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구경 가자···LA 인근 나들이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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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arvard 댓글 0건 조회 3,260회 작성일 10-10-15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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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자 보레고 데저트 주립공원(Anza-Borrego Desert State Park)
샌디에고와 임페리얼, 리버사이드 카운티에 둘러 싸인 이곳은 벌써 꽃잔치를 시작했다. 그 넓이가 60만 에이커에 달해 미 48개주에서 두번 째로 큰 주립공원이다.
분홍과 보라색의 샌드 버베나(Sand Verbena), 데저트 릴리(Desert lily) 등이 주류를 이룬다. 이번 주말부터 4월초까지 절정을 이룬다. 스페인 탐험가 후안 바티스타 앤자와 빅혼 쉽(큰뿔 산양)을 뜻하는 보레고에서 이름을 따 왔는데, 운이 좋으면 빅혼 쉽을 만날 수도 있다.
▷가는 길: LA에서 15번 프리웨이를 타고 남쪽으로 가다가 79번으로 갈아타고 인디오 워너 스프링스(Indio Warner Springs)에서 내려 5마일 정도 가면 워너 스프링스(Warner Springs)가 나온다. 이곳을 지나 S-2 하이웨이가 나오면 좌회전, 5마일 정도 가다가 S-22 가 나오면 좌회전한다. 이 길을 타고 구불구불 커브가 많은 내리막길을 가다가 팜 캐년 드라이브(Palm Canyon Dr.)가 나오면 좌회전, 깃발이 꽂혀 있는 건물이 방문자 센터이다.
▷문의: (760)767-5311
■앤틸롭 밸리 파피 보호지구(Antelope Valley Poppy Reserve)
봄이면 이 곳을 한번쯤은 다녀와야 할 정도로 봄맞이 명소가 됐다. 4월 초순이면 드넓은 초원이 캘리포니아 주화인 파피꽃으로 주황색 융단이 깔린다. 시간이 허락되면 주중에 찾는 것이 좋고, 가더라도 바람으로 꽃잎이 닫히기 전인 오전이 좋다. 챙이 넓은 모자에 선블록 로션을 꼭 준비한다. 엄격히 보호되는 꽃이라 꺽어서도 안되고 부러진 꽃도 집으면 벌금을 물게 된다. 차량 1대당 주차료가 8달러. 워낙 기후에 민감한 꽃이라 출발전에 반드시 전화로 확인을 하고 출발하는 것이 좋다.
4월 25일과 26일에는 랭캐스터 공원(43011 N. 10th Street West, Lancaster)에서 파피 축제가 열린다. 파피 시즌을 맞아 음악공연, 카니벌, 게임, 음식부스, 예술·공예품 전시 및 판매 등의 다채로운 행사로 꾸며지는 축제다. 행사시간은 이틀 모두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입장료는 13~61세까지 8달러. 6~12세까지는 5달러. 62세 이상은 5달러다.
▷가는 길: LA에서 5번 프리웨이에서 14번을 갈아탄 다음, 랭캐스터에 이르러 ‘애비뉴 I’에서 내린다. 애비뉴 I에서 왼쪽으로 13마일 가면 파피 야생지대가 펼쳐지기 시작하면서 곧 오른쪽으로 파피 보호구역 입구가 나타난다.
▷파피 시즌 문의:(661)724-1180
■발보아 호수 벚꽃(Lake Balboa,Van Nuys)
온갖 빛깔의 꽃들이 어우러져 물감을 쏟아 부은 것같은 칼스배드 플라워필드, 3월하순부터 4월 중순이 방문 적기다. <중앙포토>
이맘때면 항상 빠지지 않고 워싱턴의 벚꽃 소식이 신문지면을 장식하곤 하지만 사실 그 못지 않은 벚꽃명소가 LA에도 있다. 이미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곳, 바로 샌 퍼낸도 밸리의 밴 나이스에 있는 발보아 호수이다. 워싱턴의 그곳과 비슷하게 호수 둘레의 산책로를 따라 심어진 분홍 벚꽃이 2000그루에 달한다.
따스한 봄볓 속에 벚꽃 만개한 호숫가를 따라 봄기운을 즐기기에 근교에서 이보다 더한 곳도 없다. 전용 자전거 도로를 따라 자전거를 타거나 호수에서 보트를 타도 좋다.
▷가는 곳: LA 한인타운에서 101번 프리웨이를 타고 북쪽으로 가다 발보아 불러바드(Balboa Blvd.)에서 내려 우회전하여 2~3분도 지나지 않아서 오른쪽으로 공원 입구가 나타난다.
■칼스배드 플라워 필드(Carlsbad)
‘지상 최대의 화원’으로 유명한 칼스배드에 300만 꽃송이가 활짝 피었다. 50에이커에 이르는 드넓은 꽃동산이 꽃무지개를 이루어 상춘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3월 초에 개장해 5월 초까지 문을 열지만 3월 하순부터 4월 중순에 꽃이 만개하니 이때가 방문 적기다. 네덜란드의 튤립 꽃밭에 비교되는 플라워 필드는 밝은 노랑, 선명한 오렌지 색, 밝은 장미색, 주황, 분홍, 진홍, 보라 그 밖의 색깔들이 마치 물감을 쏟아 부은 것처럼 뒤섞여 캔버스의 유화보다 더 아름다운 그림을 만들어 내고 있다.
이 짧은 기간에 평균 20만명 정도가 다녀간다. 유모차를 미는 젊은 부부에서 다정하게 손잡은 노부부, 황홀한 꽃세상을 렌즈에 담느라 분주한 사진 작가들. 모두에게 행복한 하루가 되기에 부족함이 없다.
▷가는 길=5번 프리웨이를 타고 칼스배드의 레고랜드 출구 다음인 팔로마(Palomar) 에어포트 로드에서 내려 좌회전해 파세오 델 노트(Paseo Del Notre)에서 다시 한 번 좌회전하면 TGIF 식당의 풍차가 보이는데, 바로 그 옆이 플라워 필드이다.
▷문의 및 주소=(760)431-0352, 5704 Paseo Del Norte, Carlsbad
■데스 밸리(Death Valley)
어쩌면 지구상에서 가장 황량한 곳일지도 모를 ‘죽음의 계곡’이 일년에 딱 한번 마법에 걸린다.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려는 것처럼 ‘천국의 화원’으로 변신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 곳의 야생화는 방문객들에게 가장 매력적인 볼거리 중 하나다. 제대로 식물이 자랄 것 같지 않은 이곳에는 1000여종의 식물이 자생하고 있다.
강우량이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하긴 하지만 대개 겨울 우기를 거쳐 대지가 촉촉히 젖은 3월 중순부터 4월 초순까지가 야생화를 만나기에 적합한 시기다. 불과 한 달도 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일제히 피었다가 사라지는 것이라고 보기에는 너무도 황홀하다. 해수면보다 낮은 곳에서부터 4000피트가 넘는 산지가 공존하고 있어 사실 높이에 따라 개화시기가 차이가 있다.
제일 낮은 곳은 2월 중순부터 4월 초까지, 2000피트에서 4000피트까지는 4월초부터 5월 초까지. 4000피트 이상은 6월까지도 꽃을 볼 수 있다. 야생화로 채색된 데스 밸리는 사진작가들이 즐겨 찾는 피사체로 이 시기에 한인 사진 동호회원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퍼니스 크릭(Furnace Creek) 비지터 센터를 들른 뒤 투어를 시작하는 것이 좋겠다.
▷가는 길=LA에서 10번 프리웨이를 타고 동쪽으로 가다 15번 북쪽으로 바꿔 타고 베이커(Baker)에서 127번이 나오면 북쪽으로 갈아탄 뒤 190번 서쪽을 타면 데스밸리 안으로 들어가 퍼니스 크릭 비지터 센터와 볼거리들을 만날 수 있다. LA에서 약 300마일, 자동차로 약 6시간 거리다.
■모하비 국립 풍치지구(Mojave National Preserve)
LA에서 라스베이거스를 가느라 급히 지나치기만 하는 모하비 국립 풍치지구. 이름은 그럴듯 하지만 사실 사막이다. 햄버거를 먹거나 화장실을 이용하느라 잠깐 프리웨이에서 내렸다 가는 베이커(Baker)가 모하비 국립 풍치지구의 북쪽 끝이다.
황량해서 아무 볼 것도 없어 보이는 이 곳도 일년에 잠깐 긴 잠에서 깨어나는 공주처럼 화사한 자태를 뽐낸다. 데저트 페인트브러쉬와 데저트 메리골드 릴리, 선인장 꽃들의 군락은 딴 곳에서는 보기 힘든 장관을 이룬다.
이곳은 4월 하순부터 5월까지가 피크 시즌이다. 포장이 안된 도로라 승용차보다는 SUV 등 지상고가 높은 차가 좋다. 켈소 디포(Kelso Depot) 비지터 센터를 먼저 들른 다음 투어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가는 길=LA 에서 라스베이거스는 15번 프리웨이를 타고 가다 베이커에 이르러 켈베이커(Kelbaker) 로드에서 내려 이 도로를 타고 남동쪽으로 35마일쯤 가면 이곳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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