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후인은 일본 최대의 1급수를 자랑하는 온천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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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타라곤 댓글 0건 조회 1,791회 작성일 12-06-04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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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에서 기차로 약 3시간 떨어져 있는 마을 유후인은 일본 최대의 1급수를 자랑하는 온천 마을이다. 외곽 도시답게 아름답고 조용하며, 아기자기한 단층 건물과 작지만 알찬 가게들은 유후인을 더 인상적으로 만든다. 특히 사계절 내내 지열로 인해 따뜻한 물이 흐르는 킨린코는 더없이 인상적이다. 한겨울에 시린 손을 잠시 연못에 담그고 있노라면 이름난 온천이 많은 후쿠오카 내에서도 왜 온천 마을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마을 전체를 걸어서 꼼꼼하게 돌아본다 해도 반나절이 채 걸리지 않는 작은 마을 유후인의 매력은 명소가 많다는 데 있다. 토토로부터 헬로 키티까지 각종 캐릭터를 만날 수 있는 가게들, 아름다운 그림들을 볼 수 있는 미술관, 이름난 료칸부터 200엔이면 이용할 수 있는 무인온천, 따뜻한 물속을 노니는 킨린코의 물고기까지 마치 그림 속의 마을같은 인상을 주는 곳이다. 한 번 가면 또 가보고 싶고, 또 갔어도 새로운 매력을 찾을 수 있는 유후인으로 떠나보자.
후쿠오카 출발 유후인 교통편
열차가 주는 즐거움
유후인노모리는 하카타에서 유후인으로 가는 특별열차이다. 전 칸 지정석으로 하루 세번 예약 운행하며, 주말이나 연휴 기간에는 예약이 안 될 수 있으므로, 일정이 정해지면 가장 먼저 예약하는 것이 좋다. ‘모리森(もり, 숲)’라는 이름답게 열차는 전체적으로 녹색이며, 열차 안도 나무 느낌이 난다. 자신이 탄 열차칸 외에도 간이 식당과 그린석도 한 바퀴 돌아보는 것이 좋다. 다른 열차를 탈 때도 좌석이 있는 칸 외에 모든 칸을 돌아보는 것은 열차여행의 기본이기도 하다. 열차 안에서는 기관사 옷을 입어보는 체험을 할 수 있으며, 어린이들을 위해 작은 곳을 빌려주기도 한다. 기다리고 있으면 상냥한 미소를 띤 승무원이 전 열차를 돌아다닌다. 승차 날짜가 적혀진 판을 들고 촬영할 수 있도록 하므로, 도전해 보는 것도 좋다. 혼자 여행하는 경우에도 체험하는 사람들도 꽤 있으므로 수줍어할 필요는 없다. 옷을 입어보는 것이 번거롭다면 모자만 써보는 것도 좋다.
고속버스
하카타 역 교통센터 또는 텐진 버스 센터에서 유후인 직행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2장 세트권은 5000엔, 4장 세트는 8000엔이므로, 패스가 없다면 유용하게 쓸 수 있다. 버스로는 약 2시간 반 정도 걸린다.
유후인노모리 열차
하카타 역에서 출발하는 특별열차이다. 하루 6번 운행하며 전 열차 지정석이므로, 출발 전날 지정석 티켓을 발권받도록 한다. 유후인노모리의 2장 셋트 니마이킷푸二枚キップ는 7800엔이지만 JR 패스는 3일권이 7000엔이므로, 열차를 이용하여 유후인을 갈 예정이라면 패스를 사는 것이 좋다. 열차로는 약 2시간 정도 걸린다.
시내 교통
유후인 내에서는 인력거, 클래식 버스, 관광 쓰지마차, 일반 자전거 및 전동 자전거가 있지만, 크지 않은 마을이기 때문에 걸어서 다니는 것이 가장 좋다. 짐을 가지고 온 경우는 코인락커에 넣어두거나 송영버스가 있는 료칸을 이용하는 경우 편리하게 짐을 맡겨둘 수 있다.
유후인에서 만나는 매력적 숍 & 문화공간
토토로를 비롯해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 캐릭터 상품을 파는 곳으로, 크지 않지만 다양한 상품들을 구경할 수 있다. 의류, 침구류를 비롯해 각종 생활용품을 판매하고 있지만 가격이 저렴한 편이 아니므로 꼭 필요한 물건들만 사도록 하자. 대부분 다른 동구리 매장에서 살 수 있으므로 짐이 많다면 사지 않아도 된다. 상점 안에서는 사진을 찍지 못하게 하고 있으므로, 눈으로만 구경하는 매너가 필수. 위치 유노츠보 거리 내 영업시간 09:00~17:30
각종 키티용품을 파는 곳으로, 키티 마니아들에게는 빠뜨릴 수 없는 상점이다. 다른 산리오 매장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특가로 파는 물품이 있으므로 확인해 보는 것도 좋다. 매장이 매우 작은 데다가 물건이 가득 차 있기 때문에 여유 있게 둘러보기에는 시간이 아쉽다. 위치 유노츠보 거리 내 영업시간 09:00~18:00
통유리와 나무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상점으로, 나무를 깎아 만드는 만물공예가 도키마츠 타츠오時松辰夫 씨가 운영하는 공방이다. 나무를 재료로 하는 다양한 생활 도구를 판매하고 있는데, 디자인은 심플하고 예쁘고 실용적이다. 작은 티스푼부터 대형 장식품까지 다양한 물품이 있어 구경하기에 좋다. 2층에 카페가 있지만, 내부에서는 사진을 찍지 못하게 하므로 주의하자. 위치 유노츠보 거리 내 영업시간 09:00~18:00
일본어로 이누는 개, 네코는 고양이라는 뜻인데, 이누야시키는 개와 관련된, 네코야시키는 고양이와 관련된 모든 캐릭터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누야시키보다는 네코야시키 매장이 더 크며 상품도 다양하다. 특히 2층에는 이집션 마우와 뱅갈 고양이를 실제로 볼 수 있어 더욱 즐겁다. 개와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필수 코스로, 애완동물을 생각하며 사는 선물도 색다른 기념품이 될 수 있다. 위치 유노츠보 거리 내 영업시간 09:00~18:00
낭만의 오르골 카라스노모리
입구에 있는 작은 자동차가 매우 인상적인 곳으로, 예쁜 오르골 제품을 마음껏 구경할 수 있는 곳이다. 1층과 2층으로 되어 있으며, 오르골 상점답게 외관도 매우 아름답다. 1, 2층 모두 구경하면서 일본 오르골의 아름다운 소리를 만끽해 보자. 위치 유노츠보 거리 내 영업시간 09:00~18:00
종합 문화공간 샤갈 유후인 긴린코 미술관
킨린코 바로 옆에 위치한 미술관으로 샤갈의 미술품을 전시하고 있다. 샤갈 미술관 외에도 유후인에는 다양한 미술관과 갤러리, 박물관이 있어 온천 외에도 다양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 바로 옆에는 킨린코를 바라볼 수 있는 카페가 있으므로 함께 즐기는 것도 좋다. 미술관 입장료는 600엔. 위치 킨린코 옆 영업시간 09:00~17:00
사진 촬영 포인트 규슈 유휴인 민예촌
규슈 각지에 있는 옛 건물들을 모아서 복원한 곳으로, 도자기 견학이나 도예 체험을 할 수 있다. 민예촌과 도자기 미술관을 모두 이용할 때는 980엔의 할인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내부 정원은마치 잘 꾸며진 공원 같은모습이라 사진 찍기에도 매우 좋다. 위치 유노츠보 거리의 네코야시키에서 오른쪽으로 돈 후 도보 5분 영업시간 09:00~18:00
조선과 중국의 옛 도자기 도자기 미술관
민예촌 안에 있는 미술관으로, 조선과 중국의 옛 도자기를 볼 수 있다. 시설은 오래된 편이지만 옛 도자기들을 볼 수 있어 재미있다. 그러나 입장료가 650엔으로 비싼 편이기 때문에 도자기 분야에 특별히 관심이 없다면 꼭 보지는 않아도 무방하다. 위치 규슈 유후인 민예촌 내 관람시간 8:30~17:30
일생에 한번은 꼭 자 볼만한 유후인 온천 & 료칸
뜨거운 휴식 유노츠호 온천
시탄유와 같은 무인온천으로 입구에 있는 동전통에 해당 금액을 넣고 이용할 수 있다. 남탕과 여탕이 구분되어 있으며, 락커도 구비되어 있다. 무인온천이기 때문에 수건이나 기타 필요한 물품을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이용할 수 없다. 물이 매우 뜨거우므로 온천에 익숙한 사람만 이용하는 것이 좋다. 위치 유노츠보 거리의 네코야시키에서 오른쪽으로 돈 후 도보 2분 영업시간 24시간
온천 호수 킨린코
유후인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온천수가 흐르는 아름다운 호수이다. 호수에서 잉어가 뛰어오를 때 그 비늘이 금색으로 보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겨울에도 수온이 높기 때문에 이른 아침에는 자욱한 안개가 피어올라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든다. 킨린코를 따뜻한 물에 감탄하는 사람들과 따뜻한 물에서 유유히 노니는 오리들을 보는 것도 재미있다. 주변에는 무인 노천 온천이 있으므로, 당일 여행으로 유후인을 다녀오는 경우에 이용하면 좋다. 호수에 손을 넣어 물의 온도를 확인해 보는 것은 필수. 위치 유노츠보 거리에서 도보 약 10분
온천 료칸 야마노 호테루 무소엔
유후인의 산중턱에 위치한 무소엔은 유후인의 풍경을 보면서 노천탕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유후인 곳곳에는 수많은 온천과 료칸이 있지만, 무소엔은 아름다운 풍경을 보면서 온천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온천 마니아들이 찾는 곳이다. 료칸 숙박이 부담이 되거나 후쿠오카에서 당일로 다녀오는 경우 무소엔의 온천을 이용할 수 있다. 여성 전용이 75평, 남성 전용이 50평인 노천 온천은 매우 인상적이다. 그러나 시간제한이 있으므로 주의하자. 역에서 걸어가면 약 30분 정도 걸리지만, 오르막길이고 복잡하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는다. 택시를 이용하면 약 700엔 정도의 요금이 나온다. 위치 : 유후인 역에서 택시로 약 10분 요금 : 숙박요금 1만8000엔부터, 당일온천 700엔
다양한 온천 상품 누루카와 온천
유노츠보 거리에서 매우 가까워 찾기 쉬운 온천으로, 숙박뿐만 아니라 400엔이라는 저렴한 요금으로 당일 온천도 가능하다. 또한 2시간 단위로 쉬어가는 것도 가능한데, 이때는 성인 1인에 2100엔이다. 2인용 가족탕은 한 시간에 1500엔, 노천온천의 경우는 2000엔에 이용할 수 있다. 타월을 대여하면 200엔이 추가된다. 숙박이 부담스럽지만 료칸은 이용해보고 싶은 이용객에게 유용한 곳. 위치 유노츠보 거리 내 당일온천 400엔
풍경이 좋은 온천 카제노모리
무소엔보다 조금 아래 위치한 곳으로 료칸 및 온천이 모여 있는 산 중턱을 올라가면 나온다. 뜨거운 김이 모락모락 나는 곳을 발견하면 제대로 찾은 거다. 고급스러운 입구와 통로를 따라 양쪽으로 객실이 있으며 완벽한 사생활이 보장된다. 또한 각 객실마다 목련(木蓮, 모쿠렌), 도라지(桔梗, 키쿄우) 등의 이름을 가지고 있다. 식사를 하는 곳은 본관에 모여 있는데, 유후인의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하면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석식 포함 2인 기준 4만6000엔으로 가격은 다소 비싼 편이다. 위치 유후인 역에서 택시로 약 10분 숙박요금 2인 기준 4만6000엔부터
짬짬이 피로회복 유후인 역 족욕탕
유후인 역의 플랫폼에는 작은 규모의 족욕탕이 있다. 1번 플랫폼 오른쪽에 있으며, 간이 탈이실도 함께 있다. 열차 매표소에서 이용권을 구매할 수 있다. 유후인 역은 후쿠오카까지 가는 배차 시간이 길기 때문에 시간이 남을 때 이용하면 좋다. 추운 겨울날 이용하면 온몸이 따뜻해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위치 유후인역 내. 이용요금 기념타월 포함 160엔 이용시간 09:00~17:00
깔끔 상큼, 일본의 맛 그대로 유후인 맛집
롤케이크 전문점 유후후
유후인에서 B Speak와 함께 가장 인기 있는 롤 케이크 전문점으로, 역에서 약 3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매장이 매우 넓으며 롤 케이크뿐만 아니라 커피와 샌드위치 등 간식도 팔기 때문에 쉬어가기에 좋다. 하지만 다른 먹거리들도 많으니 다른 곳도 먼저 보는 것이 좋다. 신선한 우유와 계란으로 만든 푸딩도 인기 상품. 커피 330엔부터, 샌드위치 280엔부터. 위치 유후인 역 앞에서 큰길을 따라 직진, 도보 3분 영업시간 10:00~18:00
롤케이크 전문점 B Speak
역에서 약 10분 정도 걸으면 도착하는 유후인 대표 롤 케이크 전문점으로, 이곳에서 유후인의 상점가인 유노츠보湯の坪거리가 시작된다. 가장 인기 있는 P롤은 1380엔이며, P롤의 한 조각으로 된 롤은 460엔이다. 작은 사이즈는 더 빨리 매진되므로, 가능한 한 빨리 구입하는 것이 좋다. 일본의 제빵 기술은 매우 높은 수준이므로, 다른 곳에서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 B Speak의 오른쪽 골목으로 조금만 들어가면 아기자기한 가게들이 나타난다. 위치 유후인 역 앞에서 큰길을 따라 직진, 도보 10분 영업시간 10:00~17:00
맛있는 고로케 금상 고로케
NHK에서 실시한 제1회 일본 전국 고로케 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가게이다. 갓 튀겨 바삭바삭한 튀김옷 안에 있는 고구마, 감자 등의 재료는 기대 이상으로 부드럽고 달콤하여 입 안에서 살살 녹는다. 늘 사람들이 줄 서 있는 곳으로, 한글로도 메뉴가 적혀 있어 이용하기 쉽다. 고로케는 한 개에 150엔으로, 간식으로 먹기에 좋다. 위치 유노츠보 거리 내 영업시간 09:00~18:00
롤케이크 치즈 치즈공방 유후인
치즈로 만든 롤 케이크는 물론 다양한 간식거리를 판매하는 곳이다. 제품마다 시식코너를 함께 운영하고 있으므로, 사지 않더라도 맛보는 재미가 있다. 작은 가게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을 때는 구경하는 것도 쉽지 않지만 들어가 보자. 치즈의 부드러운 맛을 잘 살린 제품은 선물로 매우 좋다. 위치 유노츠보 거리 내 영업시간 09:00~18:00
유노츠보 거리에 있는 레스토랑이다. 아늑하고 분위기 있는 곳으로, 입식과 좌식 테이블이 모두 있다. 특히 레스토랑 가운데 대형 난로와 바가 있어서 여행지의 낭만을 마음껏 느낄 수 있다. 유후인에서 숙박할 때 이용하면 분위기가 좋은 곳이다. 에비스 생맥주 630엔, 수제 로스 카레 1480엔부터. 위치 유노츠보 거리 내 영업시간 점심 11:30~, 저녁 18:00~
TIP 하카타 항 또는 후쿠오카 공항에서 유후인 바로 가기
유후인을 가기 위해 후쿠오카를 방문하는 사람이라면 하카타 항에서 바로 유후인으로 가는 버스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하카타 항 외에도 하카타 버스 터미널, 텐진 버스센터를 거쳐 후쿠오카 공항에서도 출발하기 때문에 버리는 시간 없이 효율적인 여행이 가능하다. 4매 묶음 티켓은 8000엔으로, 1인당 2000엔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으므로, 유후인을 위해서만이라면 굳이 JR패스를 사지 않아도 된다. 하카타 항에서 유후인까지는 12:40, 14:40 유후인에서는 09:30, 11:15로, 각각 하루에 두번 출발한다. 후쿠오카 공항과 하카타 버스 터미널, 그리고 유후인에서는 1~2시간에 한 번씩 버스가 있으므로, 일정을 조율하면 저렴하고 편리한 여행을 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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