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거리위한 체중 이동 > 골프

골퍼라면 누구나 비거리를 늘리기 위한 욕심으로 평소보다 큰 스윙을 하기 위해 과도한 체중 이동을 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때, 한두번은 동반 경기자보다 비거리가 많이 나와서 기분이 좋았겠지만, 골프라는 게임의 특성을 감안한다면 18홀 동안 실수를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므로, 과도한 체중 이동을 하는 큰 스윙은 오히려 경기스코어를 떨어뜨릴 수 있다.

며칠 전, 구력 7년에 핸디캡 9인 40대 초반의 남성이 스윙 때문에 고민이 많다고 찾아왔다.

예전보다 거리가 줄어 힘을 실은 스윙연습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는 그 분을 필자가 컴퓨터 스윙 분석해 본 결과 중심축이 좌우로 심하게 스웨이가 되는 스윙 자세인 것을 발견했다.

대부분의 골퍼들이 체중 이동은 백스윙시 의식적으로 과도하게 체중을 오른쪽 다리에 둔 후 다운스윙 때 왼쪽다리로 체중을 이동시킨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정작 골프스윙에 있어서 체중 이동의 의미는 중심축이 흐트러지지 않는 범위 내에서의 체중 이동을 의미한다. 즉, 만약 백스윙 탑에서 오른쪽 다리의 형태가 어드레스시의 형태보다 우측으로 많이 밀린 모양이 이루어질 경우 체중 이동이 과도하게 이루어져 그 결과 다운스윙시에 다시 타깃 방향으로 밀려나는 좌, 우 스웨이의 형태가 나타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백스윙시 시선(머리)을 어드레스 포지션과 같은 지점에 두면서 마치 제자리에서 상체만 꼬아 주는(coiling) 형태의 백스윙 자세를 유지함으로써 중심축이 흔들리지 않는 적절한 체중 이동이 중요하다.

'거리 때문에'라는 생각에 과도한 체중 이동을 한다면 오히려 일관성이 떨어질 뿐 아니라 비거리도 감소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