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의 사람들이 슬라이스 구질을 고치기 위해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하지만 의지와는 상관없이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슬라이스 구질의 볼 때문에 많은 고민에 빠져 있을 것이다.

슬라이스는 볼이 처음부터 오른쪽으로 시작해서 점점 더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푸쉬 슬라이스(push-slice)와 왼쪽으로 진행되다가 크게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슬라이스로 나눌 수 있는데, 두 가지 모두 임팩트시 클럽페이스가 열리기 때문에 발생된다.

며칠 전, 구력 1년 남짓된 한 남성이 슬라이스 때문에 찾아왔다.

항상 땀을 뻘뻘 흘려가며 드라이버만 연습해도 슬라이스를 도통 고칠 수 없다는 것이었다.

그 사람의 스윙을 필자가 컴퓨터 분석해 본 결과 문제점은 셋업에 있었다. 어드레스시 볼의 위치가 너무 스탠스 중앙에 위치해 있었고 그런 원인으로 인해 오른쪽 어깨의 위치가 높은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그런 자세에서 샷을 하게 되면 대다수의 골퍼들은 다운스윙시 오른쪽 어깨가 앞쪽으로 나오는 아웃 투 인(out-to-in) 스윙궤도로 볼을 때릴 수밖에 없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셋업자세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먼저 볼은 왼발 뒤꿈치 쪽에 둬야 자연스럽게 오른쪽 어깨도 왼쪽 어깨보다 약간 낮은 정상적인 포지션으로 바뀔 수 있다. 그런 다음 다운스윙 궤도를 인 투 인(in-to-in)으로 진행시키는 과정을 연습하는 것이 슬라이스 해결의 첫걸음이다.

슬라이스 자체가 임팩트시 볼이 클럽페이스와 스퀘어되지 않고 열려 맞게 되면서 발생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볼을 정확히 맞추기 위해서는 올바른 셋업과 자신의 스윙궤도를 먼저 체크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