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렌체 시간과 삶의 중심 두오모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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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ngelica 댓글 0건 조회 1,396회 작성일 14-02-11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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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당
영화 <냉정과 열정사이>의 무대였던 두오모광장. 두오모광장은 피렌체의 다른 광장들과는 많이 다르다. 피렌체의 광장들이 대부분 넓게 트인 공간을 건물들이 에워싼 형태인 반면, 두오모광장에 있는 두오모성당과 산조반니세례당은 광장의 중앙을 차지하고 있다.
이 배치만 보아도 피렌체에서 두오모성당과 산 조반니 세례당이 얼마나 중요한 지 알 수 있다.
피렌체의 어디서나 두오모가 보이지만 직접 두오모에 가면 놀라는 사실이 하나 있다. 정문에 들어서기전 드넓은 광장에서 마음을 가다듬을 수 있는 다른 곳들과는 달리, 광장 한가운데 서 있는 피렌체 대성당은 숨을 고를 틈도 주지않고 여행자의 앞에 장엄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두오모성당의 거대한 존재감과 함께 광장의 중심은 두오모 박물관이다. 광장은 두오모 성당을 따라 곡선으로 휘어지며 남쪽으로 이어진다. 광장 남쪽에선 각종 물건을 파는 노점상도 보이고 캐리커처나 수채화를 그리는 거리의 화가들도 있다. 이밖에도 여행자들이 많이 찾는 아트숍들이 두오모성당의 화려한 대리석 벽면을 마두하고 늘어서있다.
두오모 인근 지역은 피렌체를 플로렌티아로 부르던 로마시대에는 주거지역이었지만, 6세기에서 7세기 사이에 이곳에 산타 레파라타 성당이 건립되면서 종교 중심지로서의 오랜 역사가 시작된다.
지금처럼 넓은 광장이 생긴 것은 1294년 건축가 아르놀토 디 캄비오가 새로은 성당을 지을 계획을 세우면서였다. 당시 피렌체인들은 "가장 아름다운 성당을 세우겠노라"고 선언했다. 아름다움의 기준에 규모도 포함시킨다면 자그만치 3만명을 수용하는 두오모성당의 규모는 피렌체 사람들의 야망을 훌륭하게 구현한 셈이다. 아르놀포 디 캄비오의 계획은 백년이 넘는 세월 끝에 비로소 열매를 맺었다. 저면 길이 153미터, 너비 38미터의 웅장한 규모의 두오모 성당이 지어진 것이다.
수수한 듯, 화려한 듯 두오모의 아름다움
어느방향에서 접근하느냐에 따라 각기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두오모이지만, 다채로운 도형과 문양 앞에서 느끼는 아찔한 놀라움만은 변함이 없다.
하지만 장식이 많지않은 성당 내부는 찾는 이들을 실망하게 만들기도 한다. 건물 외관을 장식한 화려한 색상과 문양들 때문에 장식없이 펼쳐진 널따란 내부공간이 더욱 황량하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런 수수한 모습이 외려 두오모의 아름다움을 드러내주고 있다.
피렌체의 풍경을 한눈에
두오모성당 종루의 414개 계단을 모두 오르면 눈앞에는 숨이 막힐 듯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진다. 피렌체라는 도시가 실물지도에 고스란히 담겨있는 것 같다. 저 아래 무질서 속에서 묘한 규칙을 이루며 적갈색 지붕들이 물결처럼 넘실대고 있다. 흐린 하늘 아래 방점처럼 찍힌 성당의 돔 지붕과 종루들 덕분에 어렴풋이 피렌체 거리들을 구분할 수 있다.
두오모의 종루에 서면 피렌체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
수백년 동안 다양한 사람살이를 품었던 두오모광장은 지금도 다채로운 활동이 벌어지는 삶의 현장이다. 온갖 사람들이 광장을 가득 메우고, 신자들은 예배를 드리고, 여행자는 피렌체의 매력에 탄복한다. 사시사철 넘치는 관광객 덕분에 광장에서는 다채로운 문화의 정취가 느껴지고, 여러나라의 언어가 부유한다. 손님을 기다리는 마차 옆에서는 거리의 화가들이 특유 이탈리아의 발음으로 행인을 꼬드긴다.

두오모광장은 건물과 열린공간의 독특한 배치 때문에 더욱 매혹적이다. 중심에 들어선 건물을 완전히 에어싸고 있는 이 광장은 어느 지점에 있든 중심과 연결된다는 느낌이 들어 좋다.
영화 <냉정과 열정사이>의 무대였던 두오모광장. 두오모광장은 피렌체의 다른 광장들과는 많이 다르다. 피렌체의 광장들이 대부분 넓게 트인 공간을 건물들이 에워싼 형태인 반면, 두오모광장에 있는 두오모성당과 산조반니세례당은 광장의 중앙을 차지하고 있다.
이 배치만 보아도 피렌체에서 두오모성당과 산 조반니 세례당이 얼마나 중요한 지 알 수 있다.
피렌체의 어디서나 두오모가 보이지만 직접 두오모에 가면 놀라는 사실이 하나 있다. 정문에 들어서기전 드넓은 광장에서 마음을 가다듬을 수 있는 다른 곳들과는 달리, 광장 한가운데 서 있는 피렌체 대성당은 숨을 고를 틈도 주지않고 여행자의 앞에 장엄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두오모 인근 지역은 피렌체를 플로렌티아로 부르던 로마시대에는 주거지역이었지만, 6세기에서 7세기 사이에 이곳에 산타 레파라타 성당이 건립되면서 종교 중심지로서의 오랜 역사가 시작된다.
지금처럼 넓은 광장이 생긴 것은 1294년 건축가 아르놀토 디 캄비오가 새로은 성당을 지을 계획을 세우면서였다. 당시 피렌체인들은 "가장 아름다운 성당을 세우겠노라"고 선언했다. 아름다움의 기준에 규모도 포함시킨다면 자그만치 3만명을 수용하는 두오모성당의 규모는 피렌체 사람들의 야망을 훌륭하게 구현한 셈이다. 아르놀포 디 캄비오의 계획은 백년이 넘는 세월 끝에 비로소 열매를 맺었다. 저면 길이 153미터, 너비 38미터의 웅장한 규모의 두오모 성당이 지어진 것이다.
수수한 듯, 화려한 듯 두오모의 아름다움
어느방향에서 접근하느냐에 따라 각기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두오모이지만, 다채로운 도형과 문양 앞에서 느끼는 아찔한 놀라움만은 변함이 없다.
하지만 장식이 많지않은 성당 내부는 찾는 이들을 실망하게 만들기도 한다. 건물 외관을 장식한 화려한 색상과 문양들 때문에 장식없이 펼쳐진 널따란 내부공간이 더욱 황량하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런 수수한 모습이 외려 두오모의 아름다움을 드러내주고 있다.
피렌체의 풍경을 한눈에
두오모성당 종루의 414개 계단을 모두 오르면 눈앞에는 숨이 막힐 듯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진다. 피렌체라는 도시가 실물지도에 고스란히 담겨있는 것 같다. 저 아래 무질서 속에서 묘한 규칙을 이루며 적갈색 지붕들이 물결처럼 넘실대고 있다. 흐린 하늘 아래 방점처럼 찍힌 성당의 돔 지붕과 종루들 덕분에 어렴풋이 피렌체 거리들을 구분할 수 있다.
두오모의 종루에 서면 피렌체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
수백년 동안 다양한 사람살이를 품었던 두오모광장은 지금도 다채로운 활동이 벌어지는 삶의 현장이다. 온갖 사람들이 광장을 가득 메우고, 신자들은 예배를 드리고, 여행자는 피렌체의 매력에 탄복한다. 사시사철 넘치는 관광객 덕분에 광장에서는 다채로운 문화의 정취가 느껴지고, 여러나라의 언어가 부유한다. 손님을 기다리는 마차 옆에서는 거리의 화가들이 특유 이탈리아의 발음으로 행인을 꼬드긴다.
두오모광장은 건물과 열린공간의 독특한 배치 때문에 더욱 매혹적이다. 중심에 들어선 건물을 완전히 에어싸고 있는 이 광장은 어느 지점에 있든 중심과 연결된다는 느낌이 들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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