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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숨쉬는 지상 낙원-하와이 빅 아일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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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arvard 댓글 0건 조회 1,549회 작성일 11-01-13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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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태평양 동쪽에 위치한 세계적인 휴양지, 하와이. 8개의 큰 섬과 130여 개의 크고 작은 산호섬이 아름다운 풍광을 연출한다. 또 화산이 활동하고 용암이 뿜어져 나오는 살아 숨쉬는 자연의 모습도 볼 수 있다. 무비자로 더욱 가까워진 하와이가 우릴 향해 손짓한다.


활화산이 꿈틀대는 하와이
올해 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은 해외 여행지 중 하나는 하와이다. 국내 최대 여행사인 하나투어는 LA에 이어 하와이 지사까지 설립할 계획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관광자원도 많고 여행하기도 편하다. IMF 전만 해도 해마다 10만 명이 다녀갔던 곳이다. 비자 발급 기준이 엄격해지면서 관광객이 뚝 떨어졌다. 무비자로 인해 환율만 낮아지면 관광객이 금세 늘어날 전망이다.

그럼 하와이에 대해 한 번 알아보자. 하와이는 한 번 다녀와선 다 봤다고 할 수 없는 섬이다. 하와이의 주요 섬은 8개다. 이 중 오아후, 빅 아일랜드, 마우이, 카우아이, 몰로카이 등 6개 정도가 관광이 가능하다. 나머지 2개 섬은 군사기지거나 사유지다. 와이키키가 있는 오아후, 마우이 정도가 우리에겐 가장 잘 알려져 있다. 이번에 소개할 여행지는 빅 아일랜드다.

빅 아일랜드는 ‘리얼 하와이’다. 지금은 8개 섬을 모두 통틀어 하와이라고 하지만 원래 하와이 섬은 빅 아일랜드였다. 다른 섬들과 구분하기 위해 하와이 섬을 빅 아일랜드라고 불렀다. 8개 섬 중에서 가장 크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진짜 하와이는 빅 아일랜드인 셈이다. 빅 아일랜드는 제주도의 7배나 되는 천혜의 관광지다.

빅 아일랜드는 다른 어떤 열대의 섬이 따라올 수 없는 매력이 있다. 첫 번째는 화산이다. 활화산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다. 그래서 아이들과 함께 찾아보면 좋다. 살아 있는 지구과학 교과서라고 할 만하다. 두 번째는 천문대다.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시설을 갖춘 천문대가 있다. 세 번째는 리조트가 좋다. 세계 최고 수준의 리조트를 가지고 있다. 네 번째는 커피가 유명하다. 코나 커피가 바로 빅 아일랜드 코나 지역에서 생산된 것이다. 이 정도면 가족여행으로, 과학 탐사 여행으로, 문화 탐방 여행으로도 좋다. 가장 먼저 찾아야 할 곳은 화산국립공원이다. 화산국립공원은 1200m 고지에 있다. 가이드는 “분화구에서 연기가 솟는 것은 물론 매캐한 유황 냄새까지 맡을 수 있다”고 했다. 재거 박물관 앞을 찾으면 바로 뒤 분화구에서 실제로 구름 기둥이 하늘로 솟구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분화구 지름은 800m. 월드컵 경기장보다 더 크다. 이런 분화구 한쪽에서 하얀 연기가 솟구친다.

사실 빅 아일랜드 자체가 화산이라고 보면 된다. 바다 밑에서 용암이 수십만 번 흘러나와 층층이 쌓이기 시작했다. 2천8백 년 동안 그렇게 쌓인 용암의 높이는 9600m. 바다 밑에서 화산암들이 쌓여 4205m의 마우나케아 산이 됐다. 단 한 번 폭발로 산이 생기고, 분화구가 생기는 다른 화산섬과는 다르다. 그 후로도 화산 활동은 끝없이 진행됐다. 여기저기서 수없이 땅이 갈라졌고, 용암이 분출했다. 돌다 보면 곳곳에서 이런 흔적을 볼 수 있다. 화산활동은 지금도 계속된다. 현재진행형이다.


헬기로 떠나는 리얼 체험
용암이 굳은 자국 위로 도로가 나 있었다. 검은 용암이 흐르다 멈춰 암반이 됐다. 돌덩어리엔 용암의 주름이 그대로 잡혀 있다. 이 돌이 불과 수 년 전엔 지구의 심장을 돌던 2400℃의 마그마였다. 마그마는 290km 지하 외핵에서 흘러나온 것이다. 지구의 심장에서 흘러나온 ‘피’ 같은 마그마가 굳어 화산암이 됐다.

암반은 다양한 모습을 하고 있다. 편편한 것도 있고, 뾰족하게 날카로운 것도 있다. 국립공원 자원봉사자 짐 게일은 용암이 식은 뒤 굳은 돌의 표면에 따라 원주민들은 ‘아아’와 ‘파호이호이’로 나눠 부른다고 설명했다. 아아는 돌이 뾰족해서 발이 아프다는 뜻이고, 파호이호이는 평평하다는 뜻이다. 용암의 온도 차이 때문이란다.

용암이 굳어 생긴 암반엔 풀이 자란다. 새가 앉으면 미생물이 바위에 묻고, 다시 그 자리에 풀씨가 떨어질 때 발아를 도와준다. 펄펄 끓는 용암도 1년 뒤면 굳어 풀이 돋는다. 물이 고인 자리에 지의류가 생기고, 뒤이어 이끼가 피며 나중엔 고사리가 덮는다. 자연은 이렇게 변화무쌍하다.

헬기 투어를 하면 화산 활동을 정확하게 볼 수 있다. 화산이 마을을 덮쳤다는 칼라파나의 경우 빈집만 한 채 덩그러니 남아 있었다. 도로를 덮은 용암도 보였다. 겉 표면은 까맸지만 가끔 용암이 흐르면서 악마의 눈 같은 붉은 불구덩이도 보였다. 1990년 화산이 폭발한 칼라파나의 경우 200여 채의 집이 불에 탔다. 밤에 보면 붉은 용암이 흘러내리는 게 보인단다. 굳은 지 얼마 안 된 용암은 숯덩이처럼 검은빛을 띠었고, 400년쯤 지난 용암은 밤색이었다. 용암이 굳어 흙이 돼가는 과정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었다.

용암은 지금도 흐르고 있다. 하와이는 한 번 폭발로 용암이 분출되고 마는 화산이 아니라 용암이 용솟음치는 샘처럼 계속 퍼져 나오는 화산이다. 국립원 측은 앞으로도 100년은 흐를 것이라고 했다. 마치 꿀처럼 느리게 바다로 흘러 사람도 접근할 수 있다. 분출에 대한 위험만 없다면 6m 앞까지 다가가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하와이는 화산 때문에 매년 커지고 있다. 1980년대 말과 90년대 초 사이 용암이 바다를 메워 땅이 된 지역은 무려 297만6600㎡(90만2000평)이다.


하와이, 그들만의 생태계
빅 아일랜드에선 다윈의 진화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하와이의 생물은 자신들의 환경에 맞게 진화했다. 짐 게일은 야생 블랙베리는 가시가 없다고 했다. 천적이 없어 자신을 보호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란다. 민트 같은 허브 역시 톡 쏘는 향이 없다. 역시 천적이 없기 때문이다.

사람이 살기 시작한 것은 1300년에서 1600년 사이다. 사람이 오면서 생태계가 교란됐다. 사람들이 들여온 돼지가 싸놓은 분비물에 모기가 생겨났고, 모기는 면역력이 약한 새들에게 치명적이었다. 그래서 한때 섬에 가장 많이 살았던 일부 조류는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화산 섬 꼭대기에는 천문대가 있다. 하와이의 천문대 얘기를 하면 열대지방에도 천문대가 있느냐고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일부 열대지방은 습기가 많아서 별을 보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빅 아일랜드는 다르다.

빅 아일랜드의 기후는 다양하다. 지구 상의 13개 기후대 중 11개 기후대가 있다. 4000m 안팎 세 개의 큰 산이 비바람을 막기 때문이다. 힐로는 비가 많고, 코나는 사막이다. 화산공원이 있는 코나 지역은 매일 비가 내릴 정도로 강수량이 많고 흐리다. 그런데 반대 힐로 지역은 사막이다. 그래서 건조하다. 또 하나 천문대가 있는 산은 마우나케아인데 해발 4200m나 된다. 구름이 보통 1500m 안팎까지 올라가니까 구름을 뚫고 서 있는 산에서 별을 관찰할 수 있다. 한국의 천체 관측 일수는 많아야 100일 정도지만 마우나케아는 286일이나 된다. 마우나케아 천문대는 천문학자들이 가장 가보고 싶어 하는 곳이다. 관찰 가능한 별의 90%를 볼 수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값비싼 망원경 중 하나가 있다고 한다. 하루 동안 관찰하는 데 수억 원을 내야 하는 망원경도 있단다. 별 보기 투어도 있지만 초등학생 정도면 힐로 시내의 이밀로아 천문센터도 좋다. 세계 최첨단의 플라네타리움(돔 모양의 영상관)이 있다.

리조트도 세계적 수준이라고 보면 된다. 리조트는 사막 지역에 몰려 있다. 1972년 개발된 와이콜로아엔 힐튼 호텔과 메리어트 호텔, 그리고 다양한 베케이션 클럽이 있다. 호텔과 호텔을 잇는 길엔 트램이라고 부르는 전철, 셔틀버스, 그리고 수로를 파서 연결된 배가 있다. 이걸 고스란히 본떠 만든 호텔이 바로 두바이의 주 메이라 메디나 호텔이다. 돌핀퀘스트 같은 돌고래 체험장까지 갖춰놓았다. 돌고래와 함께 수영을 하며 사진을 찍는다. 명품점과 쇼핑센터도 함께 갖추고 있다 .빅 아일랜드는 휴양지로도, 가족 여행지로도, 스터디 투어로도 가능한 몇 안 되는 여행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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