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성장으로 인해 이제 골프는 대중적인 스포츠로 자리잡았다. 최경주, 박세리 등 해외에서 국위를 선양하고 있는 프로 골퍼들은 물론 부킹을 걱정하는 주말 골퍼들까지 합치면 골프 인기는 가히 폭발적이다. 주말 골퍼들의 골프 기술 향상에 도움을 주기위해 이번주부터 골프 칼럼을 연재한다. 필자는 연세대 사회체육학 박사로 현재 중부대에서 골프지도학과에서 후진을 양성하고 있는 김동기 교수로 김 교수는 현재 ㅤ▲한국골프학회 이사 ㅤ▲한국스포츠학회 이사 ㅤ▲한국체육사학회 이사 등을 맡고 있으며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준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편집자

그립의 중요성은 아무리 설명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이다. 정확한 그립은 클럽 페이스를 정확한 위치에 놓이게 하므로 정확한 임팩트를 기대할 수 있다. 만약 그립을 잡았을 때 양손이 오른쪽으로 너무 틀어지면, 임팩트 시 클럽 페이스가 클로즈 상태가 되어 훅성 타구가 되기 쉽다. 반면에 양손이 왼쪽으로 틀어지게 되면, 임팩트 시 클럽 페이스가 오픈 상태가 되어 볼은 슬라이스 성타구가 되기 쉽다. 좋은 그립을 위한 양손의 위치는 두 손이 만드는 V자 형태가 우측 어깨 부위를 향하는 것이 좋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하면 오른쪽 귀와 어깨 끝의 중간 부위가 가장 이상적이라 할 수 있다.

▲그립 잡는 순서

① 왼손으로 클럽의 끝을 잡는다.

② 오른손은 클럽의 아래 부분에 위치시킨다. 이때 클럽은 왼손의 둘째 손가락 중간 부위의 관절에서 새끼손가락 첫 번째 관절로 지나치게 된다.

③ 완성된 왼손 그립의 V자 형태는 오른쪽 어깨를 향한다.

④ 오른손 역시 클럽의 아래 부분에 놓인다.

⑤ 오른손의 네 번째 손가락이 왼손의 둘째 손가락 다음에 놓이도록 한다.

⑥ 오른손의 3, 4번 손가락을 클럽에 밀착시킨다. 오른손의 주 압력은 이들 두 손가락에서 나온다.

⑦ 오른손의 손바닥 부분을 가볍게 왼손 엄지 위에 놓는다.

⑧ 완성된 오른손 그립의 V자 형태 역시 오른손 어깨를 향하게 한다.

▲그립의 압력

사람에 따라 그립에 가하는 압력의 크기는 다를지 모르나, 압력을 가하는 부위는 거의 일치한다. 오른손의 경우 3, 4번 손가락이 주 압력 부위며, 왼손의 경우 3, 4, 5번 손가락이다. 오른손의 둘째 손가락은 클럽에 압력을 가한다기보다는 클럽으로부터 나오는 압력을 지탱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백스윙의 끝에서 다운스윙으로 연결되는 사이에 클럽헤드의 자체의 무게를 지탱한다.

힘의 상태는 임팩트를 순조롭게 하기 위한 요인이며, 그립을 잡은 채 천천히 클럽헤드를 볼을 중심으로 하여 전, 후 60㎝ 정도로 돌려보자. 이 때 손목에 힘이 모아지지 않고 클럽헤드의 무게가 양쪽 그립을 통해 양쪽 어깨까지 전해진다면 좋을 것이다. 또한 어떠한 클럽이든 동일하게 잡아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립 선택을 위한 일반적인 조건

조건 종류

오버래핑 그립

인터로킹 그립

네추럴 그립

손의 크기
손가락의 길이
체력
힘 균형

보통 또는 크다
길다
보통 또는 강하다
오른쪽이 강하다

보통이다
보통이다
보통 또는 약하다
오른쪽이 강하다

작다
짧다
약하다
오른쪽이 약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