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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마시기 좋은 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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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파슬리 댓글 0건 조회 1,693회 작성일 11-11-04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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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보르네오섬에 천국으로 향하는 관문이 있다.

황홀한 석양의 섬 이라고 불리는 ‘코타키나발루’

낙조에 물든 바닷가 풍경은 그 수식어만큼이나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자아내는데, 그곳으로 여행을 갔다.

호텔 주변과 백사장에서 조깅을 하고, 자전거를 탄 후, 타는 목마름과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풀장 옆 바(bar) 에서 맥주를 주문했다. 그러나 이내 아이스 버킷(ice bucket) 속의 모스카토 다스 티 (Moscato d'Asti)를 발견하고는 주문했던 맥주를 취소하고 대신 달콤함과 상큼 한 맛이 훌륭한 조화를 이루는 이 와인을 선택했다.

흔히 열심히 운동한 후에 기포 가 힘차게 차오르는 맥주 한잔이 갈증해소엔 그만이라고 얘기들을 한다. 하지만 이제 맥주 대신 시원한 화이트 와인이나 샴페인을 마셔보는 것은 어떨까?

약간은 씁쓸한 맥주가 주는 아 쉬움보다 달콤함의 뒷맛이 주는 카타르시스를 경험하고 싶다면 말이다. 이제 이 장마가 가고나면 어쩜 지독한 더위와 싸울 준비를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더위란 놈을 이길 방법이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에 달콤 상큼한 와인이란 녀석도 잊 지 말고 기억해 주길 바란다.

휴가 떠난 바닷가 백사장에서 연인과 함께, 날렵한 몸날림과 강한 스매싱으로 베드민턴을 친 뒤에, 소풍 가는 기분으로 시원한 나무 그늘아래 담요를 깔고 누워,

Nancy sinatra & Lee Hazlewood 가 부르는 <summer wine>을 들으면서 시원한 와인 한잔으로 더 위를 잊으면 좋을 일이다.

‘봄날의 딸기와 버찌, 천사의 키스 나의 여름 와인은 정말로 이 모든 것으로 만들어요‘ 라는 달 콤한 노래 가사를 음미하면서..



1. 여름에 마시기 좋은 와인, 먼저 화이트 와인을 만나보자



여름엔 떫은 맛이 나고 상온에 서 마시는 미지근한 레드와인보다는 차가운 화이트 와인이 어울리는데 대표적인 포도품종은 ‘샤르도네, 리슬링, 소비뇽 블랑’ 등이 있다. 프랑스의 한 와인제조업자는 ‘레드와인은 건강을 주지만, 화이트 와인은 행복을 선사한다고 했고’ 미국의 소비뇽 블랑 제조업자는 말하기를 ‘목마를 때 마시는 것은 물이지만, 즐거움을 원할 땐 와인을 마셔야 한다고 했다.

건강에 좋다는 이유로 마시는 레드와인과는 달리 화이트 와인은 그 자체를 즐기면 된다.

여름에는 화이트 와인을 차갑게 마시면 좋은데 온도는 대략 8-15도 사이에서 마시면 좋을 것 같다. 단맛이 강할 수록 더 차게 마시면 좋은데 아주 시원하게 마시길 원한다면 5-6도에서 마셔도 좋다.

추천할 만한 화이트 와인은 이탈리아의 빌라 M 무스카텔, 모스카토 아스티 등이 비교적 저렴하게 마실 수 있는 와인들이며, 프랑스의 소테른 지역의 와인들도 새콤달콤한 맛이 뛰어나 초보자 또한 좋아하는 와인이다 . ‘샤토 뒤껨’ 이나 프랑스 앙리 4세의 세례식 때 사용되었다고 해서 유명해진 '쥐라송‘등은 고가의 와인들이다.



2. 여름 에 마시기 좋은 와인, 두 번째로 아이스 와인이다.



혹시 와인에 대해 거부감이 있는 사람이라면 아이스 와인을 권한다.

아이스 와인 하면 얼려 마시거나 얼음을 넣어서 마셔야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아이스 와인은 언 포도로 만든 와인이다.

독일의 아이스 와인은 위에서 언급한 ‘리슬링’ 품종으로 주로 만들고 캐나다의 아이스와인은 ‘비달 ’ 종으로 만든다.

와인을 파는 곳에서 좁고 길다 란 아이스와인을 쉽게 접할 수 있는데 일반 와인보다 양이 많지도 않은 것이 값은 톡톡하다.

포도가 얼면서 당도가 높아져 일반 화이트 와인보다 단맛이 강해 주로 식사 후 디저트용으로 많이 마신다 .

추천하고 싶은 와인은 상쾌하면서도 달콤한 맛을 가진 안셀만 리슬링 아이스 바인,

카톨릭 대주교의 병을 낫게 해 주었다는 ‘베른카스텔의 의사’라는 별명이 붙은 베른카스텔러 독터 리슬링 카비 네트와 달콤한 맛의 캐나다산 아이스와인도 권할 만 하다.

또한 370ml 크기에 비교적 저렴한 호주의 ‘마운틴 크릭’도 유명세를 탄 와인이다.



3. 여름 에 마시기 좋은 와인, 셋째 샴페인이다.

샴페인, 너무나 익숙한 단어이다. 친구들과 생일파티에 샴페인을 흔들어 터뜨려 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 까?

하지만 우리가 그토록 흥겹게 웃으며 쏟아낸 거품은 진짜 샴페인이 아니다. 진짜 샴페인이라면 아까워 그렇 게 하지도 못했을 테지만..

오늘 하나만 제대로 알아두자 . 샴페인은 프랑스의 ‘상파뉴’ 지방에서 만든 발포성 와인만 샴페인이라고 부를 수 있다는 사실을.

상파뉴가 아닌 다른 지역에서 나오는 와인은 ‘스파클링 와인’이라는 것을. 샴페인을 딸때는 코르크가 튕겨져 나오면 안되고 거품이 넘치게 해서도 안된다.

또한 7-10도에서 마셔야 탄산가스 거품이 잘 유지되고 특유의 신선하고 톡쏘는 자극적인 맛을 즐길 수 있다 .

샴페인 잔은 잔을 타고 올라오는 기포의 모양을 강조하기 위해 길고 좁다란 잔을 사용한다.

가장 유명한 샴페인은 발견자인 수도사의 이름을 딴 ‘퀴베 동 폐리뇽’과 사람들이 즐겨 찾는 모에샹동 브릿 등이 있다.



4. 화이트 와인을 마실 때는 이렇게..

화이트 와인이나 샴페인 등 차 게 마셔야 하는 와인은 특히 손으로 잔의 몸통(bowl)부분을 감싸지 않도록 주의한 다. 체온이 와인에 전해지지 않도록 잔의 다리(stem)부분을 잡는 것이 좋겠다 .

꼭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와인을 고를 때, 레드와인은 달면 저가의 품질에 안 좋은 와인이 많고, 화이트 와인은 달수록 품질이 좋은 와인인 경우가 많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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