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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체험을 선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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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verbena 댓글 0건 조회 2,227회 작성일 13-07-20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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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뭔가를 선물해야 할 때마다 백화점 전 층을 오르내리며 몇 시간씩 헤매는가. 선물에 대한 개념이 바뀌고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미국 버지니아에 위치한 Excitations Inc.란 회사는 좀 특이한 선물을 파는 곳이다. 일하느라 바쁘게 살아가는 가장에게는 복엽 비행기 여행권을, 사랑하는 연인에게는 근사한 점심 도시락 세트와 함께 낙타를 타고 자연을 즐기는 하이킹 여행권을, 어린아이에게는 스쿠버 다이빙 레슨 쿠폰을, 그리고 10대 청소년에게는 승마권을….

이 회사의 ‘히트 상품’은 대충 이러한 품목들이다. 어떤 느낌이 드는가? 당신이 선물 때문에 고민해온 지난 시간들이 무릇 허탈한 노력이었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가. 아니면 선물이란 것에 대해 가지고 있었던 고정관념이 이제야 비로소 ‘쩍’하고 갈라지는 소리가 들리진 않는지.

얼마 전, 요즘 인기를 끌고 있다는 헤드 스파를 받으러 찾았던 청담동의 ‘Bosco Beauty & Relaxation’ 숍.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헤드 스파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숍을 운영하는 김윤헌 대표는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을 알려주었다. “많은 고객이 스파 상품권을 선물 받아서 온 분들이죠. 요즘 이렇게 스파나 뷰티 케어를 받을 수 있는 상품권을 선물하는 사람이 크게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뻔하고 흔한 선물 하느니 몸과 마음이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걸 주면 좋잖아요.” 상품권 하면 백화점 상품권이나 호텔 상품권 정도가 고작이던 몇 년 전과 비교하면 상품권의 종류도 다양해진 셈인데, 여기에는 물질을 대신하는 ‘체험’의 가치가 자리하고 있다.

이렇게 고정관념에서 해방된 선물은 기존에는 느낄 수 없었던 새로운 감동을 안겨준다. 공연, 파티, 여행, 레저, 건강 검진 등 체험을 선물할 수 있는 아이템은 갈수록 더욱 다양해지고 있는 추세. “요즘에는 VIP를 위한 행사에도 ‘체험’이라는 코드를 활용한 감성 마케팅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고객에게 뻔한 선물을 돌리느니 공연을 보여준다거나 와인 클래스를 여는 식의 특별한 체험을 선사해주면 그게 곧 제대로 된 감동인 거죠. 마음을 움직이는 방법 자체가 완전히 달라지고 있는 것입니다.”

기업의 VIP 마케팅 컨설팅을 맡고 있는 빈체로비타 이창주 사장의 설명이다. 기업마다 VIP를 위한 좀 더 ‘특별한’ 이벤트를 원하고 있는 요즘, 라이프스타일과 관련한 다양한 체험 이벤트가 인기를 얻고 있는 것. 체험을 선물하자는 컨셉트가 이미 기업의 고객 마케팅 전략으로까지 확대됐다는 얘기다.

체험 선물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와 감동을 준다는 점에서 더욱 품격 있고 고급한 결과를 창출한다. 럭셔리한 리조트만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여행사 트래블앤드레저의 이상지 실장은 “요즘에는 여행 상품을 선물하려는 분들이 아예 선물 받으실 분의 나이나 취향 등을 고려해 완전히 맞춤 상품으로 요청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받는 사람이 최고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디자인된 체험’을 선물하는 거죠.”라며 더욱 구체적으로 변화해가고 있는 최근의 추세를 설명했다.

선물 하나를 고르는 데에도 어쩔 수 없는 고통이 따른다. 그럼에도 받는 이의 기쁨을 상상하며 우리는 기꺼이 그 수고를 감수한다. 문제는 이제 더 이상 헛수고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집 안 어디엔가 처박혀 ‘처치 곤란’이 될 선물일랑 관두고 진짜 알짜배기 감동 이벤트를 선물해준다면 그 체험 속에 선물을 마련한 당신의 정성과 사랑이 함께 각인될 것이다.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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