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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는 양손으로 행해지는 운동이므로 그립은 양손이 조화롭고 일체감 있게 연결되어야 하며 골퍼의 특징에 맞게 최대한 자연스러운 모양으로 잡는 것이 중요하다.
골프 그립 과정에서 양손이 연결되는 방식은 크게 오버래핑 그립(overlapping grip), 인터로킹 그립(interlocking grip), 베이스볼(baseball grip) 그립으로 나뉜다.
◆오른손 골퍼의 경우
오버래핑 그립은 오른손 새끼손가락을 왼손 검지와 중지 사이에 걸쳐 놓는 형태가 되며 양손이 조화롭게 연결되는 느낌을 줌으로 많은 프로 골퍼와 일반 골퍼들이 사용하고 있다(사진1). 이 그립은 손가락이 가늘고 긴 골퍼들에게 유용하며 오른손이 왼손에 비해 너무 강하거나 오른손이 과도하게 작용한채 스윙하는 골퍼들에게 오른손의 과도한 작용을 다소 억제시킬 수 있다.
인터로킹 그립은 오른손 새끼손가락을 왼손 검지와 중지 사이에 끼워 넣어서 왼손의 검지와 얽히는 형태가 되며 양손의 결합력이 좋다(사진2). 이 그립은 일반적으로 초보자 혹은 손이 작고 근력이 부족한 여성 골퍼들이나 주니어들이 많이 선택한다. 특히 손이 두툼하고 손가락이 짧은 골퍼들에게는 양손의 결합력과 편안함을 가져다 줄 수 있다.
베이스볼 그립은 열 손가락 그립(ten finger grip)이라고도 하는데, 야구방망이를 잡듯 열 손가락 모두를 이용해서 그립을 잡는 것을 말한다(사진3). 이 그립의 경우 근력이 많이 부족한 어린 골퍼나 연로한 골퍼, 혹은 손목이나 관절에 이상이 있는 골퍼들에게 유용하다. 그러나 베이스볼 그립은 정확도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기 때문에 골퍼들에게 일반적으로 추천하는 형태는 아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골퍼들은 오버래핑 그립이나 인터로킹 그립 중에 하나를 선택하게 되는데, 두 그립의 장점과 특성을 이해하면서 골퍼 자신이 보다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느끼는 그립의 종류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많은 프로 골퍼들이 오버래핑 그립을 선택한다고 해서 서양인들에 비해 손이 작고 근력이 부족한 골퍼들이 그것을 최선으로 생각하고 따라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 참고로 골프 황제로 불리우는 잭 니클라우스와 타이거 우즈는 오버래핑 그립이 아닌 인터로킹 그립을 선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