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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은 하되 결코 후회는 하지마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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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뽕킴 댓글 0건 조회 1,321회 작성일 10-06-07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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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러가는 물에 두번 손 씻을 수는 없다. 그 물은 이미 흘러갔다. 평생 그 물을 다시 만져 볼수 없다. 골프에서도 한번 친 샷은 그 자체로 상황은 종료된 것이다. 골프샷은 사람 얼굴 다르듯 열이면 열 모두 각기 다른 샷을 구사한다. 그 까닭은 앞서간 각각 다른 고수들의 스타일과 방법을 나름대로 모방하고 복제해서 그대로 반복하기 때문이다.
인생살이도 마찬가지다. 모방아닌 것이 없다. 그래서 부모들은 수시로 자기 자식들에게 친구 잘 가려 사귀라고 말하는 이유도 좋은 친구가 가진 장점들을 부지불식간에 습득하게 하려 함이다. 웬만한 습성은 전혀 가르쳐준 바 없는데도 훌륭히 잘 따라서 하는 것 보면 인간은 천부적으로 흉내 잘 내는 인자를 갖고 있다는 뜻이다.
오늘날 골프 분야에서 장비와 기술의 발전은 괄목할만큼 많은 성장을 이루었다. 그러나 골프 기술의 발전은 당장 골프치는 사람들의 사활이 달린, 눈에 보이지 않는 피나는 싸움의 결과이다. 심지어 지극히 사소할수 있는 퍼팅 할때 그립쥐는 자세까지도 우승의 향방을 가른다하여 끊임없는 연구를 한다. 때로는 모방이 아름다운 창조일 수도 있지만 다른 공산품처럼 특허를 낼 수가 없으니 어느 선수가 우승하면 바로 유행이 되거나 답습이 되어 퍼져나간다. 박세리 그립이라해서 한때 좌우 손 위치를 위아래로 바꾸는 스타일이 인기일 때도 있었다. 사실 자세가 좋은 사람치고 골프 못 치는 사람은 별로없다. 주변에서 보면 아주 엉뚱한 자세인데도 갈 거리는 다가는 아주 특별한 예외는 있지만 일단 자세가 좋지않고서 골프 실력의 향상에는 한계가 있다. 자세는 일단 내 몸에 굳혀지면 웬만해서는 이를 바꾸기가 매우 어렵다. 그래서 처음 시작할 때 잘 배워둬야한다. 많은 연습을 해서 고수나 유명 선수들의 자세를 흉내는 낼수 있었도 똑같은 샷은 결코 나올수 없는 것이 골프다. 타이거 우즈나 소렌스탐도 자기들이 시도하는 볼의 타구를 비슷한 방향에 떨어뜨릴 수는 있어도 똑같은 지점에 떨어뜨릴 수는 없다. 마치 바둑에서 똑같은 수는 절대 반상에서 이루어지지 않는 것과 같다.
기량을 충분히 갖춘 정상급 선수들도 동일한 자세로 샷을 했음에도 매번 다르게 착지되는 결과를 보고 언제나 의아해한다. 바로 전날 버디잡은 홀에서 똑같은 여건 아래에서 쳤는데 보기를 범해 게임을 망치는 경우를 종종본다. 일반 아마추어는 말할 것도 없이 자주 겪는 일이다. 슬라이스만 안났더라면 또는 마지막 홀에서 치핑할 때 뒤땅만 치지 않았더라면 하는식의 후회는 결국 골프 자체를 원망하기도 한다. 우리는 흔히 “...만 아니했더라면” 또는 “...만 없었더라면” 이라는 가정법을 써 후회한을 남긴다. 그 말처럼 자기를 위로해 주는 말은 없기에 그럴 것이다. 잘 풀리지는 않을 때 영 할말이 없으면 “오늘 내가 왜 이러지”하면서 종전에는 전혀 그러지 않았다는 듯이 자기변명을 내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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