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에 알맞는 스윙 필요

1. 자신만의 템포 느끼기

템포 연습에 앞서 자신만의 템포를 먼저 알아내고 느껴야 한다. 이것은 걸음걸이로 알 수 있다고 한다.

예를 들면, 평지에서 자연스런 걸음으로 1분간 몇 걸음을 걷는지 확인해 보자. 그것이 110보였다면 한 걸음당 약 0.54초의 리듬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나서 박자기라 불리는 메트로놈을 이용해 자신만의 템포를 찾아내 연습할 수 있을 것이다.

2. 템포를 스윙에 적용하기

전체 스윙시 경과된 시간을 4단계로 나누면 대략 그림과 같은 단계로 구분할 수 있을 것이다.

각 단계가 완성되는 때에 위에서 익힌 리듬을 이용해 하나, 둘, 셋, 넷의 숫자를 천천히 붙여가며 동작을 해 보도록 하자. 처음에는 눈을 감고 클럽을 쥐지 않은 맨손으로 메트로놈 소리에 맞추어 동작을 취해 본다.

헤드와 샤프트 일부를 제거한 짧은(집안의 기물을 파손할 염려가 없는 길이로) 클럽이나, 실내 스윙연습용 클럽, 그것도 아니면 막대기 등을 이용하여 동일한 연습을 해보자. 눈을 감고 동작을 취하므로 가족 등 주위사람들이 스윙 반경 내에 접근하지 않도록 하는 것을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된다.

충분한 연습으로 템포가 익숙해졌다면 클럽을 마음껏 휘두를 수 있는 연습장이나 기타 장소에서 리듬에 맞춰 스윙을 해 보자. 잊지 말아야 할 것 가운데 하나는 클럽의 길이와 상관없이 동일한 템포가 적용된다는 것이다.

3. 스윙 이미지 구축

좋은 스윙을 느린 속도로 반복적으로 보는 것은 매우 중요한 관찰 훈련이다. 선수들의 좋은 스윙동작을 보며 그 위로 겹쳐진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여 스윙단계별로 자신의 이미지가 완벽하게 마음속에 그려진다면 실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때때로 연습장에 가서 볼을 칠 때면, 평소 연습한 자세를 그대로 하려고 노력하자. 기억이 나지 않거나 의문점이 있으면 코치들과 상의하며, 스윙 모습을 촬영·분석해 문제점을 고쳐 나가도록 하자. 생성된 이미지를 실제 볼을 치는 연습을 통해 적용해 보고, 이를 다시 수정하는 피드백 과정은 매우 중요하다.

연습을 마친 후, 눈을 감고 자신의 스윙 모습을 화면에서 보았던 것처럼 느린 동작으로 여러 각도에서 셋업부터 피니시까지 천천히 그려 본다. 처음에는 잘 그려지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연습장에서 실제 볼을 놓고 치는 것과 병행해 '원리 이해', '자세 및 리듬 연습' 그리고 '좋은 스윙동작 반복 감상'을 꾸준히 시행한다면, 자신의 스윙 모습이 점점 더 명확히 머리 속에 그려질 것이고, 실력 또한 향상될 것이라고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