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칸소주, 마운트 매거진 시그널 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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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엘렌공주 댓글 0건 조회 2,230회 작성일 10-09-29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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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높이 753피트(839 m)
50개주 최고봉 등정길에 나선 지 3번째. 아직 쌀쌀한 날씨지만 오랜만에 산다운 산 맛을 본다. 시그널 힐은 마운트 매거진에서 가장 높은 지점으로 마운트매거진 주립공원안에 있다.
이 공원에는 18개의 캠프사이트, 하이킹 코스, 피크닉 장소 등 구색이 잘 갖춰져 있다. 루이지애나의 최고봉 드리스킬 마운틴에서 이곳까지는 샛길로 줄여 와도 LA서 라스베이거스 가는 거리와 똑같은 285마일이다.
아칸소주는 미국 최대의 쌀 경작지로 알려져 있으며 온천으로 유명한 핫스프링스(Hot Springs)국립공원이 있다. 이곳 온천은 탕에 들어가기 전에 의사의 진단을 받은 후 지정된 탕으로 들어가야 하는 미네랄 온천으로 식수로도 가능한 미국에서 유일한 온천 국립공원이다.
핫스프링스 도심을 관통하는 7번 도로를 따라 북상하다 올라(Ola)에서 10번으로 바꿔 타고 다시 10마일 정도 서쪽으로 가면 마운틴 매거진(Mt Magazine) 주립공원으로 올라가는 309번 사인이 오른쪽에 나온다.
그 길로 약 10마일 정도 산위로 올라가면 방문객 안내소가 나오는데 안내소 뒷길로 2마일정도 들어가면 아칸소주에서 제일 높다는 시그널 힐이 나온다.
도로에서 시그널힐로 올라가는 등산로는 3곳이 있는데 모두 1/2마일쯤 되는 길 양옆으로는 온똑 떡갈나무 일색이다. 정상에 오르면 큰 안내판이 있고 맞은편에는 방명록이 있으며 가운데 바닥에는 판판하게 돌들을 깔아 아칸소주 지도를 만들어 놓고 리틀 락(Little Rock) 지점에는 주 청사 표시로 별을 그려 놓았다.
시그널 힐은 둥그런 주물로 높이를 표시해 놓았는데 제일 높다는 표시로 처녀 젖가슴 마냥 봉긋이 높여 놓은 것이 인상적이다.
정상에서 내려다 보는 경치는 평화롭고도 장엄하다. 2000피트 정도 아래로는 큰 호수가 있고 여기저기 촌락들이 한가로워 보인다.
매거진 마운틴은 얇은 구들장같은 돌들이 겹겹이 쌓이면서 절벽을 이룬 곳이 많은데 멀리서 보면 마치 빌딩같이 보인다. 그래서 생긴 별명이 빌딩안에 가게처럼 생겼다고 해서 매거진 마운틴이라고 하지 않았나 싶은데 실제로 절벽위에 서서 맞은편 절벽을 바라보니 어지러울 정도로 현기증이 난다.
시그널 힐 바로 남쪽 도로 밑으로는 목조 건물로 지은 오두막 캐빈들이 드문드문 서 있고 마지막에는 큰 휴게소 같은 라지(Lodge)가 있는데 식당 안 유리창을 통해 아래를 내려다 보는 풍광도 대단히 좋다.
한때 모니카 르윈스키와 부적절한 관계로 세인들의 입방아에 오르 내렸던 클린턴 전 대통령이 바로 아칸소 출신이다. 그는 이곳 핫스프링스 출생으로 힐러리와 대학시절 매거진 마운틴에 올라 감탄을 거듭하며 연애를 했다고 한다. 그 때 클린턴은 수박농사에 대한 얘기만 자꾸 늘어놓자 힐러리가 견디다 못해 컨트리 보이(촌놈)라고 쏘아 부쳤다는 일화가 있다.
*아칸소
남한의 한배반 정도의 크기로 인구는 260만명. 아칸소라는 말은 인디언 언어로 물이 흘러내리는 곳이라는 뜻이다.
주의 수도는 리틀 록(Little Rock). 맑은 호수와 강등 아름다운 자연이 많다고 해서 자연의 주(The Natural State)라는 별명이 붙었다. 실제로 아칸소 주에는 6개의 국립공원과 250만 에이커의 국유림, 7개의 국립관광도로, 그리고 50개의 주립 공원이 있다.
2차 대전의 영웅 맥아더 장군과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고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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