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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sumer급 Camera라면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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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방아풀 댓글 0건 조회 2,239회 작성일 12-05-0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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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민의 디카의 모든 것
 
Prosumer (Professional Consumer)라는 개념은 특히 사진 분야에서 널리 쓰인다고 한다. 디카라는 자체가 사실 prosumer를 위한 상품일 것이다. 보다 좁게는 디카에 특별히 Prosumer를 위한 계급의 Camera들이 있다. 이하에 보인 Prosumer용 Camera의 특징은 무엇일까? 보다 크고 비싼 DSLR에 비교해 다른 것은 무엇일까?
   
가장 다른 것은 크기가 작다는 것이다. 기술적으로 그리고 성능면에서 분명 다르지만 가장 중요한 차이는 크기와 무게가 작아 휴대가 용이하다는 것이다. 두번째 차이는 가격이 $300~ $400선에 형성되어 있다는 것이다. DSLR은 대표적인 Model은 가격이 대개 $1200선에 형성되어 있다. 몇년 전만 해도 위와 같은 Prosumer용 Camera의 가격은 $800 선이었었다. 크기는 어중간하게 더 컸고 성능은 지금보다 많이 떨어졌었다.
   
Prosumer급 Camera의 성능이 충분히 좋아졌다면, 왜 위 사진과 같은 크고 비싼 DSLR을 사나? 문제는 DSLR의 성능도 과거보다 훨씬 좋아졌다는 것이다. 성능을 추구하는 것은 다른 방향의 문제이다. 품질이 다수의 소비자를 만족시키는 수준에서 제품이 공급이 되면 제품은 그러한 일반 소비자용과 전문가용 시장으로 나뉘게 된다. Audio에서도 Computer에서도 그런 일이 일어났다. 이제는 성능보다는 사용의 편의와 Design에 소비자들이 더 우위를 둔다.
Prosumer급 Camera의 최대 장점은 단연 휴대성이다. 주머니에 넣거나 가방이나 차에 놓고 다니면서 생각날 때 마다 꺼내어 찍을 수 있다. 모임에 나가서 기억에 남기고 싶은 장면, 혼자 보기 아까운 장면이 있으면 찍고, 차를 몰다가도 놓치기 싫은 장면이 있으면 바로 찍을 수 있다. 두번째는 가격이다. 현재 형성된 가격은 사고 싶은 여러가지 물건들 중 이제 그렇게 높은 편은 아니다. 비약적으로 향상된 성능을 휴대전화나 별차이 없는 가격과 크기의 Body에 집약함으로서, 이제 Prosumer급 Camera는 디카의 용도에 있어 큰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현재의 Prosumer급 Camera는 구체적으로 무엇을 해줄 수 있다는 것일까? 가장 눈에 띄는 것은 Zoom range가 커졌다. 맨 위에 보인 Camera는 Zoom range가 25mm ~ 300mm이다. 25mm이면 광각 렌즈이고, 300mm는 망원 렌즈 중에서도 촛점 거리가 꽤 긴 것이다. 촛점거리의 수치는 과거에 쓰던 Film camera에서 쓰이는 크기로 환산한 것이다. 즉 위의 Camera는 광각부터 망원의 범위를 내장된 하나의 Zoom lens로 모두 찍을 수 있게 한다. 광각 렌즈와 망원 렌즈의 사용은 다른 기사에서 설명하겠지만, 같은 피사체에 대해서도 현저히 다른 느낌의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한다. 그리고 위와 같은 12배 Zoom은 상당히 먼곳의 피사체도 충분히 당겨 찍을 수 있다.
두번째 특징은 광각쪽으로 범위가 넓어진 것이다. 위의 Camera는 25mm가 광각의 한계이다. 과거의 소형 Camera는 대개 35mm가 광각의 한계이었다. 촛점거리가 짧을 수록 화각은 커지고 심도가 증가하여 독특한 느낌의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한다. 그리고 실내에서 사진을 찍을 때는 촬영자가 최대한 뒤로 물러나도 피사체를 담는 범위에 한계가 있다. 촛점이 짧을 수록 실내에서 사진을 찍을때 놓치는 부분이 줄어든다.
세번째 특징은 대부분 Movie 기능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Camcorder에 비하면 아직 불편한 점들이 있지만 Movie 화질은 Digital 정보 압축 기술의 발달로 많이 개선되었다. 장시간 촬영이 아닌 몇십초 정도의 짧은 Video clip의 촬영에는 아주 편리하다. Memory card의 용량에 따라 한시간 이상의 장시간 촬영도 가능하다. Camcorder도 Still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하는 Model이 많이 있으나, Camera에 Video촬영 기능을 부가한 Prosumer급 Still camera가 훨씬 더 유용하게 생각된다.
위의 특징들처럼 당장 눈에 띄는 특징은 아니지만 발표된 Data에 의하면 소형 Camera의 큰 문제 중 하나이었던 반응 시간이 빨라졌다. 작은 Camera를 찍을 때 셔터를 누르고 나서도 실제 Flash가 터져 사진이 찍힐 때까지 시간이 꽤 걸려 원하는 장면을 놓치거나 다음 사진을 찍을 때까지 몇초간 기다려야 하는 일들이 꽤 있었다. 현재는 그 시간이 수분의 1초로서 실용상 별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그외 여러 특징들이 있지만 마지막으로 화질이 향상되었다. 결국은 기술 개발의 효과와 시장의 확대에 따라 DSLR에서 주로 사용되던 수준의 성능을 소형의 Body에 넣어 부담없는 가격으로 만들어내는 것이 가능해진 것이다. 소비자들은 보다 선택의 범위가 넓어졌고, 한편 이러한 Prosumer급 Digital camera는 그 편리성과 성능의 조합으로 디카의 사용 문화의 주류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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