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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언 여름성지 '와이딜와일드'(남가주 캠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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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arvard 댓글 0건 조회 3,476회 작성일 10-10-15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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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언 여름성지 '와이딜와일드'···주말캠핑 '바로 여기야!'
아름드리 소나무·삼나무 '삼림욕' 딱'헤밋 호수' 민물낚시도 즐거운 더해

한참 꼬불꼬불하던 산길이 중턱을 넘어서자 비로소 평탄해지며 멀리 리버사이드 카운티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능선을 넘어서면 길은 다시 깊은 계곡속으로 빨려 들듯 사라진다.

아이딜와일드에서는 아름드리 나무 숲속의 캠핑, 하이킹, 호수에서의 보트놀이와 낚시 등 여름 휴가지로도 손색이 없다. 번잡한 도시를 떠나고픈 현대인들에겐 ‘샹 그릴라’가 되리라.
거기 작은 마을‘아이딜와일드(Idyllwild)가 있다. 최고봉이 1만834피트에 이르는 샌 하신토산맥의 서남쪽 계곡에 아름드리 소나무와 향긋한 삼나무에 둘러 싸인 이 마을은 한때 카후일라 인디언 부족의 여름 성지였다.

지금도 암각화나 주식이었던 도토리를 빻던 돌구덩이가 여기저기서 볼 수 있다. 이후 도시의 번잡함을 떠나 아름다운 자연에 귀의하고픈 이주민들이 하나 둘 늘어 지금은 남가주민들에겐 대표적인 주말 휴양지로 거듭났다.

주로 화가나 조각가, 음악가들의 터전이 된 이곳으로 주말 여행을 떠나 보자. 소설속의 이상향‘샹 그릴라’가 따로 없다.

■ 캠핑

평균 해발 고도가 6000피트에 이르는 이 마을 주위는 세코이아 국립공원 못지 않은 삼림으로 유명하다. 거기다 남가주 암벽등반의 요람인 수어사이드(Suicide), 타키즈(Tahquitz) 바위가 계곡을 사이에 두고 마주하고 있어서 클라이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당연히 이곳에는 캠프장이 많다. 마을에는 소박한 멋이 풍기는 모텔들도 있지만 캠핑이 제격이다. 샌 하신토 주립공원과 국유림관리소, 리버사이트 카운티가 각각 관리하는 캠핑장이 널렸다.

▶추천 캠프장

-아이딜와일드 카운티 파크 캠프장 : 아이딜와일드 시내에 바로 붙어 있다. 202에이커의 계곡에 83개의 사이트가 있다. 아름드리 소나무와 향나무가 하늘을 찌르는 심산유곡의 분위기가 물씬하다.

캠프장내에 그 옛날 인디언들이 새겨놓은 암각화도 있고, 필요한 물건은 마을 마켓에서 살 수 있어 더할 나위없이 편리하다. 주말에는 예약을 하고 가는 것이 좋다. 수세식화장실과 더운물 샤워 가능.

▷주소: 54000 Riverside County Playground Rd., Idyllwild, (951)659-2656

-허키 크릭 파크 캠프장 : 아이딜와일드 남쪽 헤멧 호수(Hemet Lake) 건너편에 있는 이 캠프장은 사이트가 119개다. 캠프장 가운데 넓은 잔디밭이 조성돼 있어 어린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에게 그만이다. 그늘도 많아서 이 근처에서 제일 인기가 높다.

이곳 역시 수세식화장실과 동전으로 작동하는 더운물 샤워를 할 수 있다. 아이딜와일드 카운티 파크와 이 캠프장은 웹사이트(www.riversidecountyparks.org)에서 예약할 수 있다.

▷주소: 56375 Highway 74, Mountain Center, (951) 659-2050

■ 하이킹

275마일의 등산로에 멕시코에서 캐나다까지 이르는 ‘퍼시픽 코스트 트레일’(Pacific Coast Trail, PCT)이 지나가는 구간만 55마일이다. 캠프장에서 하루 종일 머무는 한인들과 달리 캠프족 대부분은 새벽같이 하이킹을 떠났다가 오후가 되어서야 돌아 온다. 거의 모든 트레일이 깊은 삼림에 둘러싸여 있다.

▶추천 트레일

-클라이머스 트레일(Climbers Trail): 마을 뒷쪽에 버티고 서 있는 두 개의 거대한 바위중 왼쪽에 있는 수어사이드 록(Suicide Rock)까지 가는 트레일이다. 자동차로 마을을 가로 질러 동북쪽으로 올라가면 만나게 되는 험버 파크(Humber Park)를 지나서 길가에 주차를 한다.

왼쪽 계곡을 건너면 주 등산로를 만난다. 예전에는 주로 클라이머들이 이용하던 길인데, 수어사이드 록을 우회해서 바위 정상까지 길이 나 있다.

1마일이 채 안되는 하이킹으로 정상에서 바라보는 계곡의 경치가 일품이다. 남가주의 요세미티에 견줄만한 절경이다. 해마다 5월이면 이 곳에서 재미대한산악연맹이 개최하는 등산학교가 열린다.

-데블스 슬라이드 트레일(Devil’s Slide Trail): 이 트레일 역시 험버 파크 길가에 주차를 하고 저수탑을 지나 오른쪽으로 올라간다. 트레일 내내 오른쪽 위로 웅장한 모습을 자랑하는 타키즈 록이 올려다 보인다.

여러 차례 스위치백을 통과해서 PCT가 지나는 새들 정션(Saddle Junction)에 서면 건너편의 수어사이드 록을 포함한 계곡의 경관이 기가 막힌다. 여기서 샌 하신토 정상으로, 오른쪽 타키즈 록 정상으로도 길이 나 있다. 편도 2.5마일.

■낚시

허키 크릭 파크 캠프장 건너편에 있는 표면적 420에이커의 헤밋 호수(Lake Hemet)는 잉어를 비롯해서 무지개송어, 메기, 블루길, 베스 등 민물낚시의 보고다.

샌 하신토 산맥에서 내려오는 맑은 물을 댐으로 막아서 이뤄졌다.

헤밋호수 로드(Hemet Lake Rd.)를 따라 댐쪽으로 가다 보면 왼쪽으로 포인트들이 보이는데, 막다른 곳에 있는 주차장 근처 호숫가에서 잉어가 많이 나온다.

대낚시를 할 경우 3칸 반 이상이면 무난하다. 16세 이상은 라이센스 필요.

■가는길

LA에서 10번 프리웨이를 타고 동쪽 팜 스프링스쪽으로 가다가 카바존(Cabazon) 아울렛 못 미쳐 8번가에서 내려 우회전한다. 링컨 스트리트에서 좌회전해서 두 블록쯤 가서 우회전해서 243번 도로를 탄다. 이 길을 타고 산을 넘어 가면 아이딜와일드 타운이 나온다.

아이딜와일드 카운티파크 캠프장은 마을 오른쪽에 있고, 허키 크릭 캠프장은 243번 도로를 따라 계속 가다가 산을 벗어날 즈음 74번 도로와 만난다. 이 도로를 갈아타고 좌회전해서 5분쯤 가면 캠프장과 헤밋 호수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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