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관광의 필수 방문코스인 게티센터(Getty 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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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harvard 댓글 0건 조회 2,914회 작성일 11-02-19 14:43본문
LA 관광의 필수코스인 게티센터(Getty Center)였다.
저 트램을 타고 언덕위로 올라가는 것은, 이 곳을 설계한 미국 건축가 리차드 마이어(Richard Meier)의 말처럼 언제나 "일상 경험에서 벗어나 올라가는" 느낌을 주는데, 인상된 주차비 $15의 아픔도 트램을 타면서 모두 잊어버렸다...^^
박물관 입구 홀의 안내데스크에서는 한국어로 된 안내지도를 쉽게 구할 수 있다.
홀을 지나 안마당으로 들어오면서, 이전 3번의 방문과는 다른 뭔가 예술적인 사진을 찍어보고 싶었다~ 전체 모습을 애써 보여주기 보다는, 작은 일부의 모습이 훨씬 더 전체의 느낌을 잘 전달해줄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안마당 카페에서 커피를 사면 빈 컵을 달랑 준다. 커피를 몇번이고 받아서 먹을 수 있는 것은 같지만, 예전에는 커피포트 옆에 많이 쌓아두었던 크래커가 사라진 것이 이번 게티센터 방문에서 가장 아쉬운 점 중의 하나였다.
첫번째로 들어간 곳은 남쪽 전시관 1층에 있는 중세 유럽의 가구들을 전시한 곳으로 아내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인데, 어머님은 물론, 아버님도 참 좋아하셨다~ "집에 이런 가구들 하나만 갖다 놓으면 정말 좋겠다"라고 하시면서...
"이건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의자인가? 소파인가? 아니면, 침대인가?
남쪽 선인장정원 너머로 내려다 보이는 UCLA가 있는 웨스트우드(Westwood) 지역의 고층 건물들~
남동쪽 옥상 전망대에 있는 야외조각과 지혜...^^ 그런데, 조각을 자세히 보면 과장된 'private part'가 보인다.
산타모니카 산맥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405번 프리웨이... 막히면 4~5시간이 걸린다고 '4-or-5'라고 불리는 고속도로이다.
석회암으로 치장된 웅장한 기둥들이 인상적인 가든테라스 카페에서 여유를 즐기고 있는 사람들이다.
유명한 중앙정원의 '꽃의 미로'인데, 다음에는 저 잘 다듬어진 나무에 빨간 진달래가 피는 봄에 한번 와봐야 겠다. 정원을 설계한 사람이 여기를 중심으로 한 주변의 조경을 "예술이 되기를 열망하는 정원 형태의 조각"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파란 캘리포니아의 하늘아래 이탈리아에서 가져온 아이보리색 석회암 건물과 기하학적인 녹색의 정원... 예술 맞다!
게티센터에서 빠트릴 수 없는 서쪽 전시관의 2층에 있는 중세 유럽회화를 보러 간다.
가장 유명한 빈센트고흐(Vincent Van Gogh)의 '붓꽃(Irises)'으로 게티재단에서 수십년전에 구입할 때 가격이 3천만불 이라고! 그래서, 이 그림만 전면에 보호 유리가 씌워져 있는데, 그렇다고 다른 나머지 그림들이 결코 허접하거나 싼 것들이 아니다.
지금 지혜는 그림 감상중... (사실은 그림 속의 사과가 몇 개인지 세고 있음)
회화를 감상하는 서쪽과 남쪽 전시관의 2층은 이렇게 자연광이 들어오도록 설계되어 있어서, 최적의 감상조건을 제공한다.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전시실도 따로 있고, 이렇게 박물관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는 셀프-프로그램도 잘 되어있다. 지혜가 특정 장소의 석회암 바닥에 일부러 만들어 둔 화석을 찾았는데, 다른 어린이도 마침 그걸 찾아서 보고 있었다.
...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장소~
항상 이런 멋있는 곳에 오게되면... 부분으로도 전체를 나타내는 뭔가 그런 예술적인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부족한 소양으로는 이런 전체 건물모습에 대고 마구 셔터를 누르고는 돌아설 수 밖에 없다... 박물관 안마당의 분수~
1976년에 죽은 폴게티(J. Paul Getty)의 흉상은 건물의 출입구로 처음 들어오면서 마주치는 것이 아니라, 이 '예술품'의 관람을 마치고 나갈때 그 출입구의 옆에서 만날 수 있도록 놓여있다. 마치 우리를 배웅해주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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