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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에서 유럽의 향기를 맡다 - 산타바바라·솔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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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ALM 댓글 0건 조회 1,970회 작성일 12-08-03 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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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에서 샌프란스시코에 가는 길. 그 가운데서 만나는 산타바바라에는 남부 유럽 정취가 물씬 풍긴다. 캘리포니아의 진정한 매력을 느끼고 싶다면 놓치지 말아야 할 곳이다. 사시사철 따뜻한 기후에다 남쪽에는 태평양, 북쪽에는 산타이네즈 산맥이 둘러싸 눈을 호강시킨다. 유럽풍 주택은 짙푸른 바다와 하모니를 이뤄 색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 스페인풍 분위기 가득한 산타바바라

산타바바라는 정확히 말하자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서부의 작은 도시로 산타바바라 군의 소재지다. 로스앤젤레스에서 북쪽으로 2시간밖에 소요되지 않지만 이곳을 거치지 않고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여행자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하루 정도 시간을 내서 둘러봐도 아깝지 않을 만큼 아름답고 아기자기한 풍경을 간직하고 있다.

특히 로스앤젤레스 북쪽 샌 부에나 벤추라에서 산타바바라까지 이어진 길에는 해안선을 눈앞에 두고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다. 다른 군더더기 없이 해안 절벽과 푸른 초원만이 펼쳐져 복잡한 생각을 비워낸다.

LA에서 약 148㎞ 떨어진 곳에 위치한 산타바바라는 18세기 말, 이곳을 찾은 스페인계 이주자들에 의해 개척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덕분에 스페인풍 건물이 많아 유럽 분위기를 자아내고 규모도 작아서 둘러보기에도 좋다.

산타바바라의 최고 명소로 꼽히는 곳은 올드 미션 산타바바라. 스페인 프란체스코 수도회 수사들이 기독교를 알리기 위해 1786년에 세운 교회다. 미션이란 보통 미국 서남부 지역에 건립된 오래된 교회를 말한다.

푸른색 잔디 위에 세워진 스페인풍 건물은 멀리서도 눈길을 끈다. 흰색 건물 위 주황색 지붕은 깔끔한 인상을 준다. 아치형 기둥이 죽 이어진 회랑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산타바바라 미션에서는 예배당을 비롯해 정원, 기프트숍 등을 둘러볼 수 있다. 또 성당 내부로 가면 옛날 수도회 생활상을 알 수 있는 도구와 성물도 많이 전시돼 있다. 정원도 예쁘게 가꾸어져 있어 소풍을 나온 기분으로 휴식을 만끽해보자.

낭만적 시간을 원한다면 산타바바라 피어를 추천한다. 해변에서부터 바다까지 길게 이어진 나무다리가 인상적이다. 전망도 아름답고 현지인과 관광객이 뒤섞여 활기찬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다운타운 중심부로 가면 부촌을 연상시키는 여유로운 분위기가 감돈다. 미국 유명 백화점을 비롯해서 여러 브랜드 매장이 입점한 쇼핑몰도 함께 둘러보자.

#미국 속의 덴마크 마을, 솔뱅

산타바바라에서 조금 더 북쪽으로 올라가다 보면 작은 마을 `솔뱅`을 만날 수 있다. `아메리카 속 작은 덴마크`라 불리는 솔뱅은 1911년 덴마크에서 건너온 사람들이 모여 만들어진 마을이다. 동화 속 마을이 튀어나온 것처럼 아기자기하고 예쁜 곳이라 발길이 저절로 간다.

이름부터 덴마크스러운 코펜하겐 광장에는 풍차와 낮은 건물이 이어져 있다. 앙증맞고 귀여운 간판도 많아서 마을 분위기를 한층 밝게 만들어준다.

덴마크 유명 동화작가, 안데르센 박물관도 솔뱅에서 발견할 수 있다. 또한 솔뱅에는 맛있는 빵집도 많다. 먹고 싶은 빵 몇 가지를 골라서 햇볕 좋은 곳에 자리잡자. 지나가는 행인, 주변 풍경만 봐도 좋은 시간이 될 것이다.

△가는 길=인천~로스앤젤레스 직항이 자주 운항된다. 약 12시간 소요. 산타바바라까지 차로 약 2시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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