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주인공인 곳, 산타크로체 광장
페이지 정보
작성자 angelica 댓글 0건 조회 1,361회 작성일 14-02-11 22:37
본문
산타크로체 성당은 피렌체에서 두오모 다음으로 규모가 큰 곳이며,프란체스코회 상당 중에서는 이탈리아에서 가장 큰 곳으로 1290년대에 그 유명한 아르놀포 디 캄비오가 설계했다. 이곳은 레오나르도 부르니, 미켈란젤로, 갈릴레오, 단테, 마키아벨리 등 피렌테를 대표하는 인물들의 무덤으로도 유명하다. 광장 중앙을 위압적으로 차지하고 서 있던 단테 상이 지금은 성당 정면 계단 앞으로 점잖게 피켜서 있어 한결 부드럽다.

지금으로부터 700여년 전에 프란체스코회는 좀 더 많은 신도에게 교단의 가르침을 전파할 야외설교 공간으로 산타크로체광장을 만들었다. 지금까지도 산타크로체광장과 성당은 같은 이름을 가진 지역의 구심점이다. 피렌체에서 넓은 편인 산타크로체광장에서는 축제가 열리고, 장이 서며, 시위와 운동경기까지 벌어진다. 또한 이곳은 주민과 관광객들에게는 널따란 안뜰과도 같다. 하얀색, 담홍색, 녹색 대리석이 기하학적인 무늬를 만들며 시원스럽게 배치된 성당 파사드는 광장의 화려한 배경이 되어준다.
이 밖에도 산타 크로체 광장에서는 로마시대의 흔적도 느낄 수 있다. 원형극장 자리에 형성된 거리와 건물의 곡선에 과거 원형극장의 윤곽선이 뚜렷하게 남아있는 것이다. 구경꾼들이 앉아 검투사들의 격투를 바라보던 바로 그 자리다. 로마시대 검투에서 시작된 운동경기 전통은 지금까지 이어진다.
이곳에서는 연례행사로 칼초 인 코스투메가 열린다. 피렌체의 네 지역(산 조반니, 산타 크로체, 산타 마리아 노벨라, 산토 스피리토)을 대표하는 선수단이 전통의상을 입고 칼초라는 럭비와 축구, 레슬링을 섞어놓은 듯한 전통경기를 벌이는 행사다. 6월 24일 세계요한 축일까지 이어지는 행사기간에 산타크로체광장은 평소와는 전혀다른 모습으로 변한다. 돌로 포장된 광장에 모래가 깔리고 경기장 주변에 관람석이 설치되는 바람에 성당 파사드도 가려지게 되는 것이다.

드물게도 산타크로체 광장은 중앙에 관심을 끄는 초점이 없다. 서쪽 끝에 분수가 있기는 하지만 이곳 광장의 주요 볼거리는 매일 벌어지는 일상적인 쇼다. 누군가가 광장에서 드럼을 치고 있기도 하고, 십대 아이들이 플라스틱 원반 던지기를 하며 놀기도 한다. 아장아장 걷는 아기는 비가 고여 생긴 물웅덩이에서 물을 튀기며 장난을 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타크로체 광장에 관광객들이 이용할 공간은 아직도 많이 남아있다.
산타크로체광장에는 해마다 3월 19일이면 성 요셉의 축일을 맞아 장이 선다. 생필품과 이국적인 물건, 공에품을 파는 노점이 광장을 점령한다. 여름이면 칼초 인 코스투메 행사가, 12월에는 두세주일에 걸쳐 독일 크리스마스 시장이 광장을 채운다. 해마다 열리는 고정행사 말고 사이사이에 일시적인 행사가 열리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평범한 일상이 광장을 채운다.
자질구레한 이유로 이곳을 찾는 주민들은 물론, 조토가 그린 프레스코화, 브루넬레스키가 설계한 파치가의 예배당, 치마부에의 <십자가에 못박힌 예수> 등을 보러 오는 엄청난 관광액들을 맞이하는 일상이...
사실 광장은 오랫동안 주민들의 것이 아니라 단테 조각상과 자동차들의 것이었다. 자동차의 바다 가운데 거대한 단테상만이 외롭게 서 있던 것이 그리 먼 과거가 아니다. 하지만 지금은 차량통행이 금지되고 단테 조각상도 성당 정면의 계단 앞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리고 사람들이 산타크로체 광장의 주인공으로 정당한 권리를 회복했다.

지금으로부터 700여년 전에 프란체스코회는 좀 더 많은 신도에게 교단의 가르침을 전파할 야외설교 공간으로 산타크로체광장을 만들었다. 지금까지도 산타크로체광장과 성당은 같은 이름을 가진 지역의 구심점이다. 피렌체에서 넓은 편인 산타크로체광장에서는 축제가 열리고, 장이 서며, 시위와 운동경기까지 벌어진다. 또한 이곳은 주민과 관광객들에게는 널따란 안뜰과도 같다. 하얀색, 담홍색, 녹색 대리석이 기하학적인 무늬를 만들며 시원스럽게 배치된 성당 파사드는 광장의 화려한 배경이 되어준다.
이 밖에도 산타 크로체 광장에서는 로마시대의 흔적도 느낄 수 있다. 원형극장 자리에 형성된 거리와 건물의 곡선에 과거 원형극장의 윤곽선이 뚜렷하게 남아있는 것이다. 구경꾼들이 앉아 검투사들의 격투를 바라보던 바로 그 자리다. 로마시대 검투에서 시작된 운동경기 전통은 지금까지 이어진다.
이곳에서는 연례행사로 칼초 인 코스투메가 열린다. 피렌체의 네 지역(산 조반니, 산타 크로체, 산타 마리아 노벨라, 산토 스피리토)을 대표하는 선수단이 전통의상을 입고 칼초라는 럭비와 축구, 레슬링을 섞어놓은 듯한 전통경기를 벌이는 행사다. 6월 24일 세계요한 축일까지 이어지는 행사기간에 산타크로체광장은 평소와는 전혀다른 모습으로 변한다. 돌로 포장된 광장에 모래가 깔리고 경기장 주변에 관람석이 설치되는 바람에 성당 파사드도 가려지게 되는 것이다.
드물게도 산타크로체 광장은 중앙에 관심을 끄는 초점이 없다. 서쪽 끝에 분수가 있기는 하지만 이곳 광장의 주요 볼거리는 매일 벌어지는 일상적인 쇼다. 누군가가 광장에서 드럼을 치고 있기도 하고, 십대 아이들이 플라스틱 원반 던지기를 하며 놀기도 한다. 아장아장 걷는 아기는 비가 고여 생긴 물웅덩이에서 물을 튀기며 장난을 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타크로체 광장에 관광객들이 이용할 공간은 아직도 많이 남아있다.
산타크로체광장에는 해마다 3월 19일이면 성 요셉의 축일을 맞아 장이 선다. 생필품과 이국적인 물건, 공에품을 파는 노점이 광장을 점령한다. 여름이면 칼초 인 코스투메 행사가, 12월에는 두세주일에 걸쳐 독일 크리스마스 시장이 광장을 채운다. 해마다 열리는 고정행사 말고 사이사이에 일시적인 행사가 열리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평범한 일상이 광장을 채운다.
자질구레한 이유로 이곳을 찾는 주민들은 물론, 조토가 그린 프레스코화, 브루넬레스키가 설계한 파치가의 예배당, 치마부에의 <십자가에 못박힌 예수> 등을 보러 오는 엄청난 관광액들을 맞이하는 일상이...
사실 광장은 오랫동안 주민들의 것이 아니라 단테 조각상과 자동차들의 것이었다. 자동차의 바다 가운데 거대한 단테상만이 외롭게 서 있던 것이 그리 먼 과거가 아니다. 하지만 지금은 차량통행이 금지되고 단테 조각상도 성당 정면의 계단 앞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리고 사람들이 산타크로체 광장의 주인공으로 정당한 권리를 회복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