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과 어울리는 와인
페이지 정보
작성자 파슬리 댓글 0건 조회 2,832회 작성일 11-11-04 14:59
본문

▲ 샹볼 뮤지니 라벨
“해지는 어스름한 저녁 무렵,동네 꼬마 녀석들이 집에 갈 생각도 하지 않고 무리지어 놀고 있습니다. 그런데 순간, 소년 한명만이 석양 앞에 서 있습니다. 신비한 고독의 기운이 주위를 감싸고돕니다.”
와인을 다룬 만화의 한 페이지에서 이상하게 가을의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숨이 턱 막히게 덥던 여름의 끝자락이 옆에 있나 싶었는데 어느덧 창문을 닫지 않고는 잘 수 없는 가을이 왔습니다. 돌고 도는 자연의 순리를 어찌할 수 없는 게지요.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음악예찬으로,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책속의 이야기로, 저마다 가을을 맞이하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그러나 와인만큼 가을과 잘 어울리는 것이 또 있을까요?
가을은 와인의 계절입니다.
가을은 짙은 자주 빛의 레드와인과 가장 잘 어울리는 계절입니다.가을의 온도는 레드와인을 마시는 온도와 비슷합니다. 가을의 와인에서는 과일향이 납니다.
올 가을엔 가을 냄새가 진한 레드와인으로 가득 채우고그 향에 흠뻑 취해 보시기 바랍니다.
9월과 10월초가 되면 와인 생산지역들은 눈 코 뜰 새 없이 바쁠 것입니다.보랏빛 포도송이들이 붉은빛의 와인으로 태어나기 위해 수확을 하기 때문이죠.
가을! 하면 생각나는 향기가 있습니다.
코끝을 싸아 하게 하는 부엽토의 냄새, 낙엽, 버섯, 나무냄새,그리고 안개의 자욱한 느낌, 또 그 안개에 싸인 깊은 산속과 산기슭의 흙 냄새, 가을의 와인에서도 이런 냄새가 납니다.
상큼한 꽃 향기 보다는 과일 향이나 묵직한 토양의 향을 가지고 있는 와인들이 가을에 마시기 좋은 와인입니다. 부르고뉴 지방의 피노누아 품종이면 좋겠습니다.
젖은 나뭇잎의 향기와 야생적인 향이 묻어나는 제브리 샹베르탱(Gevrey-Chambertin), 포마드(Pommard), 샹볼 뮤지니(Chambolle-Musigny)를 마셔보세요
그리운 사람을 옆에 두고 부드러운 향에 취할 수 있다면 그야말로 최고의 가을밤이 되지 않을까요?
8월말에 이집트에 다녀왔습니다. 45도와 50도를 넘나들며 이집트 일주를 했지요. 돌아오는 길에 두바이 공항에 들렀습니다.
그리고 면세점에서 부르고뉴 포마드와 샹볼 뮤지니를 샀습니다. 좋은 와인들이 너무나 저렴한 가격에 나와 있더군요.
그놈들을 5년간 와인 셀러에 가둬둬야 할지, 귀뚜라미 우는 가을에 지친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반가운 친구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야 할지는 조금 더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이태리 피에몬테 지역의 와인도 가을에 잘 맞는 와인입니다. 이 지역에선 바롤로(Barolo)와 바르바레스코(Barbaresco)라는 와인이 나오지요. 우리 와인 클럽사람들은 바롤로를 더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두 와인 모두 ‘안개’라는 뜻을 가진 네비올로 품종으로 만들어 지는데 상하를 따질 수 없는 최고급 품질입니다. 또한 실크처럼 부드럽고 벨벳처럼 감미로운 칠레의 레드와인 역시 가을의 정취를 느끼기에는 부족함이 없습니다.
복잡한 향들이 우아하게 조화를 이루는 론 지방의 샤또뇌프 뒤파프도 이 가을을 풍성하게 해 줄 가을의
와인을 다룬 만화의 한 페이지에서 이상하게 가을의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숨이 턱 막히게 덥던 여름의 끝자락이 옆에 있나 싶었는데 어느덧 창문을 닫지 않고는 잘 수 없는 가을이 왔습니다. 돌고 도는 자연의 순리를 어찌할 수 없는 게지요.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음악예찬으로,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책속의 이야기로, 저마다 가을을 맞이하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그러나 와인만큼 가을과 잘 어울리는 것이 또 있을까요?
가을은 와인의 계절입니다.
가을은 짙은 자주 빛의 레드와인과 가장 잘 어울리는 계절입니다.가을의 온도는 레드와인을 마시는 온도와 비슷합니다. 가을의 와인에서는 과일향이 납니다.
올 가을엔 가을 냄새가 진한 레드와인으로 가득 채우고그 향에 흠뻑 취해 보시기 바랍니다.
9월과 10월초가 되면 와인 생산지역들은 눈 코 뜰 새 없이 바쁠 것입니다.보랏빛 포도송이들이 붉은빛의 와인으로 태어나기 위해 수확을 하기 때문이죠.
가을! 하면 생각나는 향기가 있습니다.
코끝을 싸아 하게 하는 부엽토의 냄새, 낙엽, 버섯, 나무냄새,그리고 안개의 자욱한 느낌, 또 그 안개에 싸인 깊은 산속과 산기슭의 흙 냄새, 가을의 와인에서도 이런 냄새가 납니다.
상큼한 꽃 향기 보다는 과일 향이나 묵직한 토양의 향을 가지고 있는 와인들이 가을에 마시기 좋은 와인입니다. 부르고뉴 지방의 피노누아 품종이면 좋겠습니다.
젖은 나뭇잎의 향기와 야생적인 향이 묻어나는 제브리 샹베르탱(Gevrey-Chambertin), 포마드(Pommard), 샹볼 뮤지니(Chambolle-Musigny)를 마셔보세요
그리운 사람을 옆에 두고 부드러운 향에 취할 수 있다면 그야말로 최고의 가을밤이 되지 않을까요?
8월말에 이집트에 다녀왔습니다. 45도와 50도를 넘나들며 이집트 일주를 했지요. 돌아오는 길에 두바이 공항에 들렀습니다.
그리고 면세점에서 부르고뉴 포마드와 샹볼 뮤지니를 샀습니다. 좋은 와인들이 너무나 저렴한 가격에 나와 있더군요.
그놈들을 5년간 와인 셀러에 가둬둬야 할지, 귀뚜라미 우는 가을에 지친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반가운 친구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야 할지는 조금 더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이태리 피에몬테 지역의 와인도 가을에 잘 맞는 와인입니다. 이 지역에선 바롤로(Barolo)와 바르바레스코(Barbaresco)라는 와인이 나오지요. 우리 와인 클럽사람들은 바롤로를 더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두 와인 모두 ‘안개’라는 뜻을 가진 네비올로 품종으로 만들어 지는데 상하를 따질 수 없는 최고급 품질입니다. 또한 실크처럼 부드럽고 벨벳처럼 감미로운 칠레의 레드와인 역시 가을의 정취를 느끼기에는 부족함이 없습니다.
복잡한 향들이 우아하게 조화를 이루는 론 지방의 샤또뇌프 뒤파프도 이 가을을 풍성하게 해 줄 가을의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