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하는 골프스윙이란? > 골프

골퍼들은 직경이 4㎝ 남짓 되는 골프공을 멀게는 500m 이상 되는 거리에 있는 지름 10.8㎝의 구멍(hole)에 넣겠다고 막대기 같은 도구(club)를 이용해서 잔디밭에서 4~5시간 동안 이리치고 저리치고 다닌다. 그러면서 모든 골퍼들은 최대한 적은 타수를 희망한다. 그러나 최대한 적은 타수로 라운드(round)를 원하고 싱글 핸디캡(single handicap)의 소유자가 되기를 원한다면, 골프를 본인이 하고 싶은 대로 편하게 하는 것과 제대로 하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골프는 야구나 테니스, 탁구 등과 같이 도구를 이용한 구기운동이지만 이러한 운동들과는 사뭇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한다면, 첫 번째로 골프는 허리 높이 정도에 있는 공을 치는 대부분의 다른 운동과 달리 발바닥 높이의 공을 쳐야 한다. 두 번째로는 살아 움직이는 공이 아닌 죽어서 움직이지 않는 공을 살려서 움직이게 만든다는 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골프 입문자들은 다른 운동에 처음 접하는 것보다 초기에는 더욱 큰 어려움을 갖게 된다. 다시 말해서, 테니스에 입문하는 사람은 이전에 야구나 탁구 혹은 이와 비슷한 동작의 선행 경험이 있기 쉽지만, 골프 입문자들은 발바닥 높이의 움직이지 않는 공을 치는 동작의 선행 경험이 전무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더 큰 생소함과 어려움을 겪는다.

그래서 골프를 시작하는 골퍼들이나 중·고급 수준의 골퍼들도 강습을 받게 되는데, 이때 일부 골퍼들은 자신이 스스로 선별해서 강습 내용을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한두 번 시도해보다가 조금 어색하면 본인과 맞지 않는다고 스스로 판단하고 포기한다. 그래서 본인이 편하다고 생각되는 잘못된 동작으로 수행을 반복하고 그것이 고정화되서 차후에는 교정이 더욱 어렵게 된다. 또한, 스윙을 교정하게 되면 아무리 좋은 스윙으로 바꾸더라도 대부분 초기에는 어색함을 가지고 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당분간은 그 어색함을 감수하려는 노력이 필수적임에도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

이것이 바로 골프 스윙의 원리에 맞지 않게 자신이 편하게만 하려는 스윙이다. 스윙을 교정하고 처음부터 어색함이 없다면 그 스윙은 교정된 것이 아니다.

멋있는 스윙을 갖고 싶다면 그리고 스코어를 줄이고 싶다면, 편하게만 하려는 스윙이 아닌 제대로 하는 스윙을 익혀야 하고, 그렇게 되면 결국에는 제대로 된 편안한 스윙을 가진 골퍼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다음주부터는 한국 골퍼들에게 적합한 골프 스윙의 기본원리와 효율적인 스윙에 대한 내용을 소개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