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멜버른 지역 예술가들의 든든한 후원자, SmartA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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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ngelica 댓글 0건 조회 2,044회 작성일 14-02-15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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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차신영(호주 Macquarie University 대학원생)
시드니와 함께 호주 제 2대 도시로 불리는 멜버른에는 예술가의, 예술가에 의한, 예술가를 위한, 아주 특별한 라디오 프로그램이 있다. 호주 정부가 실직상태에 처한 예술가들에게 예술실업수당을 주는 ‘Work for the Dole’ 제도(예술분야에서 주당 32시간의 수업이나 일을 할 경우 최대 6개월간 지급하는 예술계의 실업수당)의 일환으로 1998년 멜버른 지역방송국 ‘Triple R’에서 라디오 제작코스를 이수하던 멜버른 출신의 한 예술가는 코스를 끝마친 2000년 초 ‘SmartArts’라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예술감독으로 활동했던 전력이 있던 예술가 리처드 와츠(Richard Watts)가 바로 그 주인공.

작가나 피디의 도움 없이 6개 코너의 사회와 진행을 도맡아 매주 목요일 아침 9시 멜버른 지역의 예술가들을 초대해 그들의 예술관과 예술분야의 뉴스를 전해주고 있는 그는 매주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을 초대하고, 인터뷰, 뉴스, 예술 감상평 등의 소식을 솔직 담백하게 청취자들에게 전한다. 일개 지역 라디오 방송국에서 송출하는, 그것도 ‘예술’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에 청취자가 얼마나 될까 궁금해 하는 이들도 있겠지만 예술가들부터 일반 대중까지 각계각층에서 약 30만 명 이상이 SmartArts 프로그램을 청취하고 있다. 평론가들은 이 프로그램이 이렇게 10년 넘게 청취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영화, 공연, 시각예술 등의 주류 예술분야뿐만 아니라 서커스, 그래픽소설, 만화책 등 일반적으로 대중에게 비주류 예술로 분류되었던 분야들을 예술적 측면에서 흥미롭게 접근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한다. 또한, 초대가 되면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한걸음에 달려오는 멜버른 지역 예술가들의 열정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초대된 예술가들은 이런 예술 프로그램이 자신들이 몸담고 있는 지역사회에 미치게 될 예술적 파급효과를 잘 이해하고 있고, 누군가가 자신들에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지지와 성원을 보내고 있다는 생각에 더욱 열정과 심혈을 기울여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데, 리처드는 이것이 바로 예술가들이 그들이 속한 지역사회에 가지는 ‘예술적 사명’이라고 말한다.
지난 6년 동안 SmartArts의 ‘예술 습격’(Art Attack)코너에서 공연예술에 대해 심도 깊은 감상평을 제공해 온 작가 겸 큐레이터 타이 스네스(Tai Snaith)는 SmartArts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은 그녀가 속한 지역사회에 대한 그녀의 사랑을 예술로서 보답하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한다. 또 다른 코너 ‘라디오에서 춤을’(Dancing on the Radio)에서 댄스 공연의 감상 및 관련 정보를 전하고 있는 제럴드 밴 딕(Gerard Van Dyck) 또한 그 동안 와츠가 하는 방식으로 멜버른 예술가들을 대변하고 지원했던 이는 없었다며, 이 프로그램은 멜버른의 댄스 커뮤니티가 시민들에게 한걸음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다리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말한다.
리처드는 모든 예술은 그 형태를 막론하고 동등한 가치로서 대중의 평가를 받아야 하며 주류, 비주류 예술의 이분화는 구시대적 발상이라는 접근법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국내외 만화책 관련 소식을 전하는 코너 ‘Drawn Out’의 만화작가 베르날드 칼레오(Bernard Caleo)도 리처드의 이런 예술적 접근방식을 적극 지지하고 있다. 그는 만화책 분야를 동등 예술분야로 간주하고 관련 소식을 전하는 예술 프로그램은 SmartArts 프로그램이 호주 내 최초이며, 이는 분명 연극, 영화, 음악, 댄스, 시각예술 같은 만화책 산업이 연결된 예술분야에도 역시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리처드 자신도 만화책이나 전통예술, 소위 비주류로 분류되기 쉬운 예술분야에 처음부터 관심이 있던 것은 아니다. 초창기 Next Wave 축제와 Express Media에서 예술감독으로 일하면서 신예 예술가 발굴과 생소한 예술분야 육성에 어느 정도 관심이 있긴 했지만, SmartArts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동안 여러 분야의 예술가들을 만나면서 자연스레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예술분야로 관심의 폭을 넓혀 나가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예술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라는 명제가 더욱 명확하게 되었으며, 바로 이 명제가 멜버른의 예술발전을 이끄는 원동력이 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매주 청취자들이 보내는 수많은 피드백 중 최고의 피드백은 바로 예술종사자들이 아닌 일반인, 그 중에도 예술적 접촉을 거의 하지 않은 사람들로부터 오는 것이라고 말하는 리처드는 그만이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지역사회에 대한 예술사랑을 몸소 보여주고 있는 예술가이다. Triple R 방송국은 지역방송으로 멜버른 지역의 스폰서와 일반 청취자의 청취료로 운영되며, SmartArts에 출연한 예술가들은 단 1달러의 출연료도 받지 않는다. 호주 내 예술관련 프로그램이 SmartArts 이외에 여러 프로그램들이 있지만, 만화책, 댄스 등의 분야를 포함해 모든 예술을 예술적 가치로 끌어안는 프로그램은 SmartArts 프로그램이 유일하다. 어느새 10년의 세월을 거쳐 멜버른의 예술가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든든한 후원자로 성장한 SmartArts 프로그램에 오늘도 많은 이들이 매주 목요일을 기다리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박수를 보내고 있다

작가나 피디의 도움 없이 6개 코너의 사회와 진행을 도맡아 매주 목요일 아침 9시 멜버른 지역의 예술가들을 초대해 그들의 예술관과 예술분야의 뉴스를 전해주고 있는 그는 매주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을 초대하고, 인터뷰, 뉴스, 예술 감상평 등의 소식을 솔직 담백하게 청취자들에게 전한다. 일개 지역 라디오 방송국에서 송출하는, 그것도 ‘예술’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에 청취자가 얼마나 될까 궁금해 하는 이들도 있겠지만 예술가들부터 일반 대중까지 각계각층에서 약 30만 명 이상이 SmartArts 프로그램을 청취하고 있다. 평론가들은 이 프로그램이 이렇게 10년 넘게 청취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영화, 공연, 시각예술 등의 주류 예술분야뿐만 아니라 서커스, 그래픽소설, 만화책 등 일반적으로 대중에게 비주류 예술로 분류되었던 분야들을 예술적 측면에서 흥미롭게 접근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한다. 또한, 초대가 되면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한걸음에 달려오는 멜버른 지역 예술가들의 열정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초대된 예술가들은 이런 예술 프로그램이 자신들이 몸담고 있는 지역사회에 미치게 될 예술적 파급효과를 잘 이해하고 있고, 누군가가 자신들에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지지와 성원을 보내고 있다는 생각에 더욱 열정과 심혈을 기울여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데, 리처드는 이것이 바로 예술가들이 그들이 속한 지역사회에 가지는 ‘예술적 사명’이라고 말한다.
지난 6년 동안 SmartArts의 ‘예술 습격’(Art Attack)코너에서 공연예술에 대해 심도 깊은 감상평을 제공해 온 작가 겸 큐레이터 타이 스네스(Tai Snaith)는 SmartArts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은 그녀가 속한 지역사회에 대한 그녀의 사랑을 예술로서 보답하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한다. 또 다른 코너 ‘라디오에서 춤을’(Dancing on the Radio)에서 댄스 공연의 감상 및 관련 정보를 전하고 있는 제럴드 밴 딕(Gerard Van Dyck) 또한 그 동안 와츠가 하는 방식으로 멜버른 예술가들을 대변하고 지원했던 이는 없었다며, 이 프로그램은 멜버른의 댄스 커뮤니티가 시민들에게 한걸음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다리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말한다.
리처드는 모든 예술은 그 형태를 막론하고 동등한 가치로서 대중의 평가를 받아야 하며 주류, 비주류 예술의 이분화는 구시대적 발상이라는 접근법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국내외 만화책 관련 소식을 전하는 코너 ‘Drawn Out’의 만화작가 베르날드 칼레오(Bernard Caleo)도 리처드의 이런 예술적 접근방식을 적극 지지하고 있다. 그는 만화책 분야를 동등 예술분야로 간주하고 관련 소식을 전하는 예술 프로그램은 SmartArts 프로그램이 호주 내 최초이며, 이는 분명 연극, 영화, 음악, 댄스, 시각예술 같은 만화책 산업이 연결된 예술분야에도 역시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리처드 자신도 만화책이나 전통예술, 소위 비주류로 분류되기 쉬운 예술분야에 처음부터 관심이 있던 것은 아니다. 초창기 Next Wave 축제와 Express Media에서 예술감독으로 일하면서 신예 예술가 발굴과 생소한 예술분야 육성에 어느 정도 관심이 있긴 했지만, SmartArts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동안 여러 분야의 예술가들을 만나면서 자연스레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예술분야로 관심의 폭을 넓혀 나가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예술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라는 명제가 더욱 명확하게 되었으며, 바로 이 명제가 멜버른의 예술발전을 이끄는 원동력이 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매주 청취자들이 보내는 수많은 피드백 중 최고의 피드백은 바로 예술종사자들이 아닌 일반인, 그 중에도 예술적 접촉을 거의 하지 않은 사람들로부터 오는 것이라고 말하는 리처드는 그만이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지역사회에 대한 예술사랑을 몸소 보여주고 있는 예술가이다. Triple R 방송국은 지역방송으로 멜버른 지역의 스폰서와 일반 청취자의 청취료로 운영되며, SmartArts에 출연한 예술가들은 단 1달러의 출연료도 받지 않는다. 호주 내 예술관련 프로그램이 SmartArts 이외에 여러 프로그램들이 있지만, 만화책, 댄스 등의 분야를 포함해 모든 예술을 예술적 가치로 끌어안는 프로그램은 SmartArts 프로그램이 유일하다. 어느새 10년의 세월을 거쳐 멜버른의 예술가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든든한 후원자로 성장한 SmartArts 프로그램에 오늘도 많은 이들이 매주 목요일을 기다리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박수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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