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마를 배우기 전, 알면 편한 상식 다섯 가지 > 산으로 들로

2. 말의 습성 파악하기
① 공포성 | 예민한 감각과 스피드가 발달한 동물이지만 겁이 많고 쉽게 놀란다. 온화한 성격의 동물이라 투쟁이나 공격보다도 도피를 최대의 방어수단이라고 생각한다.
② 군서성 | 혼자서는 외로움을 많이 느낀다. 그래서 동료 말을 찾아 무리를 형성하려는 욕구가 강하다.
③ 귀소성 | 말은 귀소본능이 비둘기 다음으로 강해 어떠한 상황에서든 자기의 집으로 찾아온다.
④ 사회성 | 말들끼리 통하는 정보전달 체계가 있어서 위험이 닥치면 콧소리나 발을 두드려 무리에게 알린다.
⑤ 모방성 | 동료말로부터 나쁜 행동을 쉽게 배워 실행에 옮기는 모방성이 강하다.

     3. 말의 심리상태 파악하기
말은 청각이 아주 뛰어난 동물이다. 자신이 모르는 것에 대해서는 경계하는 습성이 있어 눈초리에도 안정이 없고 귀가 쫑긋쫑긋해 지며 피부가 물결치듯 떨리는 경우도 있다. 이때는 기분이 조용해질 때까지 조금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이 좋다.

반면, 침착하고 안정되어 있을 때는 귀가 정면을 향하고 눈도 앞을 똑바로 보고 있으며 표정도 온화해 진다. 호기심이나 관심이 많을 때는 귀가 앞뒤로 움직이며, 아주 기분이 좋을 때는 입 모양을 실룩이기도 한다.

4. 말과 친밀해 지기
① 말에게 항상 말을 걸도록 노력한다. 눈과 눈을 마주치며 말과 실제로 대화를 한다고 생각해야 한다. 말을 안정시킬 때는 ‘워~워~’라고 소리를 내고, 말의 행동이 끝날 때 마다 목덜미나 어깨를 두드리며 ‘잘했어 잘했어’ 하고 칭찬해주면 좋아한다.

② 말에게 보이도록 선다. 말은 큰 몸집을 갖고 있는 동물이기 때문에 뒤에서 접근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한다. 항상 말에게 잘 보이는 위치에서 행동하여 자신이 지금 무엇을 하려는지 말에게 알려주어야 한다.
③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 말을 무서워하거나 두려워하지 않아야한다. 말도 사람과 똑같이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5. 말에 대한 상식
사극에 나오는 큰 말들은 우리 선조들이 타던 말이 아닌 서양에서 들어온 말이다. 서양의 말은 대체로 키가 크다. 평균 150cm정도이며, 180cm정도 되는 아주 큰 말도 있다. 말의 키는 목 뒤의 등선마루에서 다리까지 높이로 측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