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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북서부 해안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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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inceton 댓글 0건 조회 2,198회 작성일 10-08-07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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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의 지형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곳을 꼽으라면..수많은 관광 포인트들 중에서도 첫 번째로 1,000마일에 달하는 긴 해안선을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넓은 태평양을 따라 이어지는 해안선 가운데서도 온화하고 평탄한 남쪽의 해안선보다는 거친 자연의 숨결이 선명하게 살아 숨쉬는 북서부의 해안선에 더욱 매력을 느끼는 분들도 많으실 것입니다. 이 캘리포니아의 북서부 해안, 일명 레드우드 코스트(Redwood Coast)는 중가주(Central California)의 CA-1번 하이웨이 (PCH : Pacific Coast Highway)와는 또 다른 모습으로 드라이빙 여행객을 맞습니다.
샌프란시스코(San Francisco)에서 출발해 오레곤(Oregon)주와 맞닿는 곳의 크레센트시티(Crescent City)까지 이어지는 400마일에 달하는 캘리포니아의 북서부 해안은 300ft 높이의 경이로운 레드우드 나무 터널과 캘리포니아의 해안만이 줄 수 있는 깎아 내린 해안 절벽의 절경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중간 중간 사람이 거의 없는 해변으로 내려가 명상에 빠지거나 아이들과 조개 줍기를 하면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코스입니다.

● 샌프란시스코 북쪽의 마린 카운티 (Marin County)
샌프란시스코를 출발해 금문교를 건너서 소살리토(Sausalito)를 지나 도심에서 불과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이렇게 평균 250ft가 넘는 높고 커다란 나무들로 가득한 울창한 원시림이 있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 뮤어우즈 내셔널 모뉴먼트(Muir Woods National Monument)에서 산림욕을 경험하고 난 뒤, 곧 이어 스틴 비치(Stinson Beach)에서 잠깐의 휴식을 취합니다.
● 포인트 레이예스 국립해안공원 (Point Reyes National Seashore)
계속해서 이 곳에서 북쪽으로 10여마일 거리에 있는 포인트 레이예스 국립해안공원에서 반나절을 보내게 됩니다. 끝없이 펼쳐지는 해송 숲이 금방이라도 무너져 내릴 것 같은 절벽 위로 조성되어 있는 이곳 포인트 레이예스는 바다사자 보호지역인 씨라이언 코브(Sea Lion Cove)에 있는 등대가 관광 포인트의 절정을 이룹니다. 등대 근처에는 보호동물인 물개(바다사자)들의 서식을 볼 수 있고..2월부터 7월까지는 각종 야생화가 만발하여 단조로운 해안경치에 액센트를 더해주며 겨울철엔 이 해안을 지나 남쪽으로 내려가는 고래 떼의 대이동을 볼 수 있기도 합니다. 이곳의 날씨는 전형적인 캘리포니아의 해양성 온난한 기후이지만 등대가 위치한 북쪽해안은 수시로 바람이 불어대고 기온이 바뀌므로 한 여름철에도 보온기능이 있는 윈드자켓을 준비하시면 좋습니다.
자녀들과 쉽게 하이킹을 할 수 있는 이곳의 베어밸리 트레일(Bear Valley Trail)은 왕복 8마일의 유칼립투스 나무숲을 가로지는 아름다운 코스이고..공원 남쪽의 조용한 바닷가인 라이맨투어비치(Limantour Beach)는 가족들과 함께 피크닉을 즐기며 얕은 물가에서 아이들이 놀기에 적당한 곳이며 주변에 바닷새와 산새들이 많이 모여드는 곳이 있어서 조류의 생태를 관찰하려는 사람들도 많이 찾는 곳이라고 합니다. 자동차로 직접 올라갈 수 있는 마운트 비젼 전망대(Mount Vision Overlook)의 정상에 올라서면 반도 남쪽해변의 전체를 내려다 볼 수 있고..이 공원에서 가장 잘 개발된 해변인 드레익스비치(Drakes Beach)는 안내소와 함께 작은 간이식당도 있어서 조용한 바다분위기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곳입니다. 그 외에도 거센 파도를 직접 가까이서 체험하기 위해선 북쪽해안의 토메일즈 포인트(Tomales Point)를 비롯하여 포인트 레이예스비치(Pt. Reyes Beach)와 맥클루어비치(McClures Beach)가 있는데 거센 파도가 치는 곳이니 특히 조심해야하며 한때 해난구제소의 역할을 한 라인명구조대 건물(Lifesaving Station) 유적이 등대 반대편의 침니락(Chimney Rock)이라는 곳에 있으니 한번 구경해 볼만합니다
아무래도 이 공원에서 가장 유명하고 인기 높은 곳은 반도 서쪽 끝 암벽위에 자리 잡은 등대(Point Reyes Lighthouse)입니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거센 바닷바람이 확 부딪치고 여름에도 싸늘한 바람이 차갑게 느껴지는 곳입니다. 문자 그대로 하늘과 땅과 바다가 맞닿은 곳으로 전망대에 올라서면 길게 북쪽으로 뻗은 해변에 밀어닥치는 첩첩의 파도가 수평선 저 멀리까지 바라다 보입니다. 1870년에 만든 등대 주차장을 지나 등대가 있는 곳으로 발길을 옮기려면 갈수록 바람은 더욱 세차지고 몸이 휘청휘청, 자칫하면 절벽 아래로 휘날려갈 것만 같습니다. 안내서를 보면 여름철에는 짙은 안개가 끼는 날이 많고 그 외의 계절에는 항상 세찬 바람이 분다고 적혀 있습니다. 거의 태풍 수준의 바람이라고 여겨지더군요. 조금만 걸어가면 이곳 안내소의 조그만 건물이 나타나고 등대는 다시 300개의 계단을 더 내려가야 가까이서 구경할 수 있는데 여기서 포기하고 돌아서는 방문객도 많이 있습니다. 실제 등대가 세워진 것은 1870년이며 그 후 105년간 바다의 길잡이로 활약하다 지난 1975년에 문을 닫고 그 이후엔 미국의 해안경비대에서 운영하는 자동등대가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고 합니다. 건립 당시 이 등대의 장비는 프랑스産으로서 미국 서해안에서 가장 유명한 등대 중에 하나였으며 4명의 등대지기들이 일몰에서 일출 때까지 매일 등불을 켜고 근무했는데 바람이 강할 때에는 멀지 않은 숙소였지만 기어서 왕복을 했다고 합니다. 현재 이 등대는 국립공원 측에서 그 역사적인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계속 관리를 맡아하고 있으며 후원회까지 조직이 되어 등대보존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과 애정도 크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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