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 속편, 세계 최저 심해서 촬영
페이지 정보
작성자 엘렌공주 댓글 0건 조회 1,341회 작성일 10-09-16 09:57
본문
영화 '아바타'를 만든 제임스 캐머런 감독이 속편에서 외계행성 '판도라'의 바다를 구현하기 위해 지구에서 가장 깊은 바닷속으로 잠수한다고 영국 일간지 메일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판도라에 사는 나비 족과 인간의 대결을 그린 아바타를 통해 엄청난 흥행 성적을 거두고 첨단 영상기술 열풍까지 일으킨 캐머런 감독이 3D 카메라를 들고 뛰어들 곳은 서태평양 해수면 약 1만 1천여m 아래 위치한 마리아나 해구의 '딥 챌린저'.
반세기 전인 1960년 1월 23일, 돈 월시 미국 해군중위와 스위스 해양학자 자크 피카르를 실은 미 해군의 심해잠수정 트리에스테가 수심 1만 916m까지 내려간 곳이기도 하다.
12명이 달 표면을 밟고 500명이 우주비행에 성공한 지금까지도 이들을 제외한 그 누구도 다시는 이곳까지 내려가 보지 못했다.
캐머런 감독이 최근 아바타 속편의 3D 영상을 촬영하기 위해 챌린저 딥에 도달할 최신형 잠수정 1대의 제작을 호주 기술진에게 의뢰했다는 보도들이 나오면서 영화업계뿐만 아니라 해양학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잠수정은 심해의 엄청난 수압을 견뎌내도록 복합소재로 제작되고 전기 모터로 가동된다.
구체적인 디자인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2007년 미국 네바다주(州) 사막 횡단비행 중 실종됐던 억만장자 모험가 스티브 포셋이 주문한 제작비 400만 달러 상당의 '딥 플라이트 챌린저'와 유사할 것으로 보인다.
캐머런의 시도가 성공한다면 아마 피카르와 월시가 관찰했던 심해 갑각류나 물고기들을 다시 관찰할 수 있겠지만, 무엇보다 가장 미지의 세계로 남아있는 심해저에 대한 비밀을 푸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학계는 기대하고 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