는 미국의 웨스턴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는 동네로 가축의 고장이다. 이곳에서는 지금도 가축 경매와 함께 미국에서 손꼽히는 로데오 경기, 말타기 등과 같은 행사가 벌어진다.
올랜도 북서쪽으로 올라가 보면 키시미와는 영 상반된 풍경을 만날 수 있다. 마운트 도라는 은퇴노인들이나 이곳에 오랫동안 뿌리 박고 사는 주민들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골동품 축제로 유명하기도 한데, 어떤이는 이곳을 일컫어 '시간이 멈춰 있는 동네' 로 일컫기도 한다. 마운트 도라 인근에는 '빌리지' 등 대규모 은퇴촌이 들어서있다.
마운트 도라시 반대편 북동쪽에는 샌포드시가 자리잡고 있다. 이 도시는 올랜도에 디즈니가 들어서기전까지는 주거지나 상업지역으로 올랜도보다 더 알려져 있던 곳이다. 1930년대까지만 해도 플로리다 남부로 내려가려면 이곳을 통과하지 않고는 갈 수가 없을 정도로 주요 교통지였다.
따라서 샌포드시 다운타운은 1800년대 지은 고풍스런 빌딩들이 아직도 그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며 골동품상점들이 빽빽히 모여있다.
메트로 올랜도에는 '점집 동네' 도 있다. 올랜도 북부지역의 카사데가에는 손금과 점성술 등을 펼치는 상점들이 운집돼 있고 유령소설 작가들도 살고 있다. 매년 할로윈이 다가올 때마다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은근히 받는 '영적 도시' 이다.
이렇듯 올랜도는 타지역 사람들에게는 단순히 유명 관광지로 명성이 나 있지만 사실 그 속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다양한 역사와 문화를 안고 있는 주민들의 삶의 보금자리이다.
유명 골프인들이 둥지를 틀고 있는 곳
메트로 올랜도 지역은 약 2800 스퀘어 마일로, 텍사스 오스틴 정도 크기이며 인구는 2004년도에 1백80만 정도로 집계되고 있다. 기온은 일년 평균 72.7 도를 기록하나 여름에는 매우 덥고 습한 날씨가 계속된다. 겨울에도 대체로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지만 종종 비가 오고 때로는 영하에 육박하는 날도 있어 이 시기에 여행온 관광객들을 실망시키기도 한다.
그러나 올랜도는 호수가 많고 일년 내내 푸른 잔듸를 유지할 수 있는 천혜의 조건으로 전세계 골퍼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현재 150여개의 골프코스가 산재해 있으며, 미국 골프의 대명사 그렉 노먼, 탐 왓슨, 아놀드 파머, 잭 니클라우스는 물론 타이거 우즈 등 유명 PGA 골퍼들과 박세리, 김미현, 장정 등 한국계 유명골퍼들이 둥지를 틀고 있는 곳도 올랜도이다.
뿐만 아니라 유명 골프경기인 FUNAI 클래식과 베이힐 클래식 등 두개의 PGA 토너먼트를 월트 디즈니월드 리조트와 베이힐 컨트리 클럽에서 해마다 개최하고 있고, 이곳에 본부를 두고 있는 아놀드 파머 소유의 골프채널 방송은 전세계 6천만 골프팬들에게 24시간 골프소식을 전하고 있다.
관광지로 인해 쇼핑과 식당문화 발달
올랜도와 같은 유명 관광지는 쇼핑센터가 자연 번성할 수 밖에 없다. 사실 올랜도에는 마이애미 코랄 게이블스의 미러클 마일스나 팜비치의 워스 에비뉴와 같은 최고급 상점들이 밀집돼 있는 상가거리는 없다.
그러나 2002년 세워진 밀레니아 몰은 최근에 들어선 만큼 시설면에서 플로리다 타지역 몰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탁월하다. 앵커 백화점들도 블루밍데일스와 니만 마커스 그리고 메이시스 등 이 차지하고 있고 구찌, 루이 비똥, 샤넬 등 유명 상품점들이 들어서 있다. 또 올랜도 프리미엄 아웃렛도 아웃렛몰 개념을 한단계 끌어올린 최신 아웃렛으로 관광객들과 주민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관광업의 발전은 쇼핑뿐 아니라 음식분야에도 영향을 미친다.
메트로 올랜도 지역에 자리잡고 있는 레스토랑은 약 4500여개. 미국 식당체인의 대명사인 '레드 랍스터'나 '올리브 가든' 등을 소유하고 있는 다든 레스토랑 기업의 본부도 올랜도에 있다. 사실 올랜도와 같은 관광지는 유명식당들이 그 체인점을 미국은 물론 세계로 확장시키기에 적절한 발판 역할을 하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올해 허리케인 카트리나 이후 뉴올리언스의 루스 크리스 스테이크 하우스가 그 본부를 올랜도 지역으로 옮긴 것도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
비단 식당뿐만이 아니라 메디벌 타임스와 아라비안 나이트와 같은 극장식당들도 관광객들로 인해 성업중이며 가장 최근에는 미 유명 여가수 돌리파튼 소유의 딕시 스톰피데가 유흥지에 합류했다.
올랜도는 디즈니로 인해 영화나 엔터테인먼트 사업이 발달하고 있는 반면 예술분야는 그 그늘에 가려져 있는 편이다. 그러나 올랜도 발레, 올랜도 오페라, 올랜도 필하모닉 등과 같은 레지던트 예술 단체가 시의 보조와 기부금, 그리고 자체 공연비로 그 명맥을 꾸준히 유지해 오고 있다.
박물관으로는 올랜도 사이언스 센터, 올랜도 히스토리 뮤지엄, 올랜도 아트 뮤지엄 등이 대표적이며, 프로 스포츠팀으로는 미 NBA 소속 '올랜도 매직' 이 유일하다.
(올랜도) 최정희-김명곤 기자 = 플로리다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는 올랜도는 디즈니월드 리조트를 비롯해 미국의 대표적인 테마공원들이 앞다퉈 들어선 이후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한 도시이다.
최근에 미국의 부동산붐을 타고 거대한 메트로 지역을 형성해 가고 있는 올랜도는 본래 조그마한 군대 기지로 시작됐다.
플로리다주가 미합중국에 소속된 이후 땅을 정복해가는 백인들과 이에 반항하는 인디언들 사이에 충돌이 일기 시작하고, 지금도 플로리다 역사에서 종종 거론되고 있는 세미놀 인디언 전쟁이 시작되면서 현재 올랜도가 있는 자리에 포트 개틀린이라는 백인병사 기지가 세워졌다. 이후 1835년 이 기지내 올랜도 리브스라는 한 병사가 인디언 화살에 의해 죽자 이 기지의 이름은 그를 추모하는 뜻에서 올랜도 리브스로 바뀌었다. 결국 올랜도라는 이름은 이때 만들어 진 것이며 현재까지 내려오고 있다.
![]() |
▲ 플로리다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있는 월트 디즈니. 바로 이때부터 '촌동네' 올랜도는 세계의 이목을 받는 도시가 됐다. |
뒤이어 올랜도 인근에 어느 누군가가 엄청난 부지를 사들이고 있다는 낌새가 지역내에 포착되고 이를 캐기 위한 미디어의 열기가 고조되어 가던 중, 미국의 시선을 일제히 올랜도로 향하게 하는 뉴스가 터져 나왔다. 디즈니월드 리조트가 이곳에 세워진다는 것.
1971년 매직킹덤이 개장된 후 올랜도는 세계인들이 평생에 한 번 들러보길 염원하는 환상의 도시로 단번에 탈바꿈했다. 이후 유흥산업 발달과 함께 인구가 급속도로 유입되면서 현재 올랜도가 속해 있는 오렌지 카운티는 2004년 한 해동안 인구수 증가면에서 미국 1위를 기록할 정도로 팽창해 가고 있다.
디즈니, 유니버설 등 유명 테마공원으로 인해 국제도시로 명성
올랜도는 이제 디즈니를 포함한 여타 유명 테마공원들로 인해 널리 알려진 국제도시로 매일 세계 각처에서 이곳을 방문하고 있는 관광객들로 넘쳐난다. 관광지 1호인 디즈니월드 리조트는 부에나비스타라는 타운에 있다. 이 리조트에는 동화나라인 매직킹덤과 미래세계를 주제로한 엡캇 센터, 영화테마 공원인 디즈니-MGM스튜디오, 그리고 동물과 자연이 주제인 애니멀 킹덤이 들어서 있다.
디즈니에서 멀지 않은 곳에는 유니버설 리조트와 시월드가 세워져 있다. 이들 또한 디즈니에 못지않은 시설을 가지고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이 외에도 메트로 올랜도에는 세계각처에서 몰려드는 관광객들이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는 크고 작은 유흥지와 식당 그리고 숙박업소들이 수도 없이 들어서 있다. 사실 올랜도 유명 관광지는 남서부쪽에 몰려있어 관광객들은 올랜도의 한 부분만 보고 갈 뿐이다. 이 지역에서 눈을 돌려 사방으로 살펴보면 '진짜' 올랜도를 떠받쳐 주고 있는 독특한 동네들이 동서남북으로 엮어져 있다.
![]() |
▲ 올랜도 다운타운내 숨겨져 있는 쳐치 스트릿 |
그러나 최근에 '백스트릿 보이스' 등 남성그룹을 만들어낸 펄만이라는 엔터테인먼트 사업가가 이 지역을 뉴올리언스 버번 스트릿과 같은 동네로 만들겠다는 포부로 재개발을 계획하고 있는데다, 다운타운 개발을 최대 성과로 간직하려는 야심찬 시장에 힘입어 차츰 옛 영광을 찾으려는 태세이다.
독특한 개성 살아있는 동네들이 동서남북 곳곳에
올랜도에서 유명한 동네를 꼽으라면 윈터파크를 빼놓을 수 없다. 다운타운 북쪽에 자리잡고 있는 윈터파크는 마치 뉴잉글랜드 지역처럼 보수적이면서도 부유한 백인 장년층이 몰려 사는 곳으로 이곳에는 사립대학, 박물관, 고급 상가들이 주거 지역 반경에 들어서 있다.
비록 오래된 동네이지만 새로운 동네들이 감히 넘볼 수 없는 분위기가 고성과 같은 저택이나 단층짜리 서민형 주택들에 서려있는 곳이다.
흥미로운 것은 윈터파크내 흑인동네가 오랫동안 함께 존재해 왔으며 이들은 기찻길을 경계로 서로 넘나들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윈터파크가 미국의 전형적인 고전 도시임을 또한 말해주고 있다.
![]() |
▲ 이튼빌에 위치한 조라 뮤지엄. 내셔널 뮤지엄이라는 용어가 무색할 정도로 너무 초라한 모습이다. |
올랜도 남부의 키시미도 독특한 곳이다. 키시미는 미국의 웨스턴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는 동네로 가축의 고장이다. 이곳에서는 지금도 가축 경매와 함께 미국에서 손꼽히는 로데오 경기, 말타기 등과 같은 행사가 벌어진다.
올랜도 북서쪽으로 올라가 보면 키시미와는 영 상반된 풍경을 만날 수 있다. 마운트 도라는 은퇴노인들이나 이곳에 오랫동안 뿌리 박고 사는 주민들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골동품 축제로 유명하기도 한데, 어떤이는 이곳을 일컫어 '시간이 멈춰 있는 동네' 로 일컫기도 한다. 마운트 도라 인근에는 '빌리지' 등 대규모 은퇴촌이 들어서있다.
![]() |
▲ 샌포드시 다운타운 |
따라서 샌포드시 다운타운은 1800년대 지은 고풍스런 빌딩들이 아직도 그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며 골동품상점들이 빽빽히 모여있다.
메트로 올랜도에는 '점집 동네' 도 있다. 올랜도 북부지역의 카사데가에는 손금과 점성술 등을 펼치는 상점들이 운집돼 있고 유령소설 작가들도 살고 있다. 매년 할로윈이 다가올 때마다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은근히 받는 '영적 도시' 이다.
이렇듯 올랜도는 타지역 사람들에게는 단순히 유명 관광지로 명성이 나 있지만 사실 그 속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다양한 역사와 문화를 안고 있는 주민들의 삶의 보금자리이다.
유명 골프인들이 둥지를 틀고 있는 곳
메트로 올랜도 지역은 약 2800 스퀘어 마일로, 텍사스 오스틴 정도 크기이며 인구는 2004년도에 1백80만 정도로 집계되고 있다. 기온은 일년 평균 72.7 도를 기록하나 여름에는 매우 덥고 습한 날씨가 계속된다. 겨울에도 대체로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지만 종종 비가 오고 때로는 영하에 육박하는 날도 있어 이 시기에 여행온 관광객들을 실망시키기도 한다.
그러나 올랜도는 호수가 많고 일년 내내 푸른 잔듸를 유지할 수 있는 천혜의 조건으로 전세계 골퍼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현재 150여개의 골프코스가 산재해 있으며, 미국 골프의 대명사 그렉 노먼, 탐 왓슨, 아놀드 파머, 잭 니클라우스는 물론 타이거 우즈 등 유명 PGA 골퍼들과 박세리, 김미현, 장정 등 한국계 유명골퍼들이 둥지를 틀고 있는 곳도 올랜도이다.
뿐만 아니라 유명 골프경기인 FUNAI 클래식과 베이힐 클래식 등 두개의 PGA 토너먼트를 월트 디즈니월드 리조트와 베이힐 컨트리 클럽에서 해마다 개최하고 있고, 이곳에 본부를 두고 있는 아놀드 파머 소유의 골프채널 방송은 전세계 6천만 골프팬들에게 24시간 골프소식을 전하고 있다.
관광지로 인해 쇼핑과 식당문화 발달
올랜도와 같은 유명 관광지는 쇼핑센터가 자연 번성할 수 밖에 없다. 사실 올랜도에는 마이애미 코랄 게이블스의 미러클 마일스나 팜비치의 워스 에비뉴와 같은 최고급 상점들이 밀집돼 있는 상가거리는 없다.
![]() |
▲ 밀레니아 몰 내부 |
관광업의 발전은 쇼핑뿐 아니라 음식분야에도 영향을 미친다.
메트로 올랜도 지역에 자리잡고 있는 레스토랑은 약 4500여개. 미국 식당체인의 대명사인 '레드 랍스터'나 '올리브 가든' 등을 소유하고 있는 다든 레스토랑 기업의 본부도 올랜도에 있다. 사실 올랜도와 같은 관광지는 유명식당들이 그 체인점을 미국은 물론 세계로 확장시키기에 적절한 발판 역할을 하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올해 허리케인 카트리나 이후 뉴올리언스의 루스 크리스 스테이크 하우스가 그 본부를 올랜도 지역으로 옮긴 것도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
비단 식당뿐만이 아니라 메디벌 타임스와 아라비안 나이트와 같은 극장식당들도 관광객들로 인해 성업중이며 가장 최근에는 미 유명 여가수 돌리파튼 소유의 딕시 스톰피데가 유흥지에 합류했다.
올랜도는 디즈니로 인해 영화나 엔터테인먼트 사업이 발달하고 있는 반면 예술분야는 그 그늘에 가려져 있는 편이다. 그러나 올랜도 발레, 올랜도 오페라, 올랜도 필하모닉 등과 같은 레지던트 예술 단체가 시의 보조와 기부금, 그리고 자체 공연비로 그 명맥을 꾸준히 유지해 오고 있다.
박물관으로는 올랜도 사이언스 센터, 올랜도 히스토리 뮤지엄, 올랜도 아트 뮤지엄 등이 대표적이며, 프로 스포츠팀으로는 미 NBA 소속 '올랜도 매직' 이 유일하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