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릿속 비워야 실력 향상 > 골프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골프


 

머릿속 비워야 실력 향상

페이지 정보

작성자 yale 댓글 0건 조회 1,177회 작성일 11-05-10 14:57

본문

골프에 대해 모르는 것이 없는 사람이 가끔 있다. 국내는 물론 외국의 유명 골퍼들의 이야기며 전국 각지의 골프장별 코스의 특성, 골프에 얽힌 온갖 일화들을 훤히 꿰고 있다. 실전에 대해서도 꽤 깊은 이론을 갖고 있다. 금방이라도 골프이론에 관한 책을 쓸 수 있을 만큼 골프 치는 법이나 에티켓, 규칙 등에 대해서도 모르는 것이 없을 정도다.

그러나 이런 사람이 실제 골프 칠 때를 보면 영 딴판이다. 기본동작부터 그가 평소에 주장하던 것과는 거리가 멀다. 힘이 들어간다거나 피니시가 짧다거나 지나치게 빠르다거나 머리를 든다거나 하는 나쁜 습관을 한꺼번에 갖고 있기 일쑤다. 그뿐만 아니다. 말로는 "골프는 마인드게임이다. 자기제어를 할 줄 알아야 골프를 제대로 칠 수 있다"고 말하면서도 자신은 동료들의 한마디에 난조에 빠지고 만다. "골프는 오로지 자신과의 싸움이다. 남을 의식하다간 언제라도 무너질 수 있다"고 말하는 그가 남의 좋은 샷을 흉내내다가 샷을 망치고 남의 실수를 즐기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반대의 입장이 돼 남을 즐겁게 하는 신세로 전락하고 만다.

골프는 지식으로 치는 것이 아니다. 골프에 관련된 지식은 본인이 열심히 연습을 하고, 지식의 본질을 이해해서 자기 것으로 소화할 때라야 비로소 생명을 얻는다. 즉 골프를 잘 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한 것이다.

머리에 온통 골프에 관한 온갖 지식으로 가득찬 사람도 이 지식을 비우지 않으면 정말 필요한 골프의 지혜를 담을 수 없다. 골프의 기술은 근육 속에 스며 있을 때 진짜 산지식이 되며 머릿속에 있는 한 그것은 한낱 공허한 지식에 불과하다. 그래서 월터 심프슨이란 골퍼는 "골프를 너무 하면 지성이 마멸된다. 머릿속을 비우면 비울수록 골프 솜씨는 향상된다"는 역설적인 말을 남겼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