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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최소한 이만큼은 마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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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파슬리 댓글 0건 조회 1,509회 작성일 11-10-16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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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느 정도 마셔야 할까?
    탈수에 의한 장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운동 중에 손실된 양만큼 수분을 공급해 주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충분하게 수분을 공급할 수 없는 경우에는 탈수량이 체중의 2%를 넘지 않도록 주의한다. 그 이상 탈수가 일어나면 앞에서 언급한 다양한 장해가 나타난다. 한편 등산 시 탈수량은 등산 전·후의 체중 변화와 섭취한 음식량으로 측정할 수 있다.
체질적으로 땀을 흘리지 않는 사람을 제외한 보통 사람의 경우 1시간에 체중 1kg당 약 5g의 탈수가 일어난다. 이 예상 값은 배낭의 무게, 표고, 계절에 관계없이 적용한다.
    체중 60kg이 8시간 계속 등산한다면,
    60×5g×8시간=2400g,
    약 2.4리터의 탈수가 일어날 것을 예상하고 같은 량의 수분을 보충해주어야 한다.
    위에서 보듯 8시간 계속 등산할 경우 2리터도 약간 부족하지만 물은 무겁기 때문에 많이 휴대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특히 암벽등반은 배낭 무게 때문에, 여성은 생리적 문제를 해결하기가 쉽지 않아서다.
2. 최소 수분공급량
    산에서 물은 귀중품이다.
    안전하고 쾌적한 등산을 위해서는 탈수량과 같은 양은 아니더라도 탈수량이 체중의 2%가 넘지 않도록 최소한의 수분을 공급해야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체중의 2% 이상 탈수되지 않도록 하는 공급량은 다음과 같이 계산한다.

    (최소 수분공급량) = (예상 탈수량) - (체중의 2%) 
    체중이 60kg이 8시간 계속 등산할 경우,
    (최소 수분공급량) = (60×5g×8시간) - (60kg×0.02) = 1200g
    즉, 1.2리터의 수분을 공급해야만 한다.

    수분공급은 무더운 여름철 산행뿐만 아니라 겨울등산과 고산등산처럼 땀을 많이 흘리지 않는 산행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이것은 호흡(날숨)에 의해서 수분을 상실하기 때문이다. 거친 호흡은 1시간 당 0.1-0.3리터의 수분을 몸 밖으로 내보낸다. 운동 시간이 짧으면 이 정도는 문제가 없다. 그러나 겨울등산은 휴식시간이 적으므로 더 많은 거친 호흡을 하게 된다.

3. 고산등반시 물을 많이 마셔야 하는 이유
    고산등산은 추위로 휴식시간이 적을 뿐만 아니라, 고소의 공기가 건조하여 탈수량이 더욱 증가하고, 산소가 부족해서 더욱 더 많은 거친 호흡을 함으로써 체수분 상실량도 몇 배가 증가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선우 섭 교수는 3776m인 후지산을 올랐을 때 별로 땀을 흘리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11시간의 산행으로 4리터의 수분을 잃어 버렸다고 보고하고 있다.
    5000m가 넘는 히말라야 트레킹이나 7천~8천m 고산등반 시 물을 많이 마셔야 함은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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