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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와 오늘, 내일이 있는 축복 받은 땅 수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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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레몬 댓글 0건 조회 1,733회 작성일 11-08-23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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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조우(蘇州, Suzhou)에는 어제와 오늘이 있다. 그런 때문일까. '속세의 극락'이라 불릴 정도다.
2010년 상하이 엑스포가 열리면 인근 관광지 중 최고의 인기를 모을 듯 하다.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강남의 원림은 물론 중국의 변화와 발전을 체험할 수 있는 최첨단 시설까지 두루 갖췄기 때문이다.
수조우는 동으로 상하이, 서로 타이후(太湖), 북으로 창장(長江), 남으로 저장(浙江, Zejiang)과 접해 있다. 창장 삼각주의 가운데 자리 잡고 있다.
수조우는 전통의 보존과 현대적 개발을 위한 도시 계획을 한창 진행 중이다. 구도시와 신도시로 나눠 '공존의 공간'으로 재단장하고 있는 것이다. 
수조우에는 과거만 있는 것이 아니다. 현재와 미래가 공존한다.
원융(圓融)광장에는 2,000여만개의 LED등으로 만든 길이 500m, 너비 32m의 세계 최대의 야외 스크린을 통해 생동감 넘치는 생생한 영상과 음악을 들려준다.
'작은 냐오차오'  과학기술 문화예술센터, 금계호 옆에 우뚝
수조우 과학기술 문화예술센터
이밖에 수조우의 현대적인 명소는 작은 냐오차오(鳥巢)로 불리는 과학기술 문화예술센터다. 반달 모양의 이 건물은 입구는  앞으로 넓게 펄쳐진 금계호(金鷄湖)의 중앙으로 뻗어 있어 진주를 입에 머금은 조개의 모양을 하고 있다..
베이징(北京, Beijing) 올림픽 주 경기장인 '새 둥지'를 설계한 스위스의 헤르조그와 드 뫼롱이 만든 이 건물은 철물 구조에 수조우 원림을 본따 전통과 현대의 분위기를 조화시켰다.
과학기술 문화예술센터의 야경
건물의 금속 외벽은 가까이에서 보면 확대한 잠사 모양이고 멀리서 보면 건물을 둘러싼 실크와 같다. 금속 외벽의 내부에는 2만개의 LED등이 설치되어 다양한 색깔의 변화를 보여 준다.
외곽 디자인은 전통의 맥을 이었다. 원림의 창문을 본따서 육각형을 중첩시켜 무한 공간의 모습을 보여준다.
최첨단 시설로 내부를 단장했다. 1200명을 수용할수 있는 공연장과 500여명이 들어갈 수 있는 테마 레스토랑, 7개 스크린을 갖춘 영화관, 과학기술 전시홀과 2만평방미터의 상가가 들어차 있어 관광과 문화, 비지니스 등 복합 기능을 다할 수 있는 현대적인 건축물이다.
수조우의 전통 원림처럼 정원과 대나무가 어우러진 첨단 박물관 신축
수조우 신축 박물관의 야경
수조우 원림을 본 뜬 또 하나의 모던한 건축물은 새로 건설한 수조우 박물관이다.
'높지 않고, 크지 않고 튀지 않는'  원칙으로 만든 새 박물관은 정원과 대나무를 이용해 우아함과 부드러움을 표현해 '가장 귀여운 막내딸'이라 불린다.
전통은 전통대로 보존하고 있다.
칠리산당가와 많은 원림이 있는 구도시는 물길과 행인이 함께 하고, 강물과 골목이 나란히 하는 옛 모습을 그대로 지켜가고 있다. 
산당가 등 전통 거리와 물길은 다섯 지구로 나눠 보존 중
물길을 가로지르는 아름다운 다리,  검정 기와 지붕과 하얀 벽이 수묵화처럼 다가오는 전통 가옥, 그리고 분홍빛 담장까지 세심히 복원 보존하고 있다. 평강(平江)과 졸정원(拙政園), 이원(怡園), 산당(山塘), 창문 등 다섯 구역으로 나눠 진행되고 있다.
수조우 산당가의 야경
당나라 시인이자 관료였던 백거이가 만들었다는 산당가는 뱃길 양쪽으로 고풍스런 건물이 그대로 남아 있다. 전통 공예품 판매점과 카페들은 밤이 되면 붉은 초롱에 불을 밝히고, 뱃길의 아름다움을 더해준다.
땅거미가 진 산당가에서 태호물로 우려낸 차 한 잔을 마시면서 수조우의 민요를 듣노라면 과거로 돌아간 듯 하다.
수조우의 아름다움은 직접 느껴야 제 격이다. 
수조우의 뱃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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