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병원_강아지 갑상선 기능저하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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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엘렌공주 댓글 0건 조회 3,329회 작성일 10-03-3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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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갑상선 기능저하증
Q: 우리 강아지가 식욕도 감소하고 전보다 덜먹는데도 체중이 약간 씩 늘어나고 활동성이 떨어지고 털도 좌우 대칭적으로 빠지며 피부병이 이 낫지 않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자세한 것은 진찰과 검사를 해봐야 겠지만 질문내용으로 보아 갑상선 기능저하증(Hypothyroidism) 인 것 같습니다. 갑상선(Thyroid Gland)은 목의 앞쪽에 있는 튀어나온 물렁뼈의 아래에 후두와 기관 위쪽의 양측면에 밀착되어 마치 날개를 펼친 나비와 같은 모양으로 대개는 만져지거나 눈에 뜨이지 않는 아주 작은 기관입니다. 갑상선 이상에는 갑상선 기능저하증, 갑상선 기능항진증, 갑상선염, 갑상선 결절(종양) 등이며 뇌하수체나 난소의 이상이 있어도 갑상선에 이상이 올 수 있습니다. 호르몬은 체내의 정상적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서 그 분비량이 많아서도, 적어서도 안되고 적정량이 분비되어야 합니다. 갑상선은 체내 가장 큰 내분비선으로 모든 기초 신진대사에 관여하는 매우 다양하고 복잡한 기능을 하는 갑상선호르몬(Thyroxin)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하여, 체온을 유지시키며 우리 몸의 신진대사의 속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갑상선호르몬의 분비가 많이 나오면 갑상선 기능항진증으로 신진대사가 빨라져 많이 먹어도 마르게 되며, 갑상선호르몬이 부족할때에는 갑상선 기능저하증으로 신진대사가 느려져 적게 먹어도 체중이 늘어나게 됩니다. 따라서 갑상선호르몬의 분비가 많거나 부족하게 되면 전신적인 증상이 나타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전신증상들이 어느날 갑자기 나타나는 것이아니라 수개월 수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증상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애완동물의 보호자가 알아내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고 흔히 피부질환과 연계되어 단순히 피부병이 고질적으로 낳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러한 피부의 증상은 이러한 내분비 질병의 하나의 증상일 뿐 피부자체의 질병은 아닙니다. 갑상선 기능저하증의 95%이상이 일차성 갑상선 기능저하증이며, 이중 약50%정도가 면역계통이상으로 인한 임파구성 갑상선염(Lymphocytic Thyroiditis)에 의한것이고, 나머지 50%는 원인불명의 갑상선 위축(Thyroid Atrohpy)으로 인한 것이며 갑상선 종양이나 요오드(Iodine) 섭취부족에 의한 것은 아주 드뭅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4-10살된 개에서 매우 흔한 내분비 질병이고 크기가 중간에서 대형견에 많으며 비글, 그레잍 데인 ,골든 리트리버, 도베르만 핀셔, 아이리쉬세터, 닥스훈트, 미니에이춰 슈나이저, 칵커스패니얼, 푸들, 박서 등에서 주로 다발하나 다른 품종에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고양이의 경우는 갑상선 기능저하증이 거의 없으며, 갑상선 절제수술후나 옥소 방사성동위원소 처치후에 갑상선 기능저하증상이 나타나지만 치료가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그 분비량에 따라 매우 다양한 정도로 나타나게 되는데 미약한 기능저하증은 특별한 증상없이 체중이 약간 늘어나거나, 식욕이 약간 감소하고, 추위를 잘타고, 활동성이 예전보다 둔해지는 정도로 그칠 수 있습니다. 기능저하증이 심해질수록 증상은 더 다양하게 파급되는데 심한경우 보행장애등의 신경증상, 비만, 심박동수의 감소, 약한맥박, 암컷의 생리주기의 불규칙화, 임신시 유산, 불임 등이 가능하며 피부증상으로는 몸전체에 털이 대칭적으로 빠짐, 만성적인 피부염, 귀의 염증 등의 질환도 동시에 나타나게 됩니다. 대부분 갑상선 기능저하증을 앓고 있는 개들은 대부분 만성적인 피부질환, 탈모등의 이유로 병원에 내원하게 되서야 알게 됩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진단은 혈중 내의 갑상선 호르몬의 양을 직접 측정함으로써 이루어 집니다. 하지만 다른 여러 가지 질병이나 신체 상태, 복용하는 약물에 의해서도 갑상선 호르몬의 양은 감소할 수 있기 때문에 이와의 감별이 필요합니다. 이를 감별하기 위해 갑상선 기능 시험을 실시하기도 합니다. 갑상선 기능저하증을 검사하기 위해서는 체내의 갑상선 호르몬을 측정하는 검사 (TSH 자극검사, free T4 검사)로 알수 있으나, 갑상선의 분비량은 정상인데 원인을 알 수 없는 어떤 원인으로 갑상선의 작용이 방해받아 갑상선저하증과 동일한 증상이 나타나는 갑상선저하 증후군도 있어 정확한 진단이 어려운 점도 있습니다. 그러나 치료는 의외로 간단해서 어떤 경우든지 갑상선 저하증과 관련된 증상은 레보싸이록신(T4)이나리오싸이록신(T3)과 같은 합성갑상선 홀몬제를 하루 한 번이나 두 번 정도 투여하게 되면 4~6주안에 거의 모든 증상들이 눈에띄게 좋아지게 됩니다. 하지만 정상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기 위해서는 대부분은 거의 일생동안 약을 복용해야 합니다. 약을 복용했다고 바로 임상 증상의 개선이 일어나는 것은 아니며 개선이 나타나기까지 약 1-2주일이 걸립니다. 피부 트러블이 개선되는데는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되어 보통 6-8주 가량이 소요됩니다. 만약 갑상선 호르몬 제제를 너무 과도하게 복용했을 경우에는 신경질적이 되거나 체중이 감소하는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합니다. 적절한 약물 농도를 결정하기 위해서 약물 복용을 시작한지 1-2개월 후에 갑상선 호르몬 혈중 농도를 측정해 보는 것이 좋으며, 그이후 적정 농도에 도달했다면 1년에 한번 갑상선 호르몬 농도를 측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갑상선 기능저하증은 4세 이상의 개에서 혹시 식욕이 없고 전보다 덜먹는데도 체중이 늘며, 활동성이 떨어지고 좌우 대칭성 탈모, 털을 깍은후 잘 안자라거나 털이 너무 과도하게 빠진다면 동물 병원에서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기사제공 : 릿지휠드팍 동물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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