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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비티' 알폰소 쿠아론, 아카데미 감독상..샌드라 불럭에 경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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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Emile 댓글 0건 조회 1,004회 작성일 14-10-30 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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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그래비티'의 압승으로 막을 내렸다. 알폰소 쿠아론(53) 감독은 유력 후보였던 '노예 12년'의 스티븐 매퀸 감독과 '아메리칸 허슬'의 데이비드 O 러셀 감독을 제치고 감독상까지 챙겼다. 촬영·편집·시각효과·음악·음향·음향편집상까지 가져가며 7관왕에 올랐다.

앞서 지난달 17일 제67회 영국 아카데미시상식(BAFTA)에서 최우수영화상을 비롯해 감독·촬영·음악·음향·시각효과상 등 6개 부문을 휩쓸며 아카데미 수상의 가능성을 높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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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아론 감독은 2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를 만드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훌륭한 작품이 나와서 기분이 좋다. 나와 함께 일한 사람들이 많은 도움을 줬다. 그래서 이 영화가 완성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주연 샌드라 불럭을 향해서는 "당신이야말로 이 영화의 영혼과 같은 존재였다"고 인사했다.

쿠아론 감독은 몇 년 동안 UN 국제원자력기구에서 근무한 핵물리학자 앨프리드 쿠아론의 아들이다. 동생 카를로스 쿠아론도 영화감독이자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 중이다. 멕시코 국립대학에서 영화를 공부했다. 그곳에서 만난 영화감독 카를로스 마르코비치와 촬영감독 이마누엘 루베즈키와 함께 자신의 첫 단편영화 '복수는 나의 것'(Vengeance Is Mine)을 만들었다.

쿠아론 감독은 1995년부터 세계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1849~1924)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소공녀'(A Little Princess)가 그의 첫 장편영화다. 다음 작품 역시 소설가 찰스 디킨스(1812~1870)의 고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영화 '위대한 유산'(Great Expectations)이다.

2001년에는 멕시코로 돌아와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과 디에고 루나 주연 영화 '이 투 마마'(And Your Mother Too)를 연출했다. 20대 후반의 매력적인 유부녀와 성적으로 집착하는 두 명의 열일곱 살 청소년의 도발적인 논쟁을 다룬 코미디물이다. 성적인 유머와 사회 비판을 유쾌하게 풀어내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다. 쿠아론 감독은 함께 극본을 쓴 동생 카롤로스와 함께 아카데미에서 극본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또 2003년에는 세계적으로 호응을 이끌어낸 영화 '해리포터3-아즈카반의 죄수'를 연출했다. 해리포터의 작가 조앤 K 롤링은 지금까지의 영화 시리즈 중 3번째 이야기에 가장 큰 애착을 보여 왔다.

2010년에는 샌드라 불럭과 조지 클루니를 주연으로 캐스팅해 우주공간을 배경으로 한 영화 '그래비티' 제작에 나섰다. 이후 3년 만인 2013년 가을 개봉해 세계적으로 7억486억 달러를 벌어들이며 흥행에 성공했다. 허블 우주망원경을 수리하기 위해 우주를 탐사하던 스톤 박사(불럭)와 동료 매트(클루니)가 인공위성 잔해와 부딪혀 우주의 미아가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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