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동부의 아미쉬(Amish)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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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inceton 댓글 0건 조회 1,349회 작성일 10-08-2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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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의 이기를 거부하며 공동체 삶을 살고 있는 미동부의 아미쉬(Amish) 사람들을 다룬 로맨스 소설이 조용한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최근호에서 "이른바 '보닛 북'으로 불리는 '아미쉬 로맨스 소설'이 새로운 장르로 출판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WSJ는 "아미쉬 소설 저자들은 비 아미쉬 사람들"이라며 대표적인 작가로 신디 우드스몰(50)을 소개했다.
우드스몰이 처음 아미쉬 소설을 발표한 것은 2006년. '가슴이 울 때'라는 이 작품은 젊은 아미쉬 처녀가 이교도 청년과 사랑에 빠지지만 엄격한 부모로 인해 가슴앓이를 한다는 내용이다.
우드스몰의 책들은 연령 제한이 없는 'G-등급'소설이다. 목가적인 분위기 속에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금지된 사랑을 나누는 내용이 독자들의 로맨틱한 정서를 자극하고 있다. '아미쉬 소설'들은 최근 들어 스릴러와 미스테리 살인 사건 같은 영역으로 장르를 확장하고 있다.
펜실베이니아의 아미쉬 사람들을 다룬 비버리 루이스의 소설은 1350만 권이나 팔렸다. 완다 브룬스테터의 아미쉬 소설도 400만 권 이상 팔려나갔다. 토마스 넬슨 출판사는 올 가을 다섯 권의 아미쉬 소설 출간을 준비하고 있고 내년에는 6권을 더 발행할 예정이다.
반스 & 노블에서 도서 구입을 담당하는 제인 러브씨는 "현재 상위 100개 종교 소설 중 아미쉬 소설이 15개를 차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정작 아미쉬 사람들은 아미쉬 소설을 어떻게 생각할까. 에마 스모커씨(39)는 "내가 아미쉬 사람인데 뭣하러 그런 책을 읽겠느냐? 친구 말을 들으니 실제 생활과 아주 동떨어졌더라"고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펜실베이니아 뉴버그의 아미쉬 마을 가게에서 아미쉬 소설책을 판매하는 래철 에쉬(48) 씨는 "이 책을 좋아하는 아미쉬 사람들도 있지만 아미쉬 마을을 묘사하는 것 자체를 못마땅해 하는 사람들도 있다. 너무 우리들의 삶이 노출된다는 것이다"고 귀띔했다.
아미쉬 사람들은 전기와 TV, 자동차, 컴퓨터 같은 문명의 이기들을 거부하고 전통생활 양식을 고수하고 있다. 이들은 독일의 방언이 섞인, 펜실베이니아 네덜란드어를 구사한다.
아미쉬 교회는 현대 소설에 대해 특별히 구속을 하지 않지만 소설을 마음을 산란케 하는 거짓된 것으로 바라본다. 비판적인 사람들은 "아미쉬 소설 대부분이 왜곡되거나 멜로드라마 스타일"이라고 말한다.
가령 아미쉬 아이들이 열여섯살에 문명의 이기를 체험한 후 공동체를 떠날지 남을지를 결정하는 '럼스프링가'가 기간을 과장되게 묘사하고 소설에서 나오듯 아미쉬 젊은이들이 외부인들과 사랑에 빠지는 것이 아주 드물다는 것이다.
펜실베이니아 아미쉬 사람들을 주인공으로 한 네 권의 책을 출간한 우드스몰 작가는 10년 전만 해도 전업주부였다. 어느날 저녁 준비를 하면서 아미쉬 여성의 로맨스 소설을 구상한 것이 작가의 출발점이었다.
그녀는 소설을 쓰기 위해 펜실베이니아 아미쉬 마을에 사는 미리암-대니얼 플라드 부부와 정기적인 교류를 갖게 됐다. 6명의 자녀와 3명의 손주를 둔 이들은 옥수수와 알팔파, 대두를 재배하는 150에이커의 농토를 경작하고 있다.
애틀랜타에 사는 우드스몰 작가는 이들 가족을 1년에 한두번 직접 방문하고 원고를 탈고하기 전 우편으로 보내 실수들을 교정하고 있다. 가령 아미쉬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것으로 묘사한 것과는 달리 펜실베이니아 아미쉬들은 스쿠터를 타고 다닌다.
우드스몰 작가의 네 번째 소설 '피난의 희망'에서 외부 여성이 아미쉬 사람의 집에 머무는 것이 허락되지 않는 장면에 대해 미리엄 플라드는 아미쉬 주교의 관점이 너무 약하게 그려졌다고 지적해 이 부분을 수정하기도 했다.
플라드씨는 우드스몰 작가의 소설의 완성도를 높이는 일을 돕는 것을 즐거워 한다. 하지만 혹시라도 아미쉬 공동체가 불편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선택적으로 돕고 있다. 예를 들면 결혼식을 올릴 때 종교의식같은 부분은 자세한 설명을 하지 않고 있다.
얼마 전 우드스몰 작가는 플라드 부부의 133년 된 집을 방문, '피난의 희망' 속편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아미쉬 교육을 현대화하길 원하는 소설 속 교사가 어떤 변화를 원할 수 있는지를 궁금해 하자 13세 된 이들 부부의 딸은 "화장실이에요"하고 주장했다. 많은 학생들이 밖에 있는 화장실을 실내용으로 만들어주길 원한다는 것이다.
최근 우드스몰 작가는 래철씨의 가게에서 팬 사인회를 가졌다. 대부분의 팬들은 아미쉬 사람들이 아니라 영어를 쓰는 보통의 미국인들이지만 메어리 앤 블랭크같은 아미쉬 여성도 있었다.
저자의 세 번째 소설 '퀼트의 자매들'에 사인을 받은 블랭크씨는 "이 책을 읽기 시작하면 도저히 멈출 수가 없어요. 그래서 바쁜 아침에는 책을 잡지 않아요"하고 말했다.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최근호에서 "이른바 '보닛 북'으로 불리는 '아미쉬 로맨스 소설'이 새로운 장르로 출판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WSJ는 "아미쉬 소설 저자들은 비 아미쉬 사람들"이라며 대표적인 작가로 신디 우드스몰(50)을 소개했다.
우드스몰이 처음 아미쉬 소설을 발표한 것은 2006년. '가슴이 울 때'라는 이 작품은 젊은 아미쉬 처녀가 이교도 청년과 사랑에 빠지지만 엄격한 부모로 인해 가슴앓이를 한다는 내용이다.
우드스몰의 책들은 연령 제한이 없는 'G-등급'소설이다. 목가적인 분위기 속에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금지된 사랑을 나누는 내용이 독자들의 로맨틱한 정서를 자극하고 있다. '아미쉬 소설'들은 최근 들어 스릴러와 미스테리 살인 사건 같은 영역으로 장르를 확장하고 있다.
펜실베이니아의 아미쉬 사람들을 다룬 비버리 루이스의 소설은 1350만 권이나 팔렸다. 완다 브룬스테터의 아미쉬 소설도 400만 권 이상 팔려나갔다. 토마스 넬슨 출판사는 올 가을 다섯 권의 아미쉬 소설 출간을 준비하고 있고 내년에는 6권을 더 발행할 예정이다.
반스 & 노블에서 도서 구입을 담당하는 제인 러브씨는 "현재 상위 100개 종교 소설 중 아미쉬 소설이 15개를 차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정작 아미쉬 사람들은 아미쉬 소설을 어떻게 생각할까. 에마 스모커씨(39)는 "내가 아미쉬 사람인데 뭣하러 그런 책을 읽겠느냐? 친구 말을 들으니 실제 생활과 아주 동떨어졌더라"고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펜실베이니아 뉴버그의 아미쉬 마을 가게에서 아미쉬 소설책을 판매하는 래철 에쉬(48) 씨는 "이 책을 좋아하는 아미쉬 사람들도 있지만 아미쉬 마을을 묘사하는 것 자체를 못마땅해 하는 사람들도 있다. 너무 우리들의 삶이 노출된다는 것이다"고 귀띔했다.
아미쉬 사람들은 전기와 TV, 자동차, 컴퓨터 같은 문명의 이기들을 거부하고 전통생활 양식을 고수하고 있다. 이들은 독일의 방언이 섞인, 펜실베이니아 네덜란드어를 구사한다.
아미쉬 교회는 현대 소설에 대해 특별히 구속을 하지 않지만 소설을 마음을 산란케 하는 거짓된 것으로 바라본다. 비판적인 사람들은 "아미쉬 소설 대부분이 왜곡되거나 멜로드라마 스타일"이라고 말한다.
가령 아미쉬 아이들이 열여섯살에 문명의 이기를 체험한 후 공동체를 떠날지 남을지를 결정하는 '럼스프링가'가 기간을 과장되게 묘사하고 소설에서 나오듯 아미쉬 젊은이들이 외부인들과 사랑에 빠지는 것이 아주 드물다는 것이다.
펜실베이니아 아미쉬 사람들을 주인공으로 한 네 권의 책을 출간한 우드스몰 작가는 10년 전만 해도 전업주부였다. 어느날 저녁 준비를 하면서 아미쉬 여성의 로맨스 소설을 구상한 것이 작가의 출발점이었다.
그녀는 소설을 쓰기 위해 펜실베이니아 아미쉬 마을에 사는 미리암-대니얼 플라드 부부와 정기적인 교류를 갖게 됐다. 6명의 자녀와 3명의 손주를 둔 이들은 옥수수와 알팔파, 대두를 재배하는 150에이커의 농토를 경작하고 있다.
애틀랜타에 사는 우드스몰 작가는 이들 가족을 1년에 한두번 직접 방문하고 원고를 탈고하기 전 우편으로 보내 실수들을 교정하고 있다. 가령 아미쉬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것으로 묘사한 것과는 달리 펜실베이니아 아미쉬들은 스쿠터를 타고 다닌다.
우드스몰 작가의 네 번째 소설 '피난의 희망'에서 외부 여성이 아미쉬 사람의 집에 머무는 것이 허락되지 않는 장면에 대해 미리엄 플라드는 아미쉬 주교의 관점이 너무 약하게 그려졌다고 지적해 이 부분을 수정하기도 했다.
플라드씨는 우드스몰 작가의 소설의 완성도를 높이는 일을 돕는 것을 즐거워 한다. 하지만 혹시라도 아미쉬 공동체가 불편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선택적으로 돕고 있다. 예를 들면 결혼식을 올릴 때 종교의식같은 부분은 자세한 설명을 하지 않고 있다.
얼마 전 우드스몰 작가는 플라드 부부의 133년 된 집을 방문, '피난의 희망' 속편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아미쉬 교육을 현대화하길 원하는 소설 속 교사가 어떤 변화를 원할 수 있는지를 궁금해 하자 13세 된 이들 부부의 딸은 "화장실이에요"하고 주장했다. 많은 학생들이 밖에 있는 화장실을 실내용으로 만들어주길 원한다는 것이다.
최근 우드스몰 작가는 래철씨의 가게에서 팬 사인회를 가졌다. 대부분의 팬들은 아미쉬 사람들이 아니라 영어를 쓰는 보통의 미국인들이지만 메어리 앤 블랭크같은 아미쉬 여성도 있었다.
저자의 세 번째 소설 '퀼트의 자매들'에 사인을 받은 블랭크씨는 "이 책을 읽기 시작하면 도저히 멈출 수가 없어요. 그래서 바쁜 아침에는 책을 잡지 않아요"하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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