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drid - Spain - San Miguel 마켓
페이지 정보
작성자angelica 댓글 0건 조회 1,852회 작성일 14-02-21 12:39본문
마드리드 - San miguel 마켓
스페인 3대 전통시장은? 바르셀로나의 보께리아시장, 발렌시아의 중앙시장, 그리고 마드리드의 산미겔시장을 꼽는다. 그중 가장 독특한 외관을 하고 있는 것이 산미겔시장이다.
산미겔시장은 마드리드 시내의 마요르 광장에서 멀지 않다. 광장 아래쪽으로 조금만 걸어 나오면 금방 묘한 외관의 산미겔시장을 찾을 수 있다. 얼핏 그리스의 파르테논신전을 축소한 것 같은 사각 모양의 건축물인데, 붉은 지붕과 통유리가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유리 덕분에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금방 알 수 있다. 흥정하는 사람들, 와인을 맛보는 사람들, 웃으며 대화하는 사람들….
■붉은 철제지붕과 유리의 만남
산미겔시장은 1916년 문을 처음 열었다. 처음에는 과일과 채소류만 가져다 파는 청과물시장이었다. 이를 근래 들어 통유리로 리모델링했다. 원래 있던 붉게 녹슨 지붕과 기둥은 그대로 두고 벽만 헐어내 통유리로 채운 것이다. 철제와 유리는 서로 이질적이면서도 잘 어울렸다.
시장을 리모델링할 때 보기 싫으니 허물고 새로 짓자는 의견도 많았으나 더 많은 시민들이 전통의 존치를 원했다. 결국 지붕과 기둥은 그대로 두고 벽면을 유리로 대체하는 리모델링 작업이 이뤄졌다. 지금은 철과 유리의 조합, 헌것과 새것의 융합이 빚어낸 명품시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개발의 광풍에 휩쓸리지 않고 전통을 고집스럽게 지켜온 시장상인들의 정신이 위대하다.
■8개 국어로 된 가격표 '경악'
유리문을 열고 시장 안으로 들어섰다. 입구에는 다른 전통시장처럼 과일 매장이 위치했다. 향긋한 과일향이 행복감을 주었다. 그리고 깨끗했다. 너무 깨끗했다. 통로도, 제복을 입은 상인들도 모두 그랬다. 순간 혹시 백화점이 아닌가, 하는 착각에 빠졌다. 과일 매장에서 묘한 표식을 보았다. 무려 8개 국어로 된 가격표였다. 도대체 얼마나 많은 나라에서 관광객들이 오기에 이렇게 해놓았나, 하는 궁금증이 일었다.
시장은 원래 냉난방이 되지 않았다. 리모델링의 최대 장점이 냉난방이었다. 덕분에 더위나 추위를 피해 시장을 찾는 관광객도 크게 늘었다. 시장은 과일 매장 이외에도 식음료, 기념품가게, 와인바, 카페 등이 있었다.
■1유로면 충분한 '한입 음식'
상점마다 포장과 진열방법도 달랐다. 모든 음식을 1유로에 파는 '한입 음식'도 많았다. 예를 들어, 연어 매장은 올리브로 싼 연어 조각을 이쑤시개로 꽂아 한입에 먹을 수 있도록 했다. 하몽도 다르지 않았다. 1유로를 내면 맛을 볼 수 있는 분량이었다. 생선은 반 토막씩 팔고, 치즈는 한입에 쏙 들어가도록 포장해 놓았다. 소시지, 베이컨, 만두도 마찬가지였다. 10유로만 있으면 10가지의 음식을 맛볼 수 있을 것 같았다. 스페인 음식을 다양하게 맛보고 싶은 고객을 위한 배려였다.
곳곳에 맥주와 핫와인인 뱅쇼를 파는 가게도 있었다. 뱅쇼는 추위가 심한 유럽에서 빠뜨릴 수 없는 겨울 보약이다. 와인에 오렌지, 레몬 같은 과일과 정향, 계피 등을 넣어 끓여 먹는 음료다. 과일의 비타민, 와인의 폴리페놀, 스파이스의 진정 작용이 함께 들어가 건강과 미용에 좋다고 한다. 실제로 유럽에서는 감기 예방 음료로 즐기기도 한다. 식사를 하면서 뱅쇼도 한 잔 즐길 수 있으니 빈 식탁이 없다.
■당근과 호박으로 악기 연주
산미겔시장의 가장 큰 경쟁력은 야시장이다. 야시장은 통상 자정까지, 수·목·금요일에는 새벽 2시까지 영업한다. 야시장에서도 한입 메뉴는 인기가 높다.
주방은 전체적으로 개방돼 있었다. 음식을 만드는 전체 과정을 누구나 볼 수 있도록 시장 내 TV가 방송했다. 손님들이 음식을 기다리면서 혹 지루해할까봐 스페인 전통춤을 공연하는 곳도 있었다. 하지만 가장 큰 인기를 끈 것은 당근과 호박 등으로 악기를 만들어 연주하는 '채소 오케스트라'였다.
산미겔시장은 마드리드 시내의 마요르 광장에서 멀지 않다. 광장 아래쪽으로 조금만 걸어 나오면 금방 묘한 외관의 산미겔시장을 찾을 수 있다. 얼핏 그리스의 파르테논신전을 축소한 것 같은 사각 모양의 건축물인데, 붉은 지붕과 통유리가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유리 덕분에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금방 알 수 있다. 흥정하는 사람들, 와인을 맛보는 사람들, 웃으며 대화하는 사람들….
■붉은 철제지붕과 유리의 만남
산미겔시장은 1916년 문을 처음 열었다. 처음에는 과일과 채소류만 가져다 파는 청과물시장이었다. 이를 근래 들어 통유리로 리모델링했다. 원래 있던 붉게 녹슨 지붕과 기둥은 그대로 두고 벽만 헐어내 통유리로 채운 것이다. 철제와 유리는 서로 이질적이면서도 잘 어울렸다.
시장을 리모델링할 때 보기 싫으니 허물고 새로 짓자는 의견도 많았으나 더 많은 시민들이 전통의 존치를 원했다. 결국 지붕과 기둥은 그대로 두고 벽면을 유리로 대체하는 리모델링 작업이 이뤄졌다. 지금은 철과 유리의 조합, 헌것과 새것의 융합이 빚어낸 명품시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개발의 광풍에 휩쓸리지 않고 전통을 고집스럽게 지켜온 시장상인들의 정신이 위대하다.
■8개 국어로 된 가격표 '경악'
유리문을 열고 시장 안으로 들어섰다. 입구에는 다른 전통시장처럼 과일 매장이 위치했다. 향긋한 과일향이 행복감을 주었다. 그리고 깨끗했다. 너무 깨끗했다. 통로도, 제복을 입은 상인들도 모두 그랬다. 순간 혹시 백화점이 아닌가, 하는 착각에 빠졌다. 과일 매장에서 묘한 표식을 보았다. 무려 8개 국어로 된 가격표였다. 도대체 얼마나 많은 나라에서 관광객들이 오기에 이렇게 해놓았나, 하는 궁금증이 일었다.
시장은 원래 냉난방이 되지 않았다. 리모델링의 최대 장점이 냉난방이었다. 덕분에 더위나 추위를 피해 시장을 찾는 관광객도 크게 늘었다. 시장은 과일 매장 이외에도 식음료, 기념품가게, 와인바, 카페 등이 있었다.
■1유로면 충분한 '한입 음식'
상점마다 포장과 진열방법도 달랐다. 모든 음식을 1유로에 파는 '한입 음식'도 많았다. 예를 들어, 연어 매장은 올리브로 싼 연어 조각을 이쑤시개로 꽂아 한입에 먹을 수 있도록 했다. 하몽도 다르지 않았다. 1유로를 내면 맛을 볼 수 있는 분량이었다. 생선은 반 토막씩 팔고, 치즈는 한입에 쏙 들어가도록 포장해 놓았다. 소시지, 베이컨, 만두도 마찬가지였다. 10유로만 있으면 10가지의 음식을 맛볼 수 있을 것 같았다. 스페인 음식을 다양하게 맛보고 싶은 고객을 위한 배려였다.
![]() |
| 산미겔시장 내부의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시고 있는 지역 주민들. |
■당근과 호박으로 악기 연주
산미겔시장의 가장 큰 경쟁력은 야시장이다. 야시장은 통상 자정까지, 수·목·금요일에는 새벽 2시까지 영업한다. 야시장에서도 한입 메뉴는 인기가 높다.
주방은 전체적으로 개방돼 있었다. 음식을 만드는 전체 과정을 누구나 볼 수 있도록 시장 내 TV가 방송했다. 손님들이 음식을 기다리면서 혹 지루해할까봐 스페인 전통춤을 공연하는 곳도 있었다. 하지만 가장 큰 인기를 끈 것은 당근과 호박 등으로 악기를 만들어 연주하는 '채소 오케스트라'였다.
- 이전글Madrid - Royal Palace - Palacio Real 14.02.22
- 다음글Madrid - Spain 스페인 문화가 숨쉬는 마요르광장-마드리드 10.10.11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