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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건강을 지키는 '잠자리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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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1,723회 작성일 15-07-30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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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리에선 오직 향수만 '입는다던' 마릴린 먼로. 그 뷰티 노하우를 새삼 명심해야겠다. 유혹의 수단이 아닌, 여성의 건강을 위한 '노팬티, 노브라'의 새로운 발견!


접시가 깨지고도 남을 여자 셋, 아니 다섯이 모인 자리. 이야기의 주제는 어느덧 '잠자리 룩'에 관해 흘러가고 있었다. "집에 가면 먼저 브래지어부터 벗어던져. 하지만 티셔츠 너머로 유두가 비칠까 봐 아빠나 남동생 보기 민망하지." "뭐 어때, 가족이잖아." "난 그래서 타월 소재의 튜브 톱을 입고 있어. 보긴 좀 둔해 보여도 움직임은 자유롭지."

소녀 시절부터 교육을 받아서인지, 아니면 본능적으로 몸이 편한 걸 알아서인지 대부분 '노브라'는 기본. 그런데 이어진 3년차 유부녀의 발언은 싱글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어느 날 우연히 남편 트렁크 팬티를 입어봤는데 너무 가뿐한 거야. 그 때부터 난 무조건 노팬티 차림이야!" 온 가족과 함께 사는 싱글녀에겐 감히 넘지 못할 벽. 하지만 문득 궁금해졌다. 노브라가 여성 건강에 이로운 것처럼 노팬티도 마찬가지 아닐까?

"연구 결과에 따르면 브래지어를 낮에만 착용한 경우엔 7명중 1명이 유방암에 걸린 반면 24시간 동안 착용한 경우 4명 중 3명꼴로 발병됐다고 합니다. 몸에 꼭 끼는 브래지어를 장시간 착용하면 유방 조직을 압박하고 림프 순환을 방해해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는 탓이죠."

서울라헬여성의원 정지안 원장의 말처럼 여성의 보디 실루엣을 아름답게 해주는 브래지어가 아이러니하게도 건강에 있어선 공공의 적임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간혹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으면 가슴 모양이 처질까 봐 우려하는 이들도 있는데 이미 유방 조직이 형성된 성인 여성에게는 전혀 영향을 주지 않아요."

집에서는 마음 놓고 해방감을 만끽해도 된다는 얘기! 그렇다면 팬티의 경우는 어떨까? 디자인이나 소재에 있어 어떤 팬티는 꽉 끼는 와이어 브라만큼이나 불편함을 야기한다는 건 여자라면 누구나 경험했을 터.

"여자의 성기는 돌출돼 있는 남자와 다르죠. 습도와 온도, 공기 순환 등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해요."

지경헌한의원 김종윤 박사의 설명. 브래지어가 단순히 '압박감'만 줬다면 팬티는 보다 더 건강과 직결돼 있다."T팬티나 꽉 끼는 디자인, 통풍이 잘 되지 않는 소재의 속옷을 장시간 착용하면 노폐물 배출이 잘 되지 않고 외음부와 질 부위의 습한 상태가 지속돼 질염을 유발할 수 있어요."정지안 원장의 말이다.

그렇다면, 적어도 집에서만큼은 '노팬티' 상태로 있는 게 좋다는 결론인데 아직 온 가족이 복닥대고 사는 싱글녀의 환경상 가능하냔 말이다. 아빠 그리고 남동생과 함께 사는 에디터의 절충안은? 잠자리에 들 땐 팬티를 과감히 벗고(!), 남성용 트렁크 팬티처럼 생긴 쇼츠 타입 파자마를 입는 것. 또 순면 소재의 헐렁한 저녁용(생리기간용으로도 활용 가능) 팬티를 여러 개 구비했다. 미리 경고하건대 섹시함과는 거리가 먼 건 어쩔 수 없다. 건강도 챙기고 여성성도 지키고 싶다면(자기만족이라 할지라도) 마릴린 먼로처럼 완벽한 누드에 향수만 뿌릴 수밖에.

한편 지경헌 원장은 속옷은 단순히 '입고 벗고'의 문제가 아님을 강조했다."샤워 후 건조가 중요해요. 머리조차 안 말리고 모자를 쓰면 냄새가 나기 마련이죠. 완벽히 건조된 상태에서 속옷을 입어야 하며, 이왕이면 통풍이 잘 되는 소재와 디자인의 팬티가 좋겠죠. 또 하나, 세탁에도 유의해야 합니다.여성 속옷의 경우에도 꼼꼼히 헹궈내고 기왕이면 속옷 전용 순한 세제를 사용할 것을 추천합니다."또 하나, 나이가 들면서 혹은 살이 찐 뒤 브래지어와 팬티 라인이 좀처럼 없어지지 않고(얼굴의 베개 자국처럼!) 심지어 거뭇거뭇하게 착색돼 걱정이라는 주변의 끊이지 않는 고백들. 해결 방법은?"속옷 접촉으로 인한 일종의 화상이에요. 파스를 제거할 때처럼 쓸려서 생기는 자극이죠. 속옷 압박으로 인해 혈액순환이 더뎌지고 노폐물이 쌓인 것도 원인이겠고요."그러니 뭉친 독소와 각질을 제거하는 마사지만이 답이다.



엘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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