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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병원_고양이 갑상선 기능 항진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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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엘렌공주 댓글 0건 조회 2,298회 작성일 10-03-31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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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갑상선 기능 항진증


Q: 우리 고양이가 식욕이 아주 왕성하고 많이 먹는데도몸이 마르고 털이 일부가 빠지고 안절부절합니다. 눈도 전보다 약간 튀어나온 것 같습니다. 무슨 질병이며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자세한 것은 진찰과 혈액검사, 특수X레이, 초음파검사 등을 해봐야 겠지만 질문내용으로 보아 갑상선 기능항진증인 것 같습니다. 보통 갑상선에 걸렸다는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갑상선은 병의 이름이 아니고 부분으로 목의 앞쪽에 있는 튀어나온 물렁뼈의 아래에 후두와 기관 위쪽의 양측면에 밀착되어 마치 날개를 펼친 나비와 같은 모양의 아주 작은 기관입니다. 갑상선은 대개는 만져지거나 눈에 뜨이지 않는데 이상이 생겨서 커지면 눈에 보이거나 만질 수 있습니다. 갑상선 이상에는 갑상선 기능저하증, 갑상선 기능항진증, 갑상선염, 갑상선 결절(종양) 등이며 뇌하수체나 난소의 이상이 있어도 갑상선에 이상이 올 수 있습니다.
호르몬은 체내의 정상적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서 그 분비량이 많아서도, 적어서도 안되고 적정량이 분비되어야 합니다. 갑상선은 체내 가장 큰 내분비선으로 갑상선호르몬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하여 체온을 유지시키며 우리 몸의 신진대사의 속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갑상선호르몬의 분비가 과할때는 갑상선 기능항진증, 부족할때에는 갑상선 기능저하증이 생기게 됩니다.  갑상선호르몬이 많이 나오면 신진대사가 빨라지고 갑상선호르몬이 조금 나오면 신진대사가 느려집니다. 갑상선호르몬은 자동차로 치면 액셀러레이터, 연탄난로로 치면 불구멍을 조절하는 것과 같은 역할을 하는 셈입니다.
갑상선호르몬은 신체의 모든 기초 신진대사에 관여하는 매우 다양하고 복잡한 기능을 갖습니다. 따라서 갑상선호르몬의 분비가 많거나 부족하게 되면 전신적인 증상이 나타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전신증상들이 어느날 갑자기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수개월수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증상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애완동물의 보호자가 알아내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고 흔히 피부질환과 연계되어 단순히 피부병이 고질적으로 낳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러한 피부의 증상은 이러한 내분비 질병의 하나의 증상일 뿐 피부자체의 질병은 아닙니다.
갑상선의 활동이 지나치게 활발해지면 갑상선 호르몬의 분비가 과다해져 혈액속의 갑상선 호르몬의 농도가 지나치게 상승하므로써 문제점을 일으키는 것을 갑상선기능 항진증이라고 합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개에서는 드물고, 고양이에서 많이 일어나는데 4-22살에서 일어나며 평균 발병연령은 13살입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증상은 매우 다양한 편입니다. 하지만 가장 흔한 증상으로는 식욕 증가, 만성적 세포영양부족, 소화관 흡수불량, 간세포 장해 등의 소화계통이상으로 인한 체중감소, 신경 과민이나 행동의 변화, 안절부절 등의신경계통 이상, 심근비대, 심장박동증가, 고혈압 등의 심혈관장애, 호흡촉박 등의 호흡기의 이상, 음수량 증가,
배뇨량 증가 등의 신장 장애를 나타낼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활동성 증가, 피부가 얇고 부드러워지고 털이 가늘고 잘부스러지며 부분적 탈모 등의 피부이상, 근육이약해지고, 안구돌출 등의 증상을 보이기도 하며 드물지만 구토와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갑상선 기능항진증에 걸린 고양이의 10%미만에서는 식욕부진, 침울, 쇠약 등의 비전형적 증상이나 전혀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직까지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발생하는 기전에 대해서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갑상선 기능항진증 치료는 세가지 방법이 있는데 첫째, 메씨머졸(Methimazole), 프로우휠씨오류러실(Propylthiouracil) 이라는 약물을 장기간 복용하는 것입니다. 복용 초기(약 3개월간)에 구토나 식욕 감퇴 등의 비교적 흔한 부작용과 더불어 간 손상 및 황달, 출혈,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수의 감소 등이 나타날 수도 있으며 치료후에 재발의 가능성도 있습니다. 에씨머졸과 더불어 갑상선호르몬으로 인한 심혈관계와 신경계부작용을 완화시키기위해서와 수술이나 방사선동위원소 요오드요법을 준비하기전이나 심혈관이나 신경계통이상 치료를 위해 프로프러놀럴 (propranolol), 레서핀(reserpine), 구아네써딘(guanethidine)등과 같은 베타부신호르몬 차단약제 (b-Adrenergic blocking drugs)를 메씨머졸과 함께 투여하기도 합니다. 둘째, 비정상적으로 증식한 갑상선 조직의 일부 또는 전체를 수술적으로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치료기간이 짧고, 커다란 갑상선의 크기를 원래대로 줄일 수 있고, 약을 먹지 않아도 되는 방법이지만, 울혈성심부전 등의 합병증이 있을 수 있고, 일부를 절제시 재발할 수 있으며, 갑상선 옆에 있는 작은 기관인 부갑상선까지 제거되기 쉽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셋째, 방사선 동위 원소를 처리한 요오드를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요오드는 갑상선 호르몬을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성분인데 여기에 방사선 동위원소 처리를 할 경우 특이적으로 갑상선에만 이동하여비정상적으로 증식된 갑상선 조직을 파괴할 수 있습니다.
매우 치료 효과도 좋고 마취의 위험성도 적지만 매우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을 요하며 7~14일 정도의 입원 기간이 필요하다는 것, 비용이 많이 든다는 것, 갑상선의 크기가 현저히 줄어든다는 장점이 있으나 치료 후에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생기는 일이 많아 갑상선호르몬제를 계속 먹어야 한다는 것 등의 단점이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항진증은 8세 이상의 고양이에 비교적 흔한 질병이므로  혹시 고양이가 식욕이 왕성하고 활발한데도 여위고 기운이 없으거나 최근에 성격이 변했다고 생각되면 동물 병원에서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기사제공 : 릿지휠드팍 동물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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