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의 맛을 가장 잘 살려주는 와인글라스를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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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yale 댓글 0건 조회 1,604회 작성일 11-05-12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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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을 처음 마시기 시작한 것은 기원전 6000~4000년이다. 하지만 글라스의 모양이 와인의 종류에 따라 달라야 한다고 생각한 것은 40여 년이 채 되지 않는다. 1973년 리델의 창시자 클라우스 요제프 리델이 이탈리아 오르비에토에서 소믈리에들과 함께 한 가지 와인을 여러 모양의 글라스에 시음해 와인의 가장 완벽한 맛을 표현해주는 글라스를 찾는 실험 결과, 와인의 특성에 따라 글라스의 크기나 모양이 달라야 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그때부터 맛의 왜곡 없이 와인의 풍미를 느낄 수 있도록 포도 품종과 생산 지역 또는 와인의 보디감에 따라 모양이 다른 글라스들을 시중에서 쉽게 만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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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 품종에 따라 산도, 타닌, 알코올 등의 밸런스가 달라지기 때문에 와인의 장점과 숨기고픈 단점을 적절히 중화시켜 최상의 상태로 표현하기 위해서는 각기 다른 모양과 크기로 글라스가 제작되어야 한다. 와인이 전하고픈 메시지를 가장 마지막 단계에서 표현해주는 것이 바로 글라스라는 것. 번거롭지만 와인에 따라 글라스를 달리 선택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1 Montrachet Chardonnay
프랑스 부르고뉴의 몽라셰 지역 화이트 와인은 섬세하고 뛰어난 맛과 향으로 세계적인 찬사를 받고 있다. 이 지역 와인의 품종이 샤르도네인데, 샤르도네는 특이한 기후와 토양 그리고 전통적인 양조 방식으로 높은 알코올과 적절한 산도, 깊이감 그리고 복합적인 맛과 향이 특징이다. 샤르도네 글라스는 일반 화이트 와인용 글라스보다 볼이 넓어 다양한 아로마와 풍부한 부케를 음미할 수 있게 한다. 혀에서 산미를 느끼는 부위에 와인이 처음 떨어지도록 림(볼의 테두리)이 커팅되어 토스트 향과 과일 향을 조화롭게 즐길 수 있다.
2 <?xml:namespace prefix = st2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smarttags" />Bordeaux Grand Cru
보르도 그랑 크뤼 글라스는 카베르네 소비뇽, 메를로, 카베르네 프랑 등으로 양조한 타닌 성분이 강한 와인을 위해 고안되었다. 이런 와인은 작은 글라스에 담았을 때 타닌의 느낌 혹은 오크 향이 지나치게 강조될 수 있는 데 반해, 보르도 그랑 크뤼 글라스에 담으면 와인이 숨 쉴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되어 보다 복합적인 아로마를 느낄 수 있다. 와인이 혀끝부터 안쪽으로 넓게 퍼질 수 있도록 림의 경사각은 작고 볼은 크게 제작되었다.
3 New world Champagne
탄산가스의 기포가 올라오는 것을 잘 볼 수 있는 플루트형 샴페인 글라스는 보디가 좁고 긴 것이 특징이다. 특히 뉴 월드 와인에 적합한 이 샴페인 글라스는 스템(다리)의 길이가 빈티지 샴페인에 비해 길어 가는 날씬한 모양을 자랑한다.
4 Burgundy Grand Cru
뉴욕 현대 예술 박물관에 영구 소장되어 있는 부르고뉴 그랑 크뤼 글라스는 와인잔 디자인에서 획기적인 도약을 이룬 것으로 유명하다. 와인의 단점은 물론 장점까지도 너무 적나라하게 드러내 ‘아름다운 괴물’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최고의 부르고뉴 와인이나 바롤로, 바르바레스코 등을 이 글라스에 담으면 와인이 품고 있는 장점을 최대한 끌어내준다. 큰 볼은 와인의 부케가 완벽하게 발현될 수 있게 하며, 나팔꽃 모양처럼 바깥으로 구부러진 잔 입구는 와인이 혀의 앞쪽에 떨어지게 해 과일 향을 잘 느낄 수 있도록 도와준다.
5 Fortified wine
다른 와인에 비해 알코올 함량을 높인 주정강화 와인은 식사 후 소량을 섭취하면 소화를 돕는 역할을 한다. 셰리나 포트 와인처럼 단맛이 강하고 알코올 도수가 높은 주정강화 와인은 다른 와인글라스에 비해 크기가 매우 작고 볼의 입구가 좁은 글라스에 담는다.
6 Cabernet Sauvignon
보르도 그랑 크뤼와 매우 비슷한 성질을 지닌 카베르네 소비뇽은 보르도 그랑 크뤼 글라스처럼 볼의 밑이 넓어 와인이 공기와 충분히 접촉해 숨을 쉴 수 있게 하는 글라스가 제격이다. 하지만 위쪽으로 갈수록 좁아지는 형태를 띤다. 뉴 월드의 카베르네 소비뇽은 오크를 많이 사용해 타닌이 짙으므로 이를 중화시키기 위해 볼의 중간에 각을 주었다.
7 Vintage Champagne
1930년까지만 해도 긴 볼의 샴페인 글라스는 스탠딩 파티에서 와인을 엎지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되었을 뿐이다. 하지만 리델은 섬세한 아로마를 함유하고 있는 최고 품질의 샴페인을 마실 때에는 잔의 볼이 긴 것을 추천한다. 이 잔은 최고급 샴페인의 독특한 향과 함께 입 안에서 느껴지는 크림과 같은 구조를 느낄 수 있도록 돕는다. 빈티지 샴페인이나 스파클링, 로제 샴페인에 적당하다.
8 Pinot noir
오리건 주에서 개최되는 피노 누아 시음회에서 사용된 이 글라스는 부르고뉴 그랑 크뤼와 거의 모양이 비슷하다. 하지만 당도가 높고 산도가 상대적으로 낮으며 타닌이 짙은 뉴 월드의 피노 누아를 마실 때에는 부르고뉴 글라스보다는 볼 중간에 각이 있는 뉴 월드 와인용 피노 누아 글라스를 사용하도록. 타닌을 중화시키고 거칠게 부각되는 향과 맛을 글라스가 잡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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